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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는 길 - 팔당농부의 세계 공동체 마을 순례여행
김병수 지음 / 마음의숲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김병수라는 분이 지은 이 책은 참 독특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이 각박한 세상에 이런 사람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보면 참 이상하고 어려운 삶을 자청해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소위 번듯한 회사를 관두고 농촌을 찾아가서 유기농 농사를 하겠다고 자청한 사람이니 말이다. 그전에는 동네 청년들과 마을신문을 만들고 풍물강습을 했었다니 원래 평범한 태생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그 유기농농사를 팽개치고 2년이 넘는 동안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체험한 세상의 21개국 38개의 각양각색의 공동체 체험담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탁닉한 스님이 운영하는 프랑스의 공동체를 비롯해 영국, 암스테르담, 인도, 쿠바, 브라질... 등 전 세계에 걸친 갖가지 독특한 공동체들의 체험담이 다 나온다. 그의 놀라운 집념과 공동체에 대한 호기심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전 세계의 각양각색의 공동체들을 이 한권의 책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