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는 살아있다 - 자유.민주의 탈을 쓴 대한민국 보수의 친일 역정
정운현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1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너무도 뼈아픈 실책이었다. 내가 이승만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단 하나의 이유이자,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 아픔을 제목에서부터 담고 있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2



[16.02.18 / p9~60]


시작부터 가득한 분노의 감정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어렵겠지...? 라는 생각...;;



[16.02.19 / p61~155]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때보다 더하면 더 했을 듯. / 용어의 의미. 곰곰히 되짚어봐야 할 것들. / 배운 기억이 없다. 잊은건지, 배우지 않았던건지. 정권별 되짚어봐야 할 역사교육.



[p90 중에서]


언어란 그 사람이 생각(인식)을 말로 표현한 것으로, 그 사람의 인식 세계를 지배한다. 다시 말해 어떤 사안을 표현하는 용어에 따라 그 사람의 인식에 차이가 생겨날 수 있다. 한 민족이나 국가가 공유하는 역사 용어는 그 시대의 상황을 제대로 담은 것이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 근현대의 역사 용어 가운데는 부적절한 것이 적지 않다.



[16.02.20 / p156~216]


일제가 망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됐을까. 국제정세에 너무도 어두웠기에. 그래서. 그래서. 백번 양보를 한다해도. 적극적 친일은 공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 부끄러운 얘기지만, 친일이 친미로 이어지다보니. 흔히 말하는 빨갱이야말로 ‘정의’로운 길을 걸었다 할 수 있다.



[16.02.22 / p217~354]


허. 몰랐다. 우장춘의 아버지 우범선의 존재를. /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이승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욕할 수 밖에. / 박정희에 대한 논란. 단정짓고 얘기하기 쉽지 않은 우리의 현실. 참. 그렇다.



[16.02.23 / p355~481]


너무 부끄럽게도 조중동의 과거를 안 것이 오래 되지 않았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스스로 알려하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만든 현실. / 또 등장한 이승만. / 현 새누리당은 할 수 없는 일. / 아직 포기하지 않은 이들.



[16.02.24 / p482~539(완)]


극우, 보수에 대한 비판. 그것이 빨갱이가 되어버린 현실. / 북, 중국, 프랑스를 빗대어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 청산해야 할 과거이자 숙제를 진행 중인 현재. / 편집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알찬 내용들. 아이들 교육 과정 현대사를 다루는데 있어 조금 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언어란 그 사람이 생각(인식)을 말로 표현한 것으로, 그 사람의 인식 세계를 지배한다. 다시 말해 어떤 사안을 표현하는 용어에 따라 그 사람의 인식에 차이가 생겨날 수 있다. 한 민족이나 국가가 공유하는 역사 용어는 그 시대의 상황을 제대로 담은 것이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 근현대의 역사 용어 가운데는 부적절한 것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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