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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모하메드의 두바이 프로젝트 - 상상력을 세일즈한다
안의정 지음 / 미래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두바이의 기적에 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막한 가운데에 스키장을 짓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보기에도 신기한 야자수 모양의 리조트, 세계지도 모양을 한 각양각색의 인공으로 만든 섬들. 하루가 다르게 하늘로 올라가는 고층 건물들. 그리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세계의 자본과 기업. 그리고 관광객들. 이제 두바이는 정말로 기적을 이룬 곳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바이뿐 아닙니다. 두바이 모델을 따라서 아랍 에미리트 전체가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두바이를 따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언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바이에서 일어난 일은 분명 경이로운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두바이의 모델일 뿐이지 않을까요. 지정학적 위치도 다르고, 인근에 경쟁 도시도 많은 우리가 두바이 모델을 따라가는 것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두바이의 기적에 감동을 하면서도, 그 열기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은 내심 못마땅한 생각이 듭니다. 두바이의 기적이나 두바이의 기적을 다룬 책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두바이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진 것이 못마땅하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