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질문 잘하는 아이가 미래를 바꾼다 - 카이스트 연구진의 29가지 질문 교육 처방전
이성혜 외 지음, 조에스더 그림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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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어릴 땐 아이가 정말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통 질문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예전엔 분명 궁금한게 참 많았는데..

막상 챗GPT나 재미나이한테 물어봐야지.. 하면 딱히 떠오르는 질문이 없는거예요.

그런데.. 똑같은 AI를 사용하더라도 질문 하는 사람이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의 질이 다르다고 하니까..

질문을 잘 해야 할텐데..

떠오르지 않는 질문을 잘하기까지 해야하다니..

막막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AI시대에 살아가는 저와 저희 아이들을 위해

질문을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수업이나 강의 끝날 때,

"질문 있나요?" 하면 조용~ 해지는 것!

많이 경험 하셨죠?

저도 그 침묵하는 사람 중 한명이기에 아이들한테 왜 질문을 안해~ 하고

말하기가 어려운데요.

'질문이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까?'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였어요.

요즘 핫한 메타인지!

그게 바로 질문을 하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해요.

공부를 하면서.. 자꾸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거죠.

그러면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공부를 할 때, 단순히 읽기만 하거나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으면 우리는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내가 이걸 진짜 아나?', '이건 왜 이렇지?'하고 스스로 묻는 과정에서

메타인지가 발달하고

진짜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단순히 궁금한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질문이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래요.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걱정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하거나,

자신의 질문을 받아 줄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질문은 사라진다고 해요.

그동안 아이들이 했던 수많은 질문들에 제가 어떻게 답을 해 줬는지 생각해 봤어요.

혹시 가끔 귀찮아 한다는 걸 아이가 느껴서 질문이 멈춰버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질문을 가로 막는 이유를 보니

내향적 성향과 자신감 부족, 질문 생성 및 표현의 어려움,

자기 노출에 대한 우려, 부정적 반응에 대한 걱정 등이 있는데..

우리 아이는 그중 사회적 공감과 지지의 부족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질문에 관심을 가지고 공감해줘야겠어요.

그러면 아이의 질문이 다시 많아지겠죠?



그런데 제가 아이의 질문을 귀찮아 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바로

반복되는 "왜요?"예요.

모든 부모님들이 공감하실텐데..

아이들의 이 끊임없는 왜요는 부모님들을 지치게 만들죠 ㅎㅎㅎ

그럴 때에는 질문을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고 해요.

​

첫째, 근거를 물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했니?" 하고 질문에 대한 근거를 요구받는 순간,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 경험했던 상황, 들었던 말들을 떠올리며 스스로 논리를 만들게 되어

자기 질문 아래에 있던 생각을 구조화하게 된다고 해요.

​

둘째, 가정을 바꿔 봐요.

아이가 어떤 기준을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계속 질문을 던진다면

오히려 "어떤 경우엔 다를까?"하고 아이가 당연히 여겼던 기준에서 벗어나

조건과 예외를 생각하게 되지요.

​

셋째, 결과를 상상하게 해요.

단순 반복 질문은 관찰이나 현상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반대로 그 일이 계속되거나 멈출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할 수 있게 물어보는 거죠.

​

이 책을 읽고 나니..

무엇이든 연습이 필요한 것인데..

왜 질문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만 생각했나 싶더라고요.

아이가 잘 질문할 수 있도록,

저도 옆에서 같이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공감과 지지를 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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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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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쓴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 저는 독해 법칙에 관한 책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양한 영역의 책을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

그런데 제가 오롯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판단이나 선택들이

사실은 뇌가 내리는 판단의 오류와 나도 모르게 나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환경의 힘이 있었다고 하니

풍수지리같은 느낌도 들도 신기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더라고요.

​

1부는 지능의 10단계가 갈라놓은 시야의 격차로

지능발달지연 단계부터 초얼자의 단계까지 10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어떤 시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는지를 설명해 놓았어요.

이것은 같은 길을 걱도, 같은 뉴스를 보고, 같은 하루를 살지만

왜 사람마다 다르게 보고 느끼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어요.

​

2부는 우리는 어떻게 사람을 판단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익숙함을 느끼게 하는 단순 노출 효과부터 흔하지 않음이 만들어 내는 특별함, 희소성의 효과까지

내가 상대를 보고, 느낄 때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을 만날 때, 여기서 이야기 한 모든 효과들을 이용하고 생각하며 살 수는 없지만,

최소한 상대에게 부정적이지는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3부는 선택은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라는 주제로

조명, 소리, 공간 등 7개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 놓았는데..

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이기도 해요.

주변이 시끄러울 때면 머리가 복잡하고 깊은 생각이 안 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그게 맞더라고요.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창의성이나 상상력이 필요할 때,

사무실이나 방안에 있기보다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도 단순히 리프레시를 위한 것이 아니었더라고요.

천장이 높은 곳은 상상력을 깨운다고 해요.

그래서 미술관 같은 곳의 천장이 높은가봐요.



집 인테리를 할 때, 자주 할 수 없기에 무난하고 질리지 않도록 무채색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그것이 너무 단조로움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방에는 노란색 소품들로 밝은 기운을 넣어주고,

거실은 선명한 색의 그림으로 포인트를 줘야겠어요.



어른들이 이렇게 어지러운데 무슨 공부를 하냐고 이야기하시며 정리정돈에 대해 이야기 하실 때,

도대체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중요하지 않은 시각적 소움들을 덜어 내는 것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지는 지름길이래요.

시각적인 혼란을 덜어내고 환경을 다스리는 습관이,

흔들리는 정신을 반득하게 가다듬는 훌륭한 훈련이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어릴 때 어른들이 일어나면 이불 정리를 시키시고,

방을 항상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라고 하셨나봐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온전한 나만의 선택이라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뇌가 주어진 신호들에 맞춰 가장 에너지를 덜 쓰는 방식으로

반응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내 주변의 환경들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더라고요.

특히 조명, 소리, 공간, 색채, 질서와 같은 환경이 사람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 인상 깊어서

아이들에게도 단순히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자연광이 들어 올 수 있으며, 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스텐드를 사용하고,

TV소리나 사람들의 소리를 최소화 해주고,

책상에 앉는 순간 자연스럽게 '공부모드'가 될 수 있도록

책상위에는 현재 공부에 필요한 것들만 올려둘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공부가 끝나면 정리하는 습관까지~

이렇게 아이가 공부하기 쉬운 선택을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었는데,

다음에는 저를 중심으로 읽으며

지금과 다른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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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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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김종원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어요.

그때 참 반성 많이 하고, 덕분에 필사도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마음들도 어느새 많이 사라지고.. 예전의 저로 돌아와 있네요.

사춘기 큰 아이와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다..

우연히 예전에 강연을 듣고 와서 쓴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저의 마음을

토닥거려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작가님의 신간

『엄마의 마음』을 읽어 보았어요!



터울이 큰 아이들이라 큰 아이는 사춘기가 와서 남의 아들 같은데..

작은 아이는 아직 꼬꼬마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가끔 신랑이랑 둘째는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마냥 이뻐 보이는 꼬꼬마에게도 화를 내게 되더라고요.

큰 아이가 친구들이랑만 놀려고 해서 섭섭해하면서도,

작은 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면..

"이것만 하고~"

"나중에~"

자꾸 이런 말들을 하는 저.

그래놓고 기다리다 잠든 아이 얼굴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미안해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인데..

그걸 또 까먹고 이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었네요.

오늘부터는..

"그래~ 좋아!" 하고 말해줄래요.



항상 주변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던,

저의 자랑이었던 아이가

사춘기가 오니 어쩜 그렇게 밉상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못마땅한 것들만 눈에 보여 잔소리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1초만 더 참아보아야겠어요.

이러다 영영 멀어져 버리면 안 되니까요~

이럴수록 더 사랑을 전해야겠지요.

그러니 아이 좋아하는 거 해주면서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잔소리를 참아 볼게요.



며칠 전 봤던 뮤지컬 '불편한 편의점'에서..

선숙 씨는 아들 때문에 속상해하지요.

그때 주인공 독고가 삼각김밥을 전하며 이렇게 조언해요.

선숙 씨가 말하는 게 아닌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화를 해보라고요.

그때도 참.. 울컥했는데..

'세상이 정한 답이 아닌 아이 마음이 원하는 말을 들려주세요.

정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대화는 부모만 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이죠.'

이 말이 너무나 가슴을 때렸어요.

그동안 저는 자꾸 아이한테 제가 생각하는 정답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느라 수고했다고..

공부하기 싫지만 조금만 더 힘내자고..

사랑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해줘야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그동안 왜 그리 모진 말들을 했는지..

앞으로 더 다정한 말들을..

더 예쁜 말들을 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

아이들 때문에 속상할 때,

화를 참고

이 책을 펼쳐봐야겠어요!

그렇게 아이의 사춘기가 지나고~ 저의 갱년기도 지나고~

제 마음도 더욱 단단하고 편안해지길..

저와 같은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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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
한지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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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중학생은 이제 중간고사 기간이지요~

초등학교 때에도, 사춘기가 오기 전인 중1 때까지만 해도

평소에는 조금 놀더라도 시험 기간엔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지금은 오히려 시험 기간이 되니깐 더 집중을 못 하고 놀더라고요.

그러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제 속을 태우는데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가 봐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6명 이상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실제 사회에 나가면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답하고,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학교 수업이 자신의 삶과 무관하게 느껴지고,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이지 않으니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학습 동기마저 약해지지요.

목적을 잃은 배움은 금세 지루해지고, 방향이 흐려지면 마음도 쉽게 지쳐요.

게다가 스마트폰이라는 재미있는 기계가 내 손안에 있으니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되고요.

사춘기까지 온 아이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면 서로 평행선만 달리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사실 과연 이게 맞는 건지 저도 확신이ㅣ 없어 더욱 불안하고,

그런 불안이 아이에게 더 많은 잔소리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AI 시대의 인재상인 '퍼지 키즈'에 대해 알고 싶었어요.

​

퍼지란 본래 수학과 공학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세상을 흑백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대신

그 사이의 무수한 회색 지대와 외연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사고방식이에요.

세상에는 하나의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정답을 찾기보단

여러 가능성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 있는 방향을 탐색해 나가는 태도인

퍼지적 사고를 가진 아이,

이런 아이를 바로 퍼지 키즈라고 하지요.

​

그러면 퍼지 키즈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AI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히 기능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다움, 그것의 깊이를 갖춘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감각이 있지요.

이 감각이 바로 '하이퍼 센서'로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지요.

누군가의 마음을 느끼고, 상황의 분위기를 읽고,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인

하이퍼 센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고 해요.



먼저 인문학적 감각!

인문학적 감각은 세상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삶의 본질을 스스로 묻는 능력을 말해요.

눈앞의 현상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의미를 성찰하고,

타인의 감정뿐 아니라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힘이지요.

이 감각이 있으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다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고,

사건이나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을 발휘하게 된다고 해요.

이러한 감각은 집 안에서 나누는 대화 한마디,

감명 깊게 읽은 한 권의 책,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어른들의 기다림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아이에게 폰 그만하고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기 전에

진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고민을 해 봐야겠어요.



또 하나의 중요한 감각은 부의 감각이에요!

부의 감각은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이나 재무 지식이 아니라

돈과 삶의 관계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해요.

어디에 돈을 쓸지, 어떤 소비가 내 삶을 더 나답게 만들지,

지금 이 선택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구별할 수 있는 태도지요.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목표로 삼을 때,

부의 감각이 있는 사람은 돈을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지요.

자신의 삶과 가치, 철학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원으로써 돈을 대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부의 감각은 가정에서 보이는 장면들을 통해 이미 배워지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얼마를 벌었느냐 보다 돈을 어떤 분위기 속에서 다루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수입이 많지 않더라도 지출을 계획하고, 소비에 대한 선택과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 주는

부모 곁에서 자란 아이는 돈을 삶을 설계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수단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요.

그러니 조급함 대신 여유로움, 숨김 대신 투명함,

비교 대신 선택의 감각으로 돈을 다루는 부모의 모습과 태도가

아이에게는 자기 삶을 그려나갈 때 중심을 잡아주는 부의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감정은 단순한 소비 습관을 넘어

자존감, 세계관, 관계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쳐요.

그렇기에 부모가 먼저 자기 안의 경제 감정을 점검해 보는 일이 중요하겠네요.

​

아이가 어릴 때는 밥을 잘 먹기만 해도,

뭘 해도 그게 다 이뻐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는데

아이가 크면서 점점 주변의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고,

공부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선행으로 벌써 저기까지 갔는데

우리 아이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는 불안감이

아이와 저, 둘 다를 좀먹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저 같은 고민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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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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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저는 어릴 때부터 과학을 꽤 좋아했어요~

생물, 화학, 심지어 물리도 하다 보니 매력이 있었는데..

지구과학은 어렵더라고요 ㅠ.ㅠ

그 이유가.. 바로 와닿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태양의 지름이 140만 km이며, 지구에서 태양의 거리가 1억 500만 km라니..

도대체 이게 얼마큼인지 도저히 상상도 안 되다 보니

이해도 안 되고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까.. 여행 가면 별자리도 알려주고 싶고,

저녁에 차로 이동하면 달이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알려주고 싶고,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노래를 부르면서 그게 뭔지 찾아보고는

우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별자리 책도 사고,

유튜브도 찾아보다 '우주플리즈'님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신간!!

표지부터 반짝반짝 너무 이쁘네요~



이 책은 그동안 140만 km라고 말했던 태양의 크기를

숫자 대신 축구공 크기로 줄여 우주의 크기를 재설정하는 상상으로 시작해요.

이렇게 축소된 세계에서..

두 손안에 잡히는 이 축구공이 태양의 크기라면,

우리 지구는 크기는 어느 정도 일까요?

그래도 콩알 하나 정도는 되겠지.. 했는데..

똑 참깨 한 알 크기래요.

약 2mm의 크기인 참깨 한 알.

이렇게 좁디좁은 참깨 한 알 속에

전쟁과 혁명이 있고,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태양과 지구의 크기를 알고 나니.. 거리가 궁금했어요.

축구공과 참깨 한 알.

막상 옆에 두니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는데..

사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됐거든요.

그런데 우주의 현실은 우리의 이런 생각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려 23m나 떨어져 있더라고요.

이정도라고??

그럼 태양에서 우리 지구가 보이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우리가.. 아니 내가 정말 우주에서는 먼지 하나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이 실감됐어요.

​

그리고 우주에서 무엇을 본다는 것은,

그것이 지금 그곳에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요.

아득히 먼 과거에 그곳을 출발한 빛이, 우주의 캄캄한 바다를 건너

이제야 내 눈에 닿았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새해 첫날 보는 일출의 아름다운 빛도

사실 약 8분 19초 전에 이미 뜬 태양의 과거의 빛인 거죠.

그리고 이 시차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욱 극적으로 벌어져요.

그래서 우주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라이브 화면이 아닌 것이죠.

우리가 바라보는 밤 하늘이.. 사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과거가 한 장의 거대한 캔버스에 겹쳐진 우주의 기록이라니!

정말 경이롭네요~

​


공기는 투명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쉴 새 없이 요동치는 공기 분자와 수증기, 미세한 먼지들이 가득해요.

그래서 우주의 완벽한 진공을 가로질러온 별빛은

지구의 대기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이리저리 부딪히고 꺾이며 속도와 방향을 잃게 되는 것이죠.

별이 항상 반짝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온도가 끊임없이 변하는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빛의 경로가 미세하게 굴절되고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얕은 냇물 속 조약돌이 물결에 따라 일렁여 보이는 것처럼 말이에요.

​

하지만 인간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수는 한 번에 대략 2000개~3000개로

우리 은하 하나에만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너무나도 적은 수지요.

밤하늘에 텅 빈 공간으로 느껴지는 검게 보이는 곳도 사실 별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그 어두운 틈새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지만

우리의 시력이 그들을 감각하지 못할 뿐이지요.

그 사실이 꼭 내가 젤 빛나는 별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또 혼자가 아니라 네 옆에 많은 별이 함께 있다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했어요.

​

거대한 우주 앞에서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아등바등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미 기적처럼 주어진 이 작고 푸른 자리에서,

오늘 하루를 나의 몫만큼 성실하고 다정하게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훌륭하고 경이롭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이제 밤 하늘의 별을 바라만 보아도,

심지어 날씨가 흐려 별이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밝게 빛나고 있을 별을 상상하며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우주플리즈님의 유튜브 채널 영상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더 좋네요.

저처럼 우주와 별이 궁금하지만 어려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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