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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 땅 참맛
이병학 지음 / 책이좋은사람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음식의 진정한 맛은 혀끝에 닿는 감미로움이 아닐 것 같습니다. 미식가들이 호화로운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의 맛이 과연 싱싱한 재료들이 산출되는 그 장소에서 즐거운 기분과 곁들여 먹는 음식의 맛보다 나은 것일까요? 그런 생각 때문에 저는 요즘 우리나라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와인열풍에 대해 무관심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애당초에 박제된 맛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 변명이 될까요. 그런 저에게는 이 책이 참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맛’ 이라니! 특별한 음식도 아니면서 우리가 늘 흔히 접하는 그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그래서 재미있고 군침이 돌고, 꼭 그 음식을 먹어보고 싶고, 그 음식의 본고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 이야기들로 가득찬 책. 이런 책이 바로 참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