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르를 벗겨라
베흐야트 모알리 지음, 이승은 옮김 / 생각의나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이란에 대해서 일말의 동정심이 느껴집니다. 이란 회교혁명이후 우리들의 정서에서 멀어진 이란이지만, 요즘은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미국의 분위기와, 이슬람 문명에 대한 재발견의 분위기에 힘입어서 이란에 대해 오히려 동정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얄랑한 감정에 찬물을 끼žb은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에는 두사람의 이슬람 여성이 등장합니다. 한 여성은 어려운 환경에서 있는 힘을 다해 벗어난 여성입니다. 그녀는 법률가로 소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탄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수임한 사건이 바로 이란 여성입니다. 잘못하면 죽을 위험에 놓인 그녀. 이슬람의 가혹한 여성에 대한 차별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변호사의 열성적인 노력끝에 그녀는 결국 사형에서는 벗어나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일단 사건이 마무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적인 사고방식에서는 그 사건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니랍니다. 결국 그녀는 무기징역으로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에 처해집니다. 바로 이것이 이슬람의 현실인가 봅니다. 이슬람. 참 알수 없는 곳입니다. 어떻게 보면 동정심과 동경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잔혹함이 가득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와는 너무 이질적인 그 문화를 과연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