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다 알아?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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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세상은 자신감이 넘치는 세상이죠.

어른들이 보기에 그저 귀여운 아이들의 아는 척들이 위풍당당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큽니다.

작은 세상 하나하나가 모여서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자기만의 큰 세상이 펼쳐지죠.

"고양이는 다 알아?" 읽으면서 고양이의 모습이 작은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어요.

눈이 땡~그란 고양이의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자신이 있는 그 공간에서 바라본 밖의 세상은 고양이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요?

자신이 다 알거라 생각한 그 고양이의 세상을 함께 들여다봐요.




귀여운 검은 고양이 한마리는 곳곳을 다니며 창 밖의 세상을 구경합니다.

창문으로 바라본 세상은 참 다양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보여요.

이 창문에서는 달이보이는데 저쪽 창문에서는 피자를 먹는 생쥐가 보이고, 또 다른 창문에서는 벽이 보이고 다른 창문에서는 활기찬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지요.

고양이가 창문으로 보는 창문 밖은 너무도 신기하고 다양한 것들이 많아요.

이 창문만 바라봐도 고양이는 모든 걸 다 알 것만 같습니다. 아니~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고양이는 신나게 위층부터 아래층까지 내려오며 다양한 창문모양으로 다양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구경합니다. 표정에서 너무도 신이나보입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1층에 도착하고 문을 나섭니다.

고양이 눈 앞에 펼쳐진 것 뭐였을까요?

고양이에게 하나하나로 보인 세상들이 문 밖으로 나가니 하나로 합쳐지는 이 기분을 고양이는 어떻게 느꼈을까요?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닌 세상이 있다는 걸 고양이는 알게 되었을까요?

작은 세상 하나하나가 모여 큰 세상을 이루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소중한 메세지를 남겨주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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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들었어? - 2018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8 오픈키드좋은어린이책목록 추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학교종이 땡땡땡 5
하야시 기린 지음, 쇼노 나오코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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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랑 읽어 볼 책은 어른들도 읽어보시길 바라는 책이에요.

책을 통해 내 자신을 바라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시간이 흐르면 그 때 받았던 감동은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책을 읽어야 합니다.

우리 모습은 바꿀지 못할지라도 내 생각은 바꿀 수 있으니깐요.


늠름하게 생긴 멋진 갈기를 가진 사자가 손에는 멋진 보석반지를 끼고 있고 멋진 옷을 입으며 축배를 들고 있네요.

이 사자는 무엇을 축배하는 걸까요?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동화 속에서만 있을 이야기가 아니니깐요~!

멋진 금색 갈기를 가진 사자가 있었어요. 금색 사자는 부자였어요.

자신의 부를 이용하여 파티를 열고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을 뽐내는 일에 힘을 썼죠.

그러던 어느날 그 나라의 왕이 죽을 날이 머지 않음을 느끼고 백성들끼리 다음 왕을 정하라는 알림문을 띄웠어요.

금색 사자는 자신이야말로 왕이 될 자격이 있다며 왕이 되는 일의 조금의 의심도 없었죠.

하지만 다른 동물들의 생각은 달랐어요.

변두리에 사는 아주 착한 사자가 있는데 그 사자가 왕이 되길 바라는 동물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이죠.

그 소문을 들은 금색사자는 변두리에 사는 은색사자를 찾아가 몰래 훔쳐보았어요.

은색사자를 본 금색사자는 먼지로 뒤집어 쓴 볼품없는 은색사자가 너무도 한심해보였죠.

저런 사자에게 내 자리를 빼앗길 수 없었던 금색사자는 터무니없는 소문을 만들기 시작해요.

처음의 소문은 작은 소문으로 시작했어요.

다른 동물들도 그 소문을 처음부터 믿지 않았죠.

하지만 소문은 쌓이고 또 쌓이고.. 쌓이다보니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죠.

그리고 믿지 않았던 동물들도 소문만을 듣고 은색사자가 실은 나쁜 사자일거라 믿기 시작했어요.

결국 그 나라의 왕은 금색사자의 바라던대로 금색사자가 왕이 되었어요.

하지만 왕이 되자마자 금색사자는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썼고, 백성들을 돌보긴 커녕 더욱 못 살게 굴었죠.

백성들은 점점 살기 힘들어졌고 그 나라는 황폐해지기 시작했어요.

백성들은 은색사자를 왕으로 세울걸 그랬다며 남탓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로 금색 사자만 잘못한 걸까요?'

지금의 시대에도 이런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죠.

어른들 사이에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소문은 소문을 만들고 그 결과는 결코 좋을 수가 없는 경우도 생기죠.

그럴 때 내 자신을 돌아보는게 아닌 남을 바라보며 니 탓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며칠 전 일이예요. 놀이터에서 아이랑 놀고 있는 저쪽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무리가 있었어요.

그 곳엔 어린 동생도 함께 놀고 있었죠.

그때 아이 한명이 코를 막으며 냄새가 난다는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다른 친구도 따라했죠.

그러자 영문모르던 동생을 제외하고 나머지도 코를 막기 시작했어요. 어떤 아이가 말했어요.

'똥 냄새나~' 그러자 다른아이가 '똥 쌌다~' 아이들이 코를 막고 웃기 시작했어요.

제일 어린 동생은 울기 시작했고, 급기야 엄마가 달려가 확인해보니 아이 바지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아이들은 장난친거에요. 하지만 동생은 이미 바지에 똥싼 아이가 되버렸고, 상처를 받았죠.

아이들 여럿이 한명을 똥싼 아이로 만들거에요. 아이는 똥을 싸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이들의 장난은 재미로 끝나긴 했어요. 어른들도 그러면 안된다며 혼을 내시기도 했고요.

아이들의 장난은 장난으로 끝날 수 있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그 장난은 장난으로 안 끝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가 앞으로 마음써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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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국어 탐정단 4 -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이향안 지음, 조승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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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이런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었던!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을 수 있다니~!!

우리 아이에게 딱! 맞춤인 국어 탐정단 4가 새로 나와서 읽어보았어요.

딱딱하게 느껴지기만 하는 국어라는 과목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아이랑 읽으면서 책을 읽는 건지 퀴즈를 푸는건지 알 수가 없었죠.




시리즈로 되어있는 수상한 국어 탐정단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속담.고사성어.관용어.고유어.맞춤법'의 대해 자연스럽게 책으로 노출할 수 있어 그 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더욱 성인인 저도 너무나 어려웠던 고유어는 네이버의 검색도움이 없이는 맞출 수 없을만큼 난이도가 있었더랬죠.




등장인물의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작가의 말이 쓰여있어요.

이야기는 신비한 책을 통해 미래로 온 조선의 왕자 이도가 한글을 없애기 위해 온 일본의 점쟁이 까망 마법사에게 납치가 되면서 시작되어요. 국어 탐정단을 이끄는 강나리와 나리와 같은 반 친구인 박제이슨,그리고 이도를 따라 미래로 온 해치가 함께 납치 된 이도를 구하기 위해 까망마법사를 잡으러 가면서 만나는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야기예요.




예전에 엉덩이 탐정을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엉탐에 비하면 수상한 국어탐정단의 퀴즈는 좀 더 수준이 높았어요.

특히 고유어 부분은 저는 처음 듣는 말이 있을정도로 어려웠어요.

아이들에게 이런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게 참 중요한데, 퀴즈를 풀면서 뜻을 찾아보면 더더욱 아이들 기억에 남을 것 같았죠.

책을 읽다보면 다음 문제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자꾸 뒤를 들쳐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엄마랑 맞춰가며 풀어가는 재미도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정답과 책에서 나온 국어 어휘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고유어가 제일 어려웠던 저에겐.. 뒷 페이지를 미리 알았다면 예습 좀 하고 책을 읽었을텐데..

그걸 나중에 알아서 검색질하면서 시간만 늦춘게 부끄럽더라고요.

수상한 국어 탐정단4를 읽은 뒤에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다른 책들도 질렀답니다!

시리즈가 앞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즐거워하며 책을 읽는 모습만 봐도 책 하나 잘 골랐구나! 뿌듯함이 솟아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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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사막 책가방 속 그림책
고은지 지음 / 계수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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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의를 베푼 것인데 실은 그것이 남들에겐 방해만 된다면 어떨까요?

다른 이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나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도움이 아니라 피해가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죠.



특히, 초저학년때는 아직 사고가 어린아이상태라서 내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상황이 많아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연습도 필요한 시기이죠.

오늘 아이랑 읽어 본 책은 거인의 사막이에요.

남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던 거인에게 생긴 일들을 그림책으로 읽어보았어요.

거인은 혼자예요.

거인이 사는 사막은 너무 심심했지요.

거인은 마을로 가서 동물친구들을 위해 도움을 주었어요. 아마 그것이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동물친구들의 생각은 달랐어요.

도움이 피해가 되버렸죠. 뭐가 문제였을까요?

그리곤 거인은 사막을 거닐다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요정을 만나요. 사막에서의 골칫거리는 바로 거인자신이였죠.

거인은 요정의 마법으로 갇혀버려요.

누군가가 거인을 찾아와야 거울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데 어느누구도 거인을 찾지않아요.



거인은 슬슬 두려워졌어요.

하지만 거인의 진심을 알고 있었던 사막여우가 거인을 찾아오면서 거울 속에서 거인은 탈출 할 수 있었어요. 거인은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다가가 사과를 하지만, 동물친구들은 시큰둥하기만 하죠.



그동안 받은 피해들때문에 친구들의 마음을 쉽게 되돌릴 순 없는거죠.





그 뒤의 거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인은 정말로 동물친구들의 위해 한 행동들이였지만,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였죠.



거인의 진심을 동물친구들은 어떻게 알게될까요?



아이랑 읽어보며 거인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혹시 학교에서는 그런 비슷한 일은 없었는지 이야기해봤어요.



가끔 친구를 생각하며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들이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한번 더 생각해보고 상대입장이 되어 말해보자고 아이랑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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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Speakers for Readers' Theater 1-1 : The Ugly Duckling (Student Book + Practice Book + QR Codes) Star Speakers for Readers' Theater
씨드러닝코리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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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대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야 할지 몰라 헤메던 때가 있었어요.

인터넷은 정보가 많다 못해 흘러넘치다보니 모두가 하는 말이 정답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이 길이 맞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었죠.

그러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7살부터 퍼플아카데미를 시작했어요.

퍼플을 1년동안 하면서 아이는 성장을 하였고, 지금은 퍼플 2년차가 되었지요.

그러면서 아이의 부족함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처음 영어를 시작할 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여러갈래 길이 지금은 어느정도 길이 보이기 시작한거죠.

지금의 고민은 스피킹의 문제에 있어요.

호두잉글리쉬를 하고 있지만, 그걸로 아이의 스피킹이 되었다라고 말할 순 없거든요.

서론이 너무도 길었지만,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스피킹책을 해보았어요.


책 이름부터 "Speakers" 발표자.연설가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발화를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함께해도 좋을 것 같아요.


스토리는 "The ugly Duckling" 입니다.

아이와 등장인물의 성격의 대한 이해를 하는 페이지부터 시작해요. 다른 영어책과는 다른점은 영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이해를 해야 각자의 파트에서 목소리구연과 동작이 더 자연스럽겠죠~




성격을 이해 한 뒤에는 각 대사를 연습과정이 시작이 되요. 이 모든 과정은 책 내부에 있는 큐알로 예습 후 아이와 함께 진행하시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거에요.

역할극을 하면서 밑줄 친 부분의 단어를 예시로 바꿔서 진행하는 연습도 같이 해주면 좋아요.

이런 자연스런 노출과 스피킹으로 아이에게 말하기 연습의 용기가 생길 수 있어요.

저희아이는 처음엔 참으로 부끄러워했어요.

(호두잉글리쉬할땐 헐크에요.. ㅋㅋㅋㅋ)

근데 제가 오글거리는 목소리로 먼저 보여주고 발연기도 자신있게 해보이자 아이도 나중엔 목소리 변조를 하더라고요 ㅎㅎ(처음 보는 아이모습이였어요)

둘다 연극을 해보고 너무 웃겨서 깔깔거렸어요.

유닛1.유닛2.유닛3까지 역할극을 마쳤다면 유닛4에서는 전체 연극을 할 수가 있어요.

간단한 리딩을 할 줄만 알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어요. 혹 리딩이 안 된다할지라도 큐알로 예습을 할 수 있어서 역할극에 빠져있는 어린친구들에게도 영어흥미를 이끌어 줄 수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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