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
우실하 지음 / 소나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요하에 무려 기원전 3500년에 꽃피워진 문명이 있었다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문명의 산실인 황하문명보다 시기적으로 훨씬 더 이른 시간대에 우리 조상들의 땅이라고 생각되는 요하에 고대문명이 꽃을 피웠다는 것입니다. 그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이 입증이 된다면 단순한 신화로만 생각되어왔던 단군 이래의 우리 민족의 웅대한 역사가 신화에서 역사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의 요순시대가 신화로 생각되다가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실재했던 역사로 바뀌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단순히 우리민족이 북방의 거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근거가 부족한 주장만 할 때와는 입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셈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겸손하게 말합니다. 동북아 문명은 우리만의 것도 중국만의 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우리와 중국은 결국은 같은 뿌리를 가진 문명의 공동의 후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통쾌하고 시원한 결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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