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얼굴, 습관 바로잡기 - 한의사가 알려주는 얼굴변형이야기
신정민 지음 / 아침사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가지 나쁜 습관으로 인해서 삐뚤어진 얼굴로 동반 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얼굴 틀어짐이 아이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경추 스트레칭, 비대칭 교정운동 등을 책보며 열심히 따라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초등 신문 2026 - 공부가 쉬워지는 비문학 읽기의 힘
강버들 외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저녁에 뉴스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때마다 작은 아이는 모르는 것이 많다 보니 지루해 했어요.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도 키울 겸

다양한 분야의 글도 읽었으면 해서 관심을 갖고 적당한 책을 찾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기적의 초등 신문이었어요~

작년에 아이가 처음 책을 보며..

'기적의 초등 신문 2025'면

'기적의 초등 신문 2026'도 나와요? 하고 물었는데..

정말 나왔네요!!

<기적의 초등 신문 2026>는 경제, 국제, 사회, 과학, 문화, 환경

이렇게 총 6가지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총 100개의 기사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의 시사 토픽으로 모아 놓아서

헤드라인만 읽어도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그 중에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기사들을 골라

하루 한 개씩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았어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요~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테슬라를 중국 전기차인 BYD가 꺾었다고 하니

놀라면서 기사를 읽더라고요.

그런데 중국의 전기차가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것도 놀랍지만,

친환경 자동차라고 생각했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도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씁쓸했어요.

그래서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물어보니

아이는 태양열을 전기로 바꾸어서 쓰는 전기차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가 되려면 전기를 친환경으로 만들어야 하니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칭찬해줬어요 ^^



아이들에게 게임은 역시 최고의 관심사겠지요?

아이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인 '로블록스'와 '브롤', '마인크래프트'가 순위권에 있다며

역시 자기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며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게임을 아예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유혹에 빠지기 쉬우니깐

어른인 부모님이 옆에서 과도하게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거라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후,

부모님 몰래 게임하지 않기와 평일에 공부(할 일)를 다 하고 게임하기로

약속을 정했어요.

잘 지켜지면 좋겠네요 ^^



어느 날 큰 아이가 요즘 유행하는 노래인데 어때요? 하고 보여준 뮤직 비디오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버추얼 아이돌이었어요.

예전에도 버추얼 아이돌이 있었는데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요.

그런데 노래가 들을수록 좋고, 음악 방송을 보니 말도 잘하더라고요.

차이는 바로 뒤에 사람이라는 본체(?)가 있는 것이었어요.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플레이브의 노래~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



작년에 유행했던 챗GPT로 그림 그리기!

가지고 있는 사진을 챗GPT에게 보여주고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한마디만 하면

뚝딱! 하고 나와 우리 가족이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변하는 모습에

너도나도 해보았었지요.

그런데 그게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한 번 해 보고는 더이상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기사를 보더니..

아이가 잔소리를 하네요 ㅠ.ㅠ

그래서 유행이라고 따라하지 않고,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아이와 저 둘 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자고 다짐했어요.

위의 4개의 기사 외에,

뉴스와 기사로 함께 보았던 대통령 탄핵이나 트럼프 관세 전쟁,

브레이크가 없어 위험한 픽시 자전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버추얼 아이돌까지

흥미로운 기사가 잔뜩 있어서 그런지 신문이지만

어렵다기 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또, 아이가 크면서 혼자 책을 읽는데..

이 책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내년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벌써 기대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아카데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두 아이가 터울이 크지만..

큰아이를 이미 키워 봤으니 작은 아이는 큰 아이때 했던 시기에 맞춰서

해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갈수록 맞지 않는다는 걸 체감하면서

오랜만에 육아서적을 손에 들었어요 ^^



선생님이시면서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친구가 자꾸 하기 싫은 걸 시켜요." 라고 이야기 하며 울먹이는 아이를 보고

밤잠을 설쳤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우리 아이가 조종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를 무시하는 건 아닐까?

이러다 끌려만 다니는 아이가 되는 건 아닐까?'

이런 불안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국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고 해요.

저 역시 같은 경험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는데.. 자기만 항상 술래를 한다고 하는거예요.

아이들이 술래를 정할 때, 지목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모든 아이들이 우리 아이한테 술래를 지목한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이 책의 저자처럼 밤잠을 설쳤어요.

그리고 아이가 또 그 이야기를 할 때, 선생님께 전화하여 상담을 드렸었지요.

다행히 선생님께서는 술래잡기 할 때,

술래를 지목하지 않도록 아이들과 규칙을 정한다고 해 주셔서

마음을 내려놓았었어요.

그런데 저자는 시간이 지나 아이가 자라면서 함께 성장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힘이 생기셨다고..

뜻 밖에 연락을 해 오는 부모들은 마음에 불안이 자리잡아

아이가 처한 상황의 맥락을 놓치고

아이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문제는 부풀려지며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렇게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아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부모의 감정에 집중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스스로 해결할 힘을 기르지 못하게 된다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

혹시 내가 아이를 불안 속에 가두고 있는 건 아닌지

내 마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불안이 아닌 믿음으로 아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저는 아직도 이게 잘 안 되더라고요 ㅠ.ㅠ

말 없이 지켜보는게 참 쉽지 않아요.

하지만 조금 더 노력해야겠어요~



"저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모둠 과제를 할 수 없어요."

"수학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친굳르과 얘기해야 하는데,

저만 SNS 앱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하고 아이가 이야기 할 때,

방과 후에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즐길 때,

내 아이만 덩그러니 옆에서 구경하는 모습을 상상할 때,

속이 상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스마트폰이 주는 해악은 축소되고 아이가 소외될 것 같은 불안은 더욱 커져

결국 무너지고 말죠.

저도 그랬고,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셨더라고요 ㅎㅎㅎ

『불안 세대』의 저자 조너선 화이트는

"현실 세계에서는 과잉보호하고,

가상 세계에서는 과소 보호한다."라고 지적했다고 하죠.

이 말을 보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더라고요.

저도 작은 아이는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버티고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모든 부모, 선생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는 것이

가우뚱해지는 문화가 주류가 되길... 바라봅니다.



사춘기 큰 아이 때문에 속이 상하던 어느날 밤,

책장을 보다 아이 어릴 때 썼던 육아 일기와 앨범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걸 보고 있으니,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랐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 것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아이를 믿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를 믿기 위해서는 내 아이를 관찰해야 하고요.

부모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바라보며,

내 아이를 향해 안테나를 세우고 마음을 다해 살피면

아이의 마음도 부모와 더 가까워지고

아이의 재능은 세상 밖으로 더 뻗어 나간다고요~

잔소리 대신 칭찬할 걸 찾아보고,

내가 말하기 보다는 아이의 말을 들어 주는..

우리 아이에 대한 믿음으로 관찰육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 - 김형석 교수의 100년 교육의 지혜
김형석 지음 / 위더북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더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서적을 꽤 많이 읽었는데..

크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참 어렵고..

마음같지 않아서 그런지 점점 읽지 않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김형석 교수님의 책 제목,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를 보고

부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지났어도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아,

교수님의 100년 교육의 지혜를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1장은 '성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주제로,

자연스러운 성장이 최고의 교육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에 있어서

한국 가정에서는 아기들을 과잉보호하여 자립심을 약화시킨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요즘 캥거루 족이라고들 하죠?

성인이 되어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여 독립하지 못하는 청년들이요.

취업난,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늦어지는 결혼 연령, 비혼주의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생각해보니 어릴 때부터 과잉보호를 하는 부모의 영향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도 '결혼 전이라면 굳이 독립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고요.

저자는 부모와 교사의 중요한 과제는

자녀와 학생들이 보호를 받아야 할 기간과 자립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를

현명하게 구분하여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자녀와 제자의 성장을 부모와 교사의 보호 아래에서

자립하고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아이 크면서 곁에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전 참 섭섭하더라고요.

하지만 이젠 아이를 응원하고 믿어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2장은 '개성과 소실을 살리는 교육 개혁의 길목에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저자는 '어른을 공경하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유가 존경받을 만한 일을 못하는 어른이 많기 때문이라고요.

지금 우리 젊은이들의 인성 문제들은,

그런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기성세대에게 있다고 생각하신다고요.

이 부분을 읽고 저는 과연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어른인가.. 생각해 보았어요.

바르게 살려고 노력 했지만

부끄러운 모습도 종종 보였던 것 같네요.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더불어 사는 교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해요.

예의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어려움이나 고통을 주지 않도록 배우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교육인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교육의 근본은 잊고 그저 성적에만 연연해 한 건 아닌지..

그래서 아이들이 점점 더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로 된 건 아닌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인 인성!

내 아이의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

명심해야겠어요.



3장에서는 '성장을 위한 배움, 진짜 교육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앞서 진정한 교육은 교양과 인성 교육이라는 내용에서 처럼

기성세대의 부족함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 사회에 청소년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청소년 당사자의 잘못보다는

부모다운 부모,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는 어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요.

좋은 부모 밑에 문제 자녀가 태어나지 않으며,

건정한 사고방식과 생활태도를 가진 어른이 있는 곳에서는

비행 청소년이 존재할 수 없다고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품에 안고 키워야 할 존재가 아니라,

결국 세상 밖으로 내보내야 할 존재이므로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거나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교사와 부모가 가장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은

자녀의 교유관계를 돕는 일이라고 하시네요.

이 시기에는 친구 등 또래와의 인간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이,

부모나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도와주고,

대인관계의 기본 원칙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나의 자유와 권리는 매우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의 자유와 인격 역시 절대적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민주사회와 인권이 존중되는 미래사회를 위한 핵심 윤리이자 가치를

아이의 가치관으로 심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어요.

'지식을 넘어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인 4장과

'모두가 성장하는 인생 100리 길 완주를 위해'라는 주제의 5장까지..

100세를 살면서 배우고 익힌 삶의 지혜를 나누어주신 책을 읽고,

가끔은 시대착오적이지 않나.. 싶었던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지혜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인간이기에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인 내가 먼저 바뀌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는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아이들의 교육 방향을 잃어버린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질문력 - 아이의 문해력, 사고력, 표현력을 키우는 질문 독서법
김다정 지음 / 유노라이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노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릴 땐 아이들이 책을 참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책보다는 폰을 더 많이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서점 나들이도 하고, 도서관도 가곤 했지만 쉽지 않네요.

결국 독서논술 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 차에

<엄마의 질문력>이라는 책을 발견했어요.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가 좋다고는 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해보려고 하니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그래서 학원에 보내기 전에 책을 읽고 실천을 한 번 해보자! 하고 마음먹었어요.



어릴 땐 물어보지 않아도 쫑알쫑알 말만 잘 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뭘 물어봐도.. "몰라", "아무거나" 이렇게 답을 하다 보니,

더 이상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 참 난감하더라고요.

그런데 책에도 그런 친구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책을 읽는 것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금세 흥미를 잃는 아이.

그때 저자는 아이에게 하는 질문은 바꿔보았다고 해요.

"이 주인공이 만약 게임 속 캐릭터라면 어떤 능력을 갖췄을까?"

"이 능력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말이에요.

그랬더니 아이가 머뭇거리다 호기심을 보이며

책 속의 내용을 게임과 연결하며 생각해 보기 시작했데요.

이렇게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심는 질문을 하면 좋다고 해요.

그런데 "책 내용이 뭐였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왜 그랬을까?" 하는 상투적인 질문만 했으니..

답도 항상 뻔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사춘기 큰 아이의 경우는.. 침묵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이에게 책을 권하기 위해 제가 미리 책을 읽어보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 내용이 좋았던 책을 추천하는데..

읽고 나서 어땠는지 물어보면.. 말을 안 해요.

그래서 기다리다 지친 제가..

"엄마는 이런 부분이 좋고.. 여기서는 주인공이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었어. 넌?"

하고 물어보면..

"나도.. 뭐.. 그렇지.." 하고 대답하는 패턴.

분명 읽은 책인데.. 왜 대답을 못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어 더 재촉했는데..

사실 침묵도 하나의 답이라고 해요.

그리고 아이의 비언어적인 부분을 관찰하면서

관심사를 파악하며 기다려줘야 한다고 해요.

보채지 않고,

"괜찮아. 이런 날도 있어. 천천히 생각해도 돼."라고 긍정적인 언어를 건네면서요.

저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을 빨리 하라고.. 혹은 그것 말고 이것도 하라고 보챌 때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걸 싫어하는 제가 정작 아이한테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빨리 생각하고 빨리 대답하라고..

앞으로는 웃으며 아이를 기다려 줘야겠어요.



두 아이 모두 글쓰기를 정말 싫어하다 보니,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 아이는 일주일에 2~3권 정도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았던 문장을 적어보자고~

한 줄 독서록을 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계적으로 적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이 되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한 줄 적는 것으로 바꿔봐야겠어요.

그렇게 읽은 책의 내용을 다시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고,

느꼈던 감정을 되살려 내어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줄을 적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꼭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명심하겠습니다~

또, 단어를 감정과 연결 지어 보거나

기분을 날씨로 표현하는 것 등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팁들까지 알려주셔서

정말 유익했어요!

아이의 독서력도, 엄마의 질문력도 쑥쑥 자라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