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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바보가 되지 마라 - 주식투자부터 맞선법칙까지 5천만의 행동경제
크리스토퍼 시 지음, 양성희 옮김 / 북돋움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상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비정상적이 아닌 사람? 맞다. 이 책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바보라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바보라니! 이런 이상한 역설적인 말이 어디가 있는가. 바보는 비 정상적인 사람을 일컷는 말이 아닌가. 저자는 이런 의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내리는 행동에 대한 결정이 모두 현명한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 이 책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사고의 착시현상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다. 자신의 정상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선택이, 가만히 따지고 보면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꼬치꼬치 따지면서 사실은 비경제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행동에 대한 수많은 사례들이 들어 있다. 그런 사례들을 만나면서 독자들은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방식에는 수많은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된다. 그리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구석을 파고 드는 것이다. 마케팅이 사람들을 향한 칼이라면, 이 책은 그런 칼날의 예봉을 피하여 현명한 사람이 되는 방패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