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유언 - 아프고 불안한 당신에게 남기는 위로, 개정판
오세영 외 85명 지음, 좋은세상 엮음 / 굿글로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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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체험이라는 것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었다. 관 속에 들어가서 죽음을 체험하고 유언장도 써 보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취지였다. 이 책 역시 86명의 시인들의 유언장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유언을 시로 썼다는 것이다. 이 시들을 보고 나면 죽음이라는 것이 반드시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은 사라지지만 내가 만약 이 세상을 잘 살았다면 내 후손들에게는 항상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이기에 죽음이 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할까? 그 방법은 이 책의 시 속에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유언으로 된 시들에는 각 시인분들의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덕목들이 하나씩 들어 있다. 시로 표현되어 있기에 느껴지는 감동은 산문보다는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감사하다는 말을 어떤 사람은 아쉬움을 어떤 사람은 미안함을 남겨진 사람들에게 표현했다. 이 시들을 읽고 나서 내 가슴 속에는 뭔가 찡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역시 시로 유언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가끔씩 사는게 힘들다고 느낄 때 한번씩 꺼내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내가 쓴 시도 이 책에 실릴 수 있는 그런 영광의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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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경영
김채송화 지음, 이익재 사진 / 초록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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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본주의 4.0 시대에는 과연 어떤 경영전략이 필요할까? 단순히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서 소비자들에게 사라고 강용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될 것은 분명한 거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업의 존속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심리경영이라고 한다. 저자의 심리경영의 바탕은 웃음이다. 직원들이 즐겁다면 그 회사의 매출은 이전보다 더 높게 올라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웃음경영에 대해서 국내기업에서 도입하고자 했던 시도는 많았으나 성공했다는 회사는 그다지 많이 들어보지 못한 거 같다. 그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단순히 홍보를 위한 일회성 시도와 회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결여됐기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고 이에 조직의 분위기가 업돼서 자연스레 일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과연 누가 어떻게 주체가 되어 웃음코드를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게 할지 그것이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나로서는 웃음짓는 얼굴이 그냥 무미건조한 얼굴보다는 더 매력적이라는 점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기에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해 결국에는 웃는 얼굴에는 침을 못뱉는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웃음이 모든 일의 해결책은 될 수는 없겠지만 웃음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겨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인해 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는 생각한다. 나 역시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실천해보고자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생활에 찌들어 잊고만 살았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이 책의 내용처럼 나는 점점 나아질거라는 주문을 외워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더 나아진 내 삶이 미래에 존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싶다. 다시한번 나에게  나아갈 길을 점검하게 준 이 책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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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리턴 Puma return - 사망선고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전략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3
롤프 헤르베르트 페터스 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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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푸마는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애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푸마를 입거나 신는 애는 점점 줄어들었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잊혀진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 이 책의 제목처럼 푸마가 돌아왔다. 것도 대단히 성공적으로..그당시 정말 푸마의 신발은 하나는 있어야 될 것처럼 대단했다. 이 책은 푸마의 역사와 몰락 위기 그리고 하이츠의 푸마 살리기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은 가족 기업으로서의 푸마의 시작과 그리고 아디다스와의 경쟁 그리고 다슬러 가문의 푸마에서의 축출 그 뒤 어려움을 겪다가 현재의 CEO인 하이츠에 의해서 다시 재건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은 푸마와 아디다스가 원래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일즈에 능력이 있던 형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동생이 만든 신발 회사가 둘의 갈등으로 인해 푸마와 아디다스로 나뉘게 되었고 본가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경쟁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나이키의 등장으로 푸마와 아디다스 모두 쇠락의 길을 걷게 되고 다슬러 가문의 경영권은 모두 은행이나 다른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단순히 아디다스보다 잘해야 한다는 가문의 갈등이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회사를 몰락 직전까지 몰아넣게 되었다. 그러나 하이츠의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전락 때문에 푸마는 다시 한번 점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젊은 CEO 하이츠는 회사의 규모보다는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선택하였고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체계적을 그 전략을 실천하였다. 최근에는 단순 스포츠용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PPR이라는 명품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선도하는 패션그룹이 된것이다. 이렇듯 CEO의 전략이 회사를 흥하게 할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케이스였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그 기업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사람은 안정을 추구하기에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CEO 하이츠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하는 그 용기 나 역시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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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경영 - 롯데의 슬럼프 없는 성장 엔진
하지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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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 경영..이는 롯데의 무성장한계/무국경/무파벌 또는 무지역색을 말하는 단어이다. 이 책은 롯데의 성장에 대해서 컨설팅 업체에 몸다고 있는 저자의 관점에서 성장동력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지만 롯데그룹은 일본에서 껌으로 시작한 철저한 내수업 위주의 회사였다. 하지만 점점 다각화를 통해 석유화학, 건설, IT 등 롯데문화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여 성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꼽고 있는 롯데의 강점은 안정적인 인사를 통해 롯데맨들을 육성하여 항상 창의적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외국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서비스 모범 사례도 이 책에서 발견한 수 있다. 물론 롯데는 탄탄한 내수업을 바탕으로 절대 본인들이 잘알지 못하는 리스크가 큰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다. 그래서 IMF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다시 경제성장기에 더불어 그룹순위를 5위까지 상향시킬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롯데그룹에 대한 칭찬일색으로만 되어 있어 사실 객관적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컨설턴트의 관점으로 글을 쓴 건지 약간 실망스러웠다. 물론 롯데그룹이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잘해왔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내가 알기로도 롯데그룹 계열사의 잘못된 고객응대 사례도 접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롯데그룹이 내수업에만 기대서 정체되어 있는 회사가 아니라 롯데그룹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 바탕에는 인사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경영진과 창의적인 사고를 장려하는 조직문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롯데그룹의 직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바다에서 배를 모는 것과 같을 것이다.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다가도 풍랑을 만나면 언제 배가 뒤집힐지도 모른다. 롯데그룹 역시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고비도 분명히 만날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 고비를 넘겨갈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껌회사로만 알고 있던 롯데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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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길을 잃다 - 대형 개발에 가려진 진실과 실패한 도시 성형의 책임을 묻다
김경민 지음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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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까지만 해도 난 서울시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재개발과 도시개발에 대해 찬성해 왔던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 개발의 어두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실 지금은 반대에 가까운 중립이 되었다. '도시개발, 길을 잃다' 이 책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중심을 잘못된 도시개발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주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아무리 뭉쳐도 권력과 재물을 가진 사람들의 논리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진행되왔던 개발정책들은 정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나 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행되왔던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것은 당과는 무관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일반 서민들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개발에 대한 무용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용산 뿐만 아니라 가든파이브, 재개발에 대해서도 서민들은 실해할 수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관심있게 보았던 내용은 가든파이브와 타임스퀘어를 비교한 부분이었는데 아무래도 타임스퀘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더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가든파이브도 가봤지만 솔직히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타임스퀘어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로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처럼 장기적이고 치밀하게 계획되지 않은 전략이 그 상권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따라서 무조건 개발만 하면 만사 OK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젠 일방적인 관에서 추진하는 개발전략이 아니라 민 하지만 단순히 건설회사가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까지 아울러 포함하여 지역을 개발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최대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외국의 유명한 도시처럼 관광객을 모으는 그런 도시가 생겨날 것으로 믿는다.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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