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러시아 (양장) - 권력과 시장 그리고 비즈니스
박상남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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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과감한 결단으로 개혁과 개방을 실시한 이래 러시아는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걸어왔다. 중국의 점진적인 개방과 대조적으로 과감한 서양식 개방을 실시한 러시아는 끝없이 추락해 연방의 해체까지 초래한 반면, 천안문 사태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국가주도의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한 중국은 오늘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공산주의 국가의 주축이 선택한 서로 다른 길이, 오늘날 두 국가의 위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했던 중국이 강력한 주도국이었던 소련의 러시아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러시아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러시아 경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놀라볼 정도로 강해졌다. 물론 석유가격의 상승이 주요동력이다. 그러나 푸틴이 없는 러시아가 과연 오늘날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표류하던 러시아를 다시 강력한 국가관리자본주의라는 것으로 강력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가 한 정책과, 그를 뒷받침하는 러시아의 인맥, 그리고 오늘날 러시아의 비즈니스 상황을 심도 있게 그린 책이다. 매우 중요한 국가중의 하나이면서도 우리에게 무척 정보가 빈곤한 국가였던 러시아를 우리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오게 해준 무척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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