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
마루야마 마사오.후쿠자와 유키치 지음, 김석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저한테는 좀 어려운 책입니다. 그러나 일본 사상계의 흐름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읽어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그쪽 방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대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였던 것 같은 후쿠자와 유치키가 쓴 ‘문명론의 개략’이란 책에 대해서 또 다른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가 해설을 한 책입니다. 두 사람 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꽤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들인 듯 합니다. 두 사람이 활동한 시기가 모두 지금부터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색창연하다는 느낌보다는 일본이 근대를 향해 달려가던 시기의 사상가와, 패전 이후를 대표하는 사상가의 세상을 보는 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식의 고고학이라는 말이 잘 들어맞는 것 같은 책입니다. 과거의 일본이 서구라는 타자를 만나면서 근대화와 강국화를 꾀하기 위해서 어떤 지적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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