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노이즈
전여울 지음 / 키다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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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번 여름 방학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인데요..

아이의 여름 방학 계획표를 보니..

영어랑 수학 공부하기, 그리고 책 읽기.

요렇게 3가지를 적어 놓았더라고요.

평소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닌 아이라..

그저 지켜보았는데...

정말 10권도 넘는 책을 읽어서 기특하다 생각했답니다 ^^

이번 여름 방학에 아이가 읽은 책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요~

<너와 나의 노이즈>

평화로운 공원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소년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표지를 보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 어떤 내용일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주인공 정원이는 동생 영원이 때문에 일상이 망가져버렸어요.

이어폰을 빼는 순간,

자신과 동생의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오기에..

누군가의 형이 아닌 오롯이 나, 한정원으로 있고 싶어

이어폰을 귓구멍에 더 깊숙이 박아 넣지요.

매사 모범적으로 사는 건 아니지만..

눈에 띄는 일탈을 해 본 적 없었던 형제.. 정원이와 영원이.

그런데 어느 날 등교길에 동생 영원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지요.

대책 없는 소리라고.. 사춘기 아이의 그냥 하는 소리라 여긴 정원.

그런데 그길로 영원이는 가출을 하고 말아요.

착하고 순한 아이라.. 금방 지나가는 감기처럼.. 아주 잠깐의 일탈일 뿐이라 여긴 가족들..

하지만 영원이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저지르고..

알고 보니 영원이는 학교 폭력 피해자였지요.

가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던 영원이를 그냥 지나쳐 버렸기 때문인가.. 하고 자책하게 되던 정원이.

그런데 영원이가 속했던 가출팸 이야기가 지역 인터넷 신문에 나면서

영원이 때문에 정원이의 일상은 빠르게 변했어요.

그리고 영원이가 '아픈 손가락'이 된 후로는

오로지 '한영원의 부모'인 것처럼 구는 부모님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요.

동생 영원이가 피해자인 건 알지만.. 결국엔 다른 사람들을 괴롭혔는데..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 같은 모습..

그리고 봉사활동만 하면 되는 '소년보호 처분 3호'가 나왔다고 좋아하는 부모님..

이런 가족들의 모습이 주인공 정원이를 숨 막히게 했어요.

그래서 결국 정원이는 학교 근처 원룸에서 혼자 살게 돼요.


하지만 중3 소년에게 조용한 넓은 집은.. 지나친 적막감으로 다가와

지독한 외로움을 만들어 냈지요.

그때부터 정원이는 ASMR을 듣기 시작했어요.

가만히 소리를 듣고 있을 뿐인데도 마음이 진정되는 게 신기했지요.

그러다 직접 ASMR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정원이.

그렇게 새벽 공원의 소리를 담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새벽에 소리를 녹음하고, 편집까지 하다 보니..

점점 잠이 부족해져 다크서클이 내려오게 되고..

그런 정원이의 모습을 본 담임 김 선생은 희망 전공을 사회복지로 적은 정원에게

'고요한 양로원'을 소개해 주지요.

그곳에는

양 갈래로 곱게 땋은 금발 머리에 화장을 한 할머니, 마리

최고의 정원사 할아버지, 이파리

술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베이커

잠을 자지 않는 할아버지, 미스터 킴

이렇게 4명의 입소자가 있었지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네 사람.

그러다 정원은미스터 킴을 보며 자신이 잠 못 드는 노인을 잠들게 한다면..

진정한 ASMR을 만든 것이 되지 않을까.. 하며

자신의 취미가 특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잠을 안 자는 건 과거에 대한 속죄이기도 하다며..

자신을 이대로 내버려두라는 미스터 킴.

정원이의 '잠 못 드는 노인을 잠들게 하는 ASMR' 만들기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네요.

과연.. 정원이는 잠 못 드는 노인.. 미스터 킴을 잠재우는 ASMR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가..

순식간에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청소년,

그리고 그 청소년의 가족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이렇게 한순간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쉽게 마음을 쓰지 않는 정원이를 보면서

내 모습도 정원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님의 시처럼

자신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이들과 친구가 되고,

자신의 어떤 행동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주인공 정원이를 통해

저도 선입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대를 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남들의 평화로운 시간이 담긴 소리를 듣다 보면

나의 시간 역시 평화롭다는 착각이 들기 마련이니까.


ASMR을 만드는 정원이가

사실 누구보다 자신의 일상이 평화롭길 바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정원이의 일상도

다른 사람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평화로운 소리가 될 수 있기를..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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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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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김종원 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할머니 말씀을 해주셨는데..

매일 필사를 하신다는 그 말이 너무나 좋더라고요~

그런데.. 알죠?

뭐든지 실천이 어렵다는 것!! ㅎㅎㅎ

그렇게 강연을 통해 다짐하고 감동만 받고 실천은 미루고 있었는데..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을 보고는

아이와 함께 필사를 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사를 하게 되면..

글씨를 반듯하게 쓰게 되고,

띄어쓰기와 맞춤법, 문장력도 좋아진다고 해요.

그런데 그런 것 말고도..

공부와 관계, 인생과 자존감, 내면의 힘과 태도 등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 자존감, 관계, 꿈, 가치관, 지성 -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춘기라 이것저것 고민이 많은 아이가

필사를 통해서 하루를 정리하고,

자기 내면에 집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분노조절장애..

그런데 가만히 보면 자신보다 강자 앞에서는

분노조절잘해로 순식간에 바뀌는 경우..

TV에서도, 그리고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요.

강자 앞에서는 완벽하게 제어하고,

약자 앞에서는 거침없이 폭발하며 선택적으로 분노를 정말 잘 제어하는..

분노조절잘해.

그들은 왜 선택적으로 분노하는 걸까요?

그들이 화를 내며 소리치는 이유는

'감정'이라는 무기를 꺼내 상대를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약자 앞에서 자주 감정이라는 무기를 꺼내는 것이고,

강자 앞에서는 그 무기를 철저하게 숨기는 거죠.

이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돌이켜 보았어요.

저도 언제나 저를 사랑해 준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가족들에게,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것이 아닌지..

다른 사람들 탓하고 핑계 대는 말인 '때문에'를 달고 사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에게 어른인 척하고 있지만,

실은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내 내면에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저는 '때문에'라는 말 대신,

'덕분에'라는 말을 하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말할 것들을 미리 생각해 보고,

말을 골라 조심스럽게 하면서

정작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족들에게는 너무 거침없이 말을 했던 것이 아닌지..

내가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상대에게 가지 돋친 말을 하는 걸로 표현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게 되네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쁜 말들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아이에게 처음부터 꼭 읽지 않아도 된다고..

책을 쭉~ 넘겨보면서 그날 나에게 다가오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을 읽고.. 적어보자고 했더니

첫날 적은 문장이 바로 이거네요.

학교를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것과는 달리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몇 안 되겠지요.

하지만 즐길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어요.

날씨가 너무 덥고, 그러다보니 불쾌지수가 높아

별일 아닌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요즘입니다.

아이와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서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도 나날이 늘어갔는데..

아이를 평가하는 심사위원 같은 매의 눈이 아닌..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눈으로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을 읽고 필사하면서

마음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퍼스트펭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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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66일 기초완성 문해력 워크북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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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하게 된 숙제 중 하나가 바로 일기예요.

그림일기는 그림이 주를 이루고 글씨를 쓸 공간이 적어서

비교적 짧게 적어도 됐는데..

2학년이 되면서 칸 일기장을 사용하니, 2배 많은 생각을 적어야 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일기의 제일 마지막은 항상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였어요 ㅋㅋㅋㅋ

물론 일기에는 아이가 재미있었던 일을 주로 적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다양한 표현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내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면??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글로 적는 것도 어렵겠지요?

그래서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를 통해서

마음의 이름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 책에는 '걱정스럽다', '고맙다', '괜찮다' 등 어린이가 알아야 할 66가지 마음 단어를 담고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마음 단어의 뜻을 국어사전을 통해 정확한 뜻을 먼저 알아보아요.

그리고, 배운 마음 단어를 보고 떠오른 나의 기억과 감정을 써 보는 거지요.

'고맙다'라는 단어를 배우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사랑하다'를 보며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이에요.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예시를 보고 따라 써봐요.

마지막으로 오늘 배운 마음 단어가

속담, 고전, 문학 작품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혹은 위인들이 어떤 말을 남겼는지 써 보면서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왜 이렇게 말했을까?'하고 생각하다 보면

마음뿐 아니라 생각 주머니도 자연스럽게 커질 거라고 하네요.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해요.

66일만 열심히 하면 평생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거지요~

처음 한글을 배울 때에는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서 그런지

필체가 또박또박 꽤 예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괴발개발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주변에서 필사를 추천해 주셨어요.

만년필로 필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필체 교정이 된다고요.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계획 중 하나가 바로 필사하기였는데..

이렇게 마음의 이름을 필사로 적으면

일석이조겠지요?



또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마음 단어 카드를 가지고

아이가 일기를 쓰기 전에 오늘 하루 어땠는지 마음을 찾아보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니..

일기를 쓰는 것도 더욱 편해지고,

더 다양한 표현으로 적을 수 있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처음 칸 일기를 쓸 때,

원고지 작성법을 알려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헷갈려 하더라고요.

그런데 책 처음에 원고지 작성법이 실려있어서

아이가 책 속에 글쓰기를 하면서 원고지 작성법을 연습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띄어쓰기와 맞춤법까지 익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엄마도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던 원고지 작성법~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하루 3줄 쓰기를 통해 내 마음의 이름을 알고,

알게 된 마음들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다 보면..

나아가 자신의 감정도 잘 조절할 수 있겠지요?

또 자신의 마음을 잘 알면,

상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가 될 것 같아요!

게다가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올 여름 방학~ 아이들과 함께 하기 딱이네요!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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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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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 아빠를 따라서 절에 가면서..

자연스럽게 종교를 묻는 질문에 '불교'라고 답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서 연등을 다는 것,

여행을 갔을 때 유명한 사찰이 있으면 들리는 것처럼

종종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긴 하지만

딱히 뭔가를 하는 것이 없더라고요.

매주 일요일에 기도를 하러 성당이나 교회를 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불교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한테 여쭤 보았더니..

꼭 절에 가서 기도를 하고 수양해야하는 것이 아니라고..

몸이 어디에 있던지..

마음을 다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불경 공부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나는 부처에게서 인생의 해답을 찾았다

쇼펜하우어

요즘 인기 있는 쇼펜하우어도 부처에게서 인생의 해답을 찾았다고 하니!!

더더욱 경전을 공부 해보고 싶었는데..

경전에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구절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정해서 초역한 책이 있다니!

경전 읽기의 시작으로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자신을 탓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을 탓 하기 쉽지요.

자기합리화를 하며 자신의 잘못은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타인의 실수나 잘못은 두고두고 화를 내기도 하고,

원망하거나 쉽게 탓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자신의 큰 결점은 보지 못한 채

상대의 작은 결점만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과 생각을 항상 경계하고,

나 자신부터 돌아봐야겠어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한테 꾸중을 할 때, 변명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거울치료라고 하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가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제 생각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하여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어요.



자신이 저지른 일의 과보가 자기 자신에 돌아간다는 자업자득.

내 마음이 깨끗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해요.

내 자신이 욕망과 화를 버리고,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

결국 내 마음이 깨끗해 져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마음과 머리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시샘하고,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가지려 하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면서

마음이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어요.



'친구따라 강남간다'라는 말이 있지요.

또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있어요.

좋은 사람과 함께 있다보면,

나도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상대의 좋은 점을 닮고 싶어지지요.

반면, 반대의 사람과 함께하게 되면,

상대가 하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듣게되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이 되지요.

정말 이럴 땐, 그냥 혼자인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서 내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겠지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분명 나타날거예요!



내가 상대에게 준 마음 만큼 상대가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섭섭한 마음이 들지요.

그리고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뉴스에서 나오는 연인 간의 집착으로 인한 많은 범죄를 보게 되지요.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게 되는데..

정작 내 자신은 상대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기대하는 심리인 보상심리는

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 무기력, 긴장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해요.

그러니 자식과 가족, 친구에게 보상심리를 기대하고 집착하기 보다는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초역이란 원문의 의미와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 대신 더 효과적으로 의역하는 작업을 뜻하지요.

그래서 어려운 불경이 쉽게 느껴지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때 마다 사색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곁에 두고 시간을 날 때마다 읽기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 기쁘네요.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충고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자기 내면을 응시하면

당신은 언제든 마음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법구경 379


- 포레스트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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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고수들이 들려주는 공부의 기술 - 싫어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공부, 100권의 공부 비법에서 찾은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정지영 옮김 / 북스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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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일 때까지만 해도

사실 공부의 기술 같은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았어요.

시간도 넉넉한 편이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지 않으니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거든요.

저도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그땐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학교 하교 시간이 생각보다 늦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공부해야 할 양도 훨씬 많아지고요~

이렇게 초등과 중등의 갭도 염려스러운데...

중등과 고등의 갭은 엄청나겠지요?

그러다 보니 이왕 공부 하는 것 효율적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학습법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곤 했는데..

이번에 <공부의 기술>이라는 신간이 보이더라고요.

100권의 베스트셀러에서 찾은 공부 고수들의 핵심 공부 비법이라니!

정말 궁금하네요~



이 책은 100권의 공부법 책에서 찾아낸 40항목을

가장 중요한 공부 기본 법칙 8가지

학습 효율을 높이는 핵심 포인트 12가지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공부하는 노하우 20가지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 중 대망의 1위!!

바로 '반복해서 복습하기'입니다.

무려 100권의 공부법 책 중에서 51권에서 복습과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해요.

복습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뇌가 반복해서 외운 것을 더 잘 기억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억은 저장되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뉘는데.

단기 기억은 지속되는 시간이 몇 초에서 1분,

길어야 몇 분 정도인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는 거예요.

모든 정보는 일단 단기 기억으로 저장되지요.

그런데 반복을 통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장기 기억으로 이동을 하게 돼요.

그러니 한 번 본 것은 금방 잊어버리겠지요?

그래서 복습이 중요한데..

첫 번째 복습은 빨리 하고,

하루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처럼 간격을 두고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후,

쉬는 시간이 되는 종이 울리면~

바로 책을 덮어 버리고 친구들과 노르라 정신없지요?! ㅎㅎㅎ

짧은 10분 동안 할 일도, 할 이야기도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수업이 끝난 후,

아주 잠깐이라도 수업에서 했던 내용을 복습 한다면..

첫 번째 복습이 되겠지요?

그리고 다음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진도 나간 것을 복습한다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겠어요! ^^



2위는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기!'

공부법 100권의 저자 중 대다수가 공부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되고 싶은가?" 등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명확히 설정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샘솟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좋다고 하네요.

우리가 목돈을 모을 때에도

그저 돈을 아끼자! 과소비를 줄이자! 하고 돈을 모으는 것 보다,

5년 후 가족들과 하와이에 갈 돈,

4년 후 월드컵 경기 보러 갈 돈처럼

목적을 두고 모으면 훨씬 목돈을 모으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공부도 마찬가지네요.

목적을 정해두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아이한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희 아이도 그래요.

주변엔 축구선수, 의사 등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을 이야기 하는 친구도 많은데..

저희 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조바심이 나는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

내가 잘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TV나 게임 시간을 줄이고,

책도 다양한 분야를 읽으려 시도 하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 외에 인풋을 하면 반드시 아웃풋하기,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기 등 다양한 공부 비법들이 많이 있었어요.

학교나 학원, 인강 등을 통해서 강의를 들었으면,

꼭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집중!!! 하기..

음악을 듣는 건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책 속에 모두 담겨있네요.

엄마인 제가 이야기를 하면..

아이는 잔소리로 듣더라고요.

그런데 <공부의 기술>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신에게 잘못된 공부습관이 있는지 확인 해 볼 수 있겠지요?

게다가 100권의 공부법 책을 한 권에 모두 모아놓았고,

짧은 글로 간단하게 적어 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책을 접할 수 있고,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공부하다 머리 식힐 때,

<공부의 기술>을 읽어 보자고 아이한테 추천해야겠어요! ㅎㅎㅎ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공부의 기술>을 추천합니다!


-북스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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