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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 전9권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1
드라마를 먼저 보기 시작했다. 보다보다... 못참고 포기한 드라마. 스토리는 툭툭 끊어지고, 장사는 없고, 사랑만 있는 드라마. 원작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분명 원작은 괜찮을 거라는 기대 속에서 시작을 한다.
2
[15.12.16 / 1권 p3~109]
81년 3월. 이 책이 완성된 시간이다. 조선을 배경으로 했으니, 시간의 괴리감은 없겠지만서도... 시간의 거리감은 더욱이 느껴진다. 서문 속 이야기가 와닿았지만. 혹여 그 때문에 재미가 없진 않을까 걱정이다. 그렇게 시작한다. / 낯 익은 이름은 있지만,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
[15.12.17 / 1권 p110~331]
인물들 이름은 따왔는데... 말 그대로 이름만 따왔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른 인물들. / 표현들도 그렇고, 단어들도 그렇고. 쉽지 않다. 공감 또한 어려워 포기해야 하나 했었는데. 등장한 인물들의 사연과 구수한 입담들에 어느새 녹아든다.
[15.12.19 / 1권 p332~451(완)]
갈수록 흥미로워지는 이야기. 선돌과 봉삼의 인연은 뒤로 하고서라도. 왜 자꾸 석가가 나타날까 걱정이 앞선다.
[15.12.21 / 2권 p7~180]
봉삼이가 궁금한데 조성준이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놓는다. / 허어. 이야기가 다름은 알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개. / 구석구석 소스를 갖다가 드라마를 만든거구나 싶다. 원작을 다 읽으면 드라마도 다시 볼까 어쩔까나.
[15.12.22 / 2권 p181~319]
천소례의 번뜩임과 김학준과의 진짜 관계가 궁금함. 조성준은 왜 봉삼과 헤어졌으며, 길가와 함께 했는지도 설명이 없다.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리겠지.
[15.12.23 / 2권 p320~529(완)]
드라마고, 원작이고. 장사는 안하는구나. 내심 ‘상도’와도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복수에 복수를 부르는 이야기 뿐이다. 그래도 조금 더 기다려봐야지. 별 수 있나 싶다.
[15.12.24 / 3권 p4~280]
허허. 최돌이 이야기에 허무한게 꼭 우리네 삶과 같다. 석가도 미워만 할 수는 없는 노릇. / 조금씩 봉삼이와 조성준이가 가까워진다. / 천소례가 봉삼을 만나나 했더니. 조소사가 먼저 봉삼을 찾는다.
[15.12.25 / 3권 p281~491(완)]
드라마에서 봉삼의 이야기로 알고 있던 것이 원작에서는 맹구범의 이야기였다. 아마도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봉삼을 띄우기 위함이겠지. 드라마와는 너무도 다른 맹구범. / 드라마 속 말도 안된다는 그 내용이 원작에서 따온 것이었다니. 원래 그런걸까. 아니면 소설이라 그런걸까. 참 요상하게도 돌아간다.
[15.12.30 / 4권 p3~61]
그냥 그렇게 지나가버리나 했던 송만치와 방금이가 다시금 등장. / 처음으로 등장한 김보현. 개인적으로 문가영이란 배우를 좋게 봤는데. 드라마 속에서 월이로 등장한다. 드라마 속 역할을 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원작 속 월이와 연결하니 최돌이와 맹구범이를 죽이고 싶다.
[16.01.06 / 4권 p62~116]
[16.01.07 / 4권 p117~180]
꼬이기 시작한 인연의 실타래들. / 재미지긴 한데... 잘 읽히질 않는다.
[16.01.08 / 4권 p181~254]
월이의 마음과 계산은 무엇일까. 보부상들의 의리 아닌 의리가 멋있게 다가온다. / 맹구범의 비상한 머리를 드라마에선 봉삼과 길소개가 나눠 가졌나보다.
[16.01.09 / 4권 p255~405]
드디어 만난 봉삼과 소개. 조성준은 어찌 됐을까. / 원작에서는 봉삼이 이렇게 시작하는구나. / 드러난 월이의 속내. 지금까지로 봐서는 끝날 때까지 장사는 안할건가보다... 쩝.
[16.01.11 / 4권, p406~548(완)]
봉삼과 조소사의 두 번째 합방. 드라마와 비슷한 전개. / 맹구범을 벙어리로 만들어버리는 신석주. / 길소개, 천봉삼, 조성준. 참 질긴 인연들.
[16.01.13 / 5권, p4~124]
드디어 만난 천봉삼, 천소례, 조성준. / 묘하게도 꼬았고... 묘하게도 풀린다. 인물들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는듯 싶다가도 다시금 꼬이고. 젠장.
[16.01.14 / 5권, p125~191]
대하소설 절반을 지나왔지만 장사는 여전히 안하고, 온갖 나쁜 짓과 더러운 짓을 일삼는다. 등장인물은 돌아다니다 아무나하고 배를 맞추고. 툭하고 패고. 툭하면 죽인다. 이것이야말로 개막장인데... 막장이라는 느낌보다는 현실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
[16.01.15 / 5권, p192~286]
유필호의 존재가 어찌 이야기를 이끌고 갈지 궁금하다. / 예나 지금이나 큰 돈을 만지는 사람들은 정치와 연관이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때 시작된 것을 아직 끝내지 못한 것일지도. 또 그렇게 기대를 하는걸지도.
[16.01.16 / 5권, p287~376]
길소개가 당하는게 꼬시긴 하다만... 또 측은하기도 하다. 이래서 우리는 안되는거다.
[16.01.18 / 5권, p377~468(완)]
선돌이의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 허투루 버리는 인물이 하나 없다. 잊고 있었던 이용익이 다시 등장. 선돌과 봉삼과의 연을 쌓는다.
[16.01.18 / 6권, p3~94]
독한 매월이. 뭘 꾸미려 하는건지 쉽게 짐작이 가질 않는다.
[16.01.19 / 6권, p95~178]
선돌과 봉삼의 우정. 그건 지금 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것일듯.
[16.01.20 / 6권, p179~277]
외세의 침입이 없었다면... 과연 조선은 다시금 살아날 수 있었을까? 제아무리 흥선대원군이었다한들 가능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구절구절이다. / 신석주의 꼼수를 이용하는 유필호.
[16.01.21 / 6권, p278~536(완)]
예상치 못했던 전개. / 드디어 장사를 하는구나. / 조성준의 사연을 아는 이 중 봉삼만 살아 있다는 대목에서 울컥한다. / 왜놈들이 다시금 판을 치기 시작하는 시기. 조선의 여인들의 삶이 벌써부터 퍽퍽했구나.
[16.01.25 / 7권, p6~55]
도대체 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럴 수 있을까? 신석주의 판단과 행동에 의심을 품지만.. 어쩌면 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짐작만 해본다.
[16.01.26 / 7권, p56~177]
월이가 무사해 다행이다. 봉삼의 일이 끝끝내 잘되지 않음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않다. / 길소개 명줄 한 번 길다. 더러운 판이란건 알지만 정말 그랬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아직 난 순진한가보다.
[16.01.27 / 7권, p178~306]
그것이 성공했다면... 흥선대원군이 다시금 권력을 잡았다면. 조선은 망했을지언정 지금과 같은 시간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 헛. 갑작스런 변고. / 장사 한판 잘 하는구나.
[16.01.28 / 7권, p307~543(완)]
요즘의 장사치들과는 사뭇 다른 봉삼. 나부터도 반성을 하게 된다. / 임오군란. 그 시간, 그 현장에서 보고 있는 듯 하다. 성난 그들의 마음이 들끓어오른다.
[16.01.29 / 8권, p3~199]
너무도 어두웠던 그의 눈. 결국 그 어둠이 그를 삼켜버렸다.... / 매월이가 나올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 예전같으면 악당같이 보였을텐데... 시간이 사람의 마음도 흔드는구나. / 참 치사한 마음이지만,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이니...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금 얻는다.
[16.01.30 / 8권, p200~453(완)]
은근히 바랬지만... 또 은근히 아닐거야 예상했던 조합. 그 조합이 이뤄지다니! / 아아 봉삼과 소례의 만남. 드디어 이루어지는구나. 둘처럼 나도 뭉클해진다. / 하여튼 조용할 날이 없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못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질긴 인연. 다시금 돌아 길소개다.
[16.02.01 / 9권, p3~209]
가만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시작은 조성준과 천소례였다.... / 바람 잘 날이 없는 통에 매순간 나도 마음을 졸이게 된다. 이야기의 끝을 향해 가는 지금 또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 / 봉삼의 포부. 미친거 같은데 멋있다. / 또 매월이냐?
[16.02.02 / 9권, p210~495(완)]
조마조마하다. 봉삼도. 매월이도. / 길소개 명줄 정~말 길다. / 뻔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다. 정말 그럴 수 있었을까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요즘 사람. / 헐. 결말 정말 말을 잃게 만든다. 이게 최선이었을까...? / 9권 동안 이어진 봉삼의 삶을 보며. ‘이상적’이란 표현이 떠올랐다. 오히려 난 길소개와 매월이에게 더욱이 마음이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