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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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한비야는 그동안 세상의 구석구석을 직접 자신의 발로 걸으면서 여행을 하였습니다. 어지간한 남자들도 힘들 그 일을 마친 그녀는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만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교감을 하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한비야가 이 책의 내용과 같은 일을 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위험한 사람들을 위하여 스스로의 안전을 소홀히 하면서 일한다는 것. 한비야는 그것을 잘 알면서 그 현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여행한 것은 그녀의 타고난 방랑벽 때문이라고 폄하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위험한 곳으로 스스로 달려가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독특한 문체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눈가에 눈물이 어릴만큼 실감나게 적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한 집에서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의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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