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식 다이어리

초보주식 다이어리
김수희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저자는 증권 관련 기자이다. 본인이 초보투자자로서 주식에 입문하면서 느꼈던 점을 주식을 잘 모르거나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책 내용은 정말 주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본다. 다만 조금이나마 주식 관련 책을 읽었거나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뭔가 1%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로 주식 관련 용어나 가치투자의 해설에 치중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지은이가 직접 주식투자를 위해 단계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투자 시 초보자들이 범할 수 있는 우를 설명함으로써 주식을 투기가 아닌 건전한 투자로서의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증권 담당 기자로서 관련 업계 담당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정보나 교훈적인 얘기를 포함함으로써 초보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도 언급했으나 전체적으로 뭔가 좀 아쉬운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내 생각에는 기자이므로 좀더 관련 기사를 추가했거나 아니면 증권 업계 관련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하게 넣었더라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초보투자자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내용도 쉬워야 되고 페이지 수도 적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이 책으로 인해 내 자신의 주식에 대한 위치를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가볍게 주식에 대해 알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 월스트리트의 주식투자 바이블, 개정2판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9월

 제시 리버모어. 추세매매의 대가라고 불리며 많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영감을 끼치는 인물이다. 비록 자신은 큰 돈을 벌기도 했지만 말년에 자살으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비극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의 주식매매기법은 지금까지도 우리가 부러워 하는 많은 투자대가들이 칭송해 마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를 래리 리빙스턴이라는 가상인물로 대체화해 리빙스턴이 소년 사환으로 월스트리트 객장에서 시작해 월가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후 말년까지의 얘기를 담고 있다. 미국 증권시장이고 또한 옛날 컴퓨터가 발달하지 않은 때라 익숙지 않은 용어도 많지만 제시 리버모어의 가르침은 지금 주식투자하는 사람 모두에게 큰 가르침이 된다고 생각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으로 대표되는 가치 투자와 제시 리버모어로 대표되는 추세매매. 가치투자를 완성시킨 사람의 대표가 모두가 잘아는 워렌 버핏이다. 그리고 추세매매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제시 리버모어의 계승자들은 대부분 우리가 잘아는 헤지펀드라고 생각한다. 리버리지를 통한 공매도로 주식의 가격을 계속 낮추어 나중에 큰 이익을 얻는 것은 제시 리버모어가 즐겨 했던 방법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던 점은 주식투자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제시 리버모어는 항상 자신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실패했을 경우 깨끗이 인정하고 그 실패를 교훈 삼아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생각하는 주식은 심리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HTS를 켜둘 정도로 심리적으로 쫓긴다는 생각을 요즘에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개정판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이 주식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하우스푸어에서 살아남는 법

하우스 푸어에서 살아남는 법
김부성 지음 / 미르북스 / 2010년 8월

몇 년전에 너도나도 부동산만이 재산증식의 가장 쉬우면서 큰 수익률을 준다는 생각으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투자를 많이 했었다. 나도 그 중의 하나였고 부동산경기가 침체에 있는 시점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하우스푸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집값이 올라 대출이자를 내면서도 기쁜 마음이 앞섰으나 이제는 집값이 떨어지면서 수익률 하락뿐만 아니라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하우스푸어가 발생하게 된 원인과 사례별 하우스푸어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현 부동산시대의 진단과 그렇다면 어떻게 하우스푸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비록 하우스푸어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점은 사실이나 그보다 하우리스푸어가 더 위험하다고 한다. 지금의 침체기를 벗어나게 된다면 다시 부동산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기에 하우스리스푸어에게는 더욱 집장만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내가 하우스푸어인데 그럼 지금 내처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연하게 걱정만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냉철하게 내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고 언론이나 정부에서 계속 부정적인 부동산 관련 시그널에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우스푸어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통해 내 상황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 내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좌절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성공하려면 루이비통을 버려라

성공하려면 루이비통을 버려라 - 명품보다 가치있는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이영숙 지음 / 새빛 / 2010년 8월

이 책은 한 여성이 20년 동안 조직의 말단부터 시작하여 현재에는 성공을 거두게 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려고 한다. 저자는 독특하고 남들과 다른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조직에서 명품으로 우뚝 서길 충고하고 있다. 여타 자기계발서와 비슷하게 자신의 사례와 어렵거나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는지 사례를 통해 쉽게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해주고 있다.

점점 힘들어지는 직장생황 속에서 항상 샐러리맨들은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 하지만 쉽게 조직을 벗어나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런 자기계발서에 항상 많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다. 이 책도 크게 4부분으로 주제를 전달하고 있으며 크게 처음 직장을 시작할 때 그리고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방법, 리더로서의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모든 여성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이다. 저자가 왜 성공하기 위해서 이 럭셔리한 명품을 버리라고 했을까? 아마도 명품에 의지해 자신을 포장하기 보다는 내면의 브랜드를 강화하여 자체로서 빛을 발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여성의 성공기만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 같다. 여성의 관점에서 조직, 리더쉽,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다른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읽기 쉽다는 것과 내용 자체도 괜찮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거 같다.

4갱의 통장 2

4개의 통장 2 - 평범한 엄마 아빠들이 아이의 대학자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ㅣ 4개의 통장 2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9월

이 책은 개인의 재테크 관련 책이며 특히 자녀의 학자금과 노후자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전에는 재테크는 곧 주택마련과 부동산 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오히려 애들 학자금과 노후 대비 자금마련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재테크 성공의 비결은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지출의 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 쓰지 않는 것이다.

둘째 투자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셋째 돈이 되는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 것이다.

이 세가지 비결은 가장 쉬운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재테크란 항상 그렇듯이 쉬운 곳에 답이 있는 것 같지만 항상 개인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은 돈에 대한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복리의 힘을 강조하고 있고 매달 꾸준히 자신의 재무목표에 알맞은 금융상품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자녀의 대학학자금 또는 노후에 돈에 쪼달리는 일이 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 둘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또한 방안도 생각지 못했던 나에게 약간은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대학등록금 인상율과 자식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노후에 대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이며 이에 대한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