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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두 얼굴의 역사 ㅣ 인류의 작은 역사 1
실비 보시에 글, 장석훈 옮김, 메 앙젤리 그림, 한정숙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끊임없이 서로를 대상으로 싸움을 하는 종족으로 보입니다. 야생동물계의 강자로 여겨지는 맹수들도 서로가 서로를 향해 죽음을 목표로 하는 전쟁을 벌이지는 않습니다. 동족을 대상으로 그것도 대량학살을 하는 유일한 종족은 오로지 인간뿐인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의 여러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인간들이 꼭 호전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예를 들어서 에스키모들은 서로를 존경하며 평화롭게 살아왔습니다. 아프리카 있는 거대한 섬인 마다카스카르에서는 전쟁을 하더라고 아주 인간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반면에 종교의 이름을 빌린 살육전도 있었고, 인간성의 이름을 빌린 비열한 전쟁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한 구절 인용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말입니다. ‘사람들은 조국을 위해서 싸운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군수업체를 위해서 죽는 것이다.’ 이것은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이 벌이는 전쟁의 성질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말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