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딘 - 십자군에 맞선 이슬람의 위대한 술탄
스탠리 레인 풀 지음, 이순호 옮김, 정규영 감수 / 갈라파고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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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사람을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이 예전에 보던 것만큼 그렇게 순수하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면에는 이면이 있는 것이고, 모든 훌륭한 사람의 이면에는 단점들이 들어 있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 같은 사람들 중에는, 다른 기준으로 보면 잔혹하거나, 인격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치가나 권력자의 경우에는 위대하다는 말을 붙이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우리사회의 정치에 대한 불신 풍조도 작용을 하겠지만, 권력이라는 것이 가져오기 마련인 권력의 남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š문입니다. 이 사람. 살라딘은 그런 중에서 위대하다고 부를수 있는 얼마안되는 권력자의 반열에 들어설만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종교지도자로서, 장군으로서, 권력자로서 그는 상당히 훌륭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잔인한 십자군의 횡포에서 이슬람을 지켜낸 공로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인내와 지략,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들이 그를 돋보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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