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래한국
곽수일 외 지음 / 한길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미래를 점치는 일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자신의 답답한 장래를 알아보기 위해 점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세상에서 장차 어떤 모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또 미래의 트랜드를 예측하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더 잘 준비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15년 후라는 그리 가깝지도, 그다지 멀지도 않은 미래를 예측하는 이 책은 재미있게 읽힙니다. 이 책은 우리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상당히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어서 반가운 책입니다. 비관적인 예측이 사람들에게 긴장감과 준비를 하게 한다면, 장밋빛 예측은 오늘 하루를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위안을 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아마도 미래는 그 두 가지 양 극단의 중간쯤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주로 디지털 산업의 발전과 결부하여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된 성장동력이 디지털 산업이고, 아직은 차세대 대체성장산업을 찾아내지 못한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고, 현재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디지털 산업이긴 하지만, 15년 뒤를 너무 디지털만으로 해석하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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