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나라 - 식물학자 이브 파칼레가 전하는 꽃들의 욕망과 생존의 비밀
이브 파칼레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흥미롭게 보았던 쿠스코 선장의 바다탐험에 관한 시리즈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자시의 탐사선을 가지고 지구상의 모든 바다를 샅샅히 ?으면서 그 결과를 TV 다큐멘타리로 우리들에게 전해주었던 사람이다. 과학자이면서 대중적인 찬사를 한몸에 받던 그 인물이 바로 쿠스코 선장이다. 이 책은 그와 함께 그 배에 항상 동승하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책이다. 그는 쿠스코 선장이 사망한 후 그의 배를 가지고 계속 여행과 탐험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쿠스코가 바다 아래에 관심을 가진 것에 반해, 그는 바다 위의 온갖 종류의 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있다. 꽃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인간들과 같다.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자신의 화분을 다른 꽃에 전하기 위해 매개생물들을 유인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그래서 꽃은 화려한 동시에 식물들의 가장 은밀한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점에 주목했기에 저자는 그토록 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열정을 가진 생물학자이면서 동시에 일반인이 편안히 읽으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써내는 매우 독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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