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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속에서의 고구려와 왜 ㅣ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18
한일관계사학회 엮음 / 경인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이 책은 일본사람이 쓴 책이다. 일본 사람의 눈에서 고대 일본과 고구려의 관계를 당시의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분석한 책이다. 백제와 일본, 가야와 일본의 관계에 관한 연구들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고구려와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 논한 책을 접한 것은 나의 과문 때문인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 책은 당시의 고구려를 당나라나 수나라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당시의 고구려는 대륙국가의 영향으로보터 일본을 막아주는 보호막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무척 흥미롭다. 이제까지 우리들의 시각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삼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한정되어 있는 경향이었는데 비해, 이 책은 보다 넓은 시각으로 당시 동아시아의 정세를 살피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인의 눈에 비친 당시의 동아시아를 읽는 느낌이 색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