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그 바깥의 세계를 발견하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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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소속되어 있는 독서모임 4분기 선정도서.



▶ 도서정보

- 저  자 : 데이비드 색스, 박상혁 이승연 역
- 제  목 : 아날로그의 반격
- 출판사 : 어크로스
- 발행일 : 17.06.30
- 분  류 : 비문학(경제경영)
- 기  간 : 17.11.15-16






▶ 총 평 점(한줄평)

8점 / 레코드 판, 종이, 필름, 보드게임 등등. 각 항목별로 아날로그 시장이 하락을 겪다가 역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실 사례를 바탕으로 수치를 제공하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 '과거에 대한 향수'에 집중하지만, 이 책은 그 원인이 다른 곳에도 있음에 더 집중한다. 주요 소비층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나로서도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엄청난 준비와 노력.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는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굉장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적인 공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의문부호는 남아 있고, 저자는 극단적으로 아날로그를 찬양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 책이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 것은 난 기능적보다는 아날로그 향수를 그리워하기 때문은 아닐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의외의 정보와 감동을 주었다. 더불어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좋은' 책이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
 
- 소    재 : 10점 / 흔히 얘기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나눠서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재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구    성 : 10점 / 굉장히 실리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1부에서 해당 제품들 시장을 보여주고, 2부에서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에 집중한다. 읽기에도 편했다. 


- 가 독 성 : 8점 / 읽기에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역시 번역서이다 보니 생기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 재    미 : 7점 /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의외의' 재미이다. 기대를 갖는다면 느끼지 못할 수도. 기본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토대로 한 인문도서에서 빅재미를 느끼기에는 쉽지 않다. 그 경계를 넘어섰다는 의미의 점수이다.
 
- 의    미 : 5점 / 이 항목을 뺄까 말까 고민을 했다. 넣기에는 애매하고, 빼기에는 분명 느낀 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고민을 하다 넣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의미를 느낀 이유는 역시 '향수' 때문이다. 사례들이 전부 외국의 것들이어서 느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익숙함이 더해졌다면 그 의미가 조금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 책 속의 한 줄

[p274 중에서]
우리는 선택지가 무한하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쇼핑을 하게 되면 선택지가 제한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선택의 심리학>>의 저자 배리 슈워츠에 따르면, 끝없는 선택권이 주어질 경우 사람들은 무기력해지다 못해 두려움을 품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느끼는 감정도 그런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 중에서 고른다는 것은 꿈같은 일처럼 보이지만 막상 좋은 책을 발견하기 위해 킨들에서 수십만 권의 책을 샅샅이 살펴보고 게다가 그 책에 달린 모든 리뷰들을 확인해야 한다면 그것은 절대 꿈같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 독서일지

[17.11.15 / p12-122]
'레코드 판'. 놀랍다. 내 생각보다 훨씬 활성화된 시장. / 2015년 기준 LP 레코드판 주소비층이 18-24세라니... ㄷㄷ / 현 음악판의 잘못된 수익구조에 대한 지적. 절절하게 공감한다. / 소개하는 인물이나 그룹 중 단 한 명도 모르겠다. 굉장히 지루할 법도 한데... 그렇지가 않다. 신기하다. / '종이'. 몰스킨을 써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도 두 번째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다. 디지털의 과거와 아날로그 과거가 다르다는 부분에서 감탄을 한다. / 서로를 보완하는 도구로 보는 것.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려는 것이 아날로그가 나아가야 할 길.

[17.11.16 / p123-519(완)]
'필름'. 사례와 설명들이 있지만, 난 레코드판과 종이에서처럼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오로지 향수에만 기댄다는 인상을 지우기 부족했다. 나만의 추억이 없이 때문일까...? / '보드게임'. 역시 보드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물리적 촉감 또한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 오호! 서울에서 첫 성공사례라니! / '인쇄물' 예상과 다른 수익. 그것이 이유라는 설명이 확 와닿는다. 예전이었다면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그들처럼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 디지털 잡지를 좋아하는 입장, 그리고 태블릿 시장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 조금 더 수익에 기초한 내용이라 좋았다. / '오프라인 매장'.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오프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구매를 한다. 책에서 소개된 사례들과의 차이점은 오프매장이 다름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런 구조가 온, 오프라인을 모두 죽이는 결과가 아닐까 걱정된다. / '일'. 노동력에 대한 부분. 서비스에 대한 부분. 그저 안타까움. / '학교'. 비용에 대해 얘기 안 할 수는 없지만, 씁쓸하다. / 글쎄... 저자가 주장하는 근거들은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 '실리콘밸리'. / 엄청난 양의 참고문헌. 이상하게 난 저자의 고집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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