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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의를 부탁해 : 권석천의 시각
권석천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1
사실 장강명 작가의 책을 검색하던 중 발견하게 된 책. 손석희, 장강명. 이 두 이름만으로 구입하게 됐다.
2
[16.02.03 / p5~126]
이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프롤로그가 내 가슴을 후린다. / 아. 구절구절이 너무 아프다. 아직 거센 중앙일보에 대한 편견이 이 글을 읽지 못하도록 했다는게 후회될 정도. / 무섭도록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사회를 지배하는 그들.
[p17 중에서]
자녀의 성공을 운하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도 스스로를 속이는 능력에 가깝다. (중략) 아이들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거나,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다가는 이 사회에서 갑甲으로 살기 힘들다는 사실을.
[p66 중에서]
인간은 말(언어)의 포로다. 세상에 나와 배우고 익힌 말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글을 쓴다. 그래서 말을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16.02.04 / p127~228]
반복적으로 나오는 세월호 이야기. 혹자들은 이제는 지겹다고 하지만... 왜 지겨울 수가 없는지. 왜 자꾸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기자의 글들. /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
[16.02.06 / p229~407(완)]
신뢰를 잃은 정부. 신뢰를 잃은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그리고 언론까지.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보니. 드라마가 드라마가 아닌 세상이 되버렸다. ‘드라마 같은 일’이란 표현이 있을 법한 일이란 의미가 되어 버린 세상. / 그럼에도 아직은. 아직은. 이란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