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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김종원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어요.
그때 참 반성 많이 하고, 덕분에 필사도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마음들도 어느새 많이 사라지고.. 예전의 저로 돌아와 있네요.
사춘기 큰 아이와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다..
우연히 예전에 강연을 듣고 와서 쓴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저의 마음을
토닥거려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작가님의 신간
『엄마의 마음』을 읽어 보았어요!

터울이 큰 아이들이라 큰 아이는 사춘기가 와서 남의 아들 같은데..
작은 아이는 아직 꼬꼬마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가끔 신랑이랑 둘째는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마냥 이뻐 보이는 꼬꼬마에게도 화를 내게 되더라고요.
큰 아이가 친구들이랑만 놀려고 해서 섭섭해하면서도,
작은 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면..
"이것만 하고~"
"나중에~"
자꾸 이런 말들을 하는 저.
그래놓고 기다리다 잠든 아이 얼굴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미안해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인데..
그걸 또 까먹고 이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었네요.
오늘부터는..
"그래~ 좋아!" 하고 말해줄래요.

항상 주변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던,
저의 자랑이었던 아이가
사춘기가 오니 어쩜 그렇게 밉상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못마땅한 것들만 눈에 보여 잔소리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1초만 더 참아보아야겠어요.
이러다 영영 멀어져 버리면 안 되니까요~
이럴수록 더 사랑을 전해야겠지요.
그러니 아이 좋아하는 거 해주면서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잔소리를 참아 볼게요.

며칠 전 봤던 뮤지컬 '불편한 편의점'에서..
선숙 씨는 아들 때문에 속상해하지요.
그때 주인공 독고가 삼각김밥을 전하며 이렇게 조언해요.
선숙 씨가 말하는 게 아닌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화를 해보라고요.
그때도 참.. 울컥했는데..
'세상이 정한 답이 아닌 아이 마음이 원하는 말을 들려주세요.
정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대화는 부모만 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이죠.'
이 말이 너무나 가슴을 때렸어요.
그동안 저는 자꾸 아이한테 제가 생각하는 정답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느라 수고했다고..
공부하기 싫지만 조금만 더 힘내자고..
사랑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해줘야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그동안 왜 그리 모진 말들을 했는지..
앞으로 더 다정한 말들을..
더 예쁜 말들을 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아이들 때문에 속상할 때,
화를 참고
이 책을 펼쳐봐야겠어요!
그렇게 아이의 사춘기가 지나고~ 저의 갱년기도 지나고~
제 마음도 더욱 단단하고 편안해지길..
저와 같은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