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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ㅣ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평점 :
1
속해 있는 독서모임. 그 중 한명이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된 책.
2
[15.09.07 / p4~66]
‘1장 아파트, 중산층 가족 로망스의 제2막’. 저자가 박민규 작가를 참 좋아하는 듯. 그러다 불현 듯. 사놓고 읽지 못한 그의 작품들이 스쳐지나간다. 젠장. /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장. 그리고 ‘우리’가 아닌 ‘나’로서만 살게 만든 게임의 결과. 씁쓸.
[p17 중에서]
박민규의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표현한대로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고, “언젠가는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균등하고 소소한 돈을 가까스로 더하고 빼”는 삶의 반복, 그 속에서 아득함을 느낀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5.09.08 / p67~196]
‘2장 저 너머 도미노의 끝 – 1955년생 베이비부머의 울화와 환멸’.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시간들. 한 사람의 시선으로 시작된 이야기 전개방식이 괜찮다. / 지금까지도 너무도 많이 만나 온 하우스푸어들. 자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너무 짠하다. / ‘3장 한강의 두 번째 기적 – 1962년생 베이비부머의 버블체험담’. 비정상, 비상식이 정상과 상식으로 둔갑된 세상.
[15.09.11 / p197~299(완)]
‘4장 이름 하여 신세대, 그리하여 청춘의 시뮬라크르’. ‘5장 지상의 방 한 칸 – 큐브의 간략한 역사’. 흥미로운 전개방식. 개인적 기준에서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 모두 좋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우울하게 만드는 책. 한 개인에게 자잘못을 따질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따지게 만들고 싶은 책.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하는걸까...
박민규의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표현한대로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고, "언젠가는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균등하고 소소한 돈을 가까스로 더하고 빼"는 삶의 반복, 그 속에서 아득함을 느낀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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