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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의 일기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초등학생들의 일기. 그것도 우리의 것이 아닌 머나먼 미국아이들의 일기를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이 이 책이 지닌 특별한 내용과 특별한 사연 때문입니다. 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만든 나라인 미국 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인종들 모여사는 인종의 용광로가 캘리포니아입니다. 그곳에서도 흑인폭동이 일어났던 로스엔질레스의 롱비치. 그곳은 폭력이 일상적으로 난무하고, 인종간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한 풋내기 여교사가 그곳에 부임하여 온갖 고생 끝에 아이들에게 인종간의 갈등이란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가르치기에 성공한 결과물이 바로 이 아이들의 일기인 것입니다. 쓰는 것은 고사하고 읽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자신이 주말에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마련한 돈으로 쓰기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인종차별, 보스니아 내전에서의 인종청소등에 관한 독서를 시켰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내면에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침내 아이들이 그런 마음의 변화를 일기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아이들이 쓴 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