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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조선 여인이라 부르는가 - 시대를 뛰어넘은 조선 파워레이디 9인의 이야기
임계성 지음 / 가람기획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알파걸이라는 용어가 대 유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보다는 훨씬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만족할만하지는 않고, 여성들의 사회적 성공은 남성들에 비해서 훨씬 사회적 성공을 이루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뤄낸 알파걸들이 더욱 대단하게 여겨지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 책은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우리들의 알파걸들을 발굴하는 책입니다. 기존에 그 이름이 알려져 있던 사람들 외에 저자가 여러 가지 사료들을 정리하면서 발굴해낸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알파걸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세태에서 그 정도의 성공을 가지고는 알파걸이라고 부르기가 힘들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자는 조선시대라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잘 설명하고,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이룬 성취가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