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얼굴, 습관 바로잡기 - 한의사가 알려주는 얼굴변형이야기
신정민 지음 / 아침사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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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나쁜 습관으로 인해서 삐뚤어진 얼굴로 동반 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얼굴 틀어짐이 아이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경추 스트레칭, 비대칭 교정운동 등을 책보며 열심히 따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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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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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의 부모님이 읽었던 공상 과학 소설에 있을 법한 일들이

현실이 된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흔히 말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지요.

이런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그 변화에 적응을 해야하는 부담감 또한 가지게 되지요.

지금 어른인 사람들보다..

아이들이 어른이 될 시대는 더욱 빠르게 변하겠지요?

세계 경제 포럼의 2023년 직업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일자리의 약 23% 정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직업에 대한 불안감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분석적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어요.

인문학이란 단순히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며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때 제 눈에 띈 책이 바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담은

채사장의 <지대넓얕> 이었어요.

하지만 갈수록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갑자기 두꺼운 책을 권하면

팽당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을 위해 처음 만든 지대넓얕을 어린이들도 볼 수 있게 만든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선물했지요!

그 <지대넓얕>이 어느새 9권이 되었네요.



지대넓얕의 주인공은 바로 채와 알파예요.

채는 지식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사장으로

가상 세계로 통하는 문을 이용해 지식 탐구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달해 왔지요.

알파는 인간의 진화를 돕기 위해 인간의 곁에서 인간처럼 살아온 쪼렙신이에요.

중등 레벨의 신으로 승격되었지만,

새로운 역할을 거부한 채 계속 현실 세계에 머무르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기고,

유일한 인간 친구였던 채까지 위험해지자..

떠나기로 결심해요.

알파가 떠난 후, 채는 아무 기억도 없지만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어 눈물을 흘리지요.



마치 진공청소기 속으로 흡입되듯, 빠르게 블랙홀 저편으로 빨려 들어간 알파.

알파의 육신은 잘게 부서지고 쪼개지고..

나중엔 보이지도 않는 작은 형태로 으깨져 결국 원자 형태로 남은 그는

상위신을 만나게 돼요.

그는 다중 우주를 설명하며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 해요.

하지만 인간이 없으면 우주 또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알파는

상위신의 빨대를 빼앗아 숨을 불어넣어 새로운 우주를 만들었어요.

과연 알파가 만든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반면, 채의 카페에는 작은 로봇과 여성(리사 박사)이 찾아오는데요~

그들은 차원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들은 다른 차원에서 보낸 신호가 이 카페에서 잡혔다고 하며

채에게 혹시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어보지요.

뭔가 새로 나타났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사라졌다거나..

그때 채는 가슴 한 쪽이 찡 하고 아파오는 것을 느꼈어요.

그는 분명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데 대체 무엇을 잃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지요.

그렇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리사 박사가 이야기 하는 차원의 통로를 찾게 된다면..

자신이 잃어버린 것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 채.

과연 채와 알파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지대넓얕>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다루며

현실 세계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9권은 현실 너머의 영역인 과학을 다루고 있지요.

다중 우주나 멀티버스, 진화 등 어려운 용어도 많이 나와

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채사장의 핵심 노트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버리더고요~

그러니 인문학 책이라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넣어두고

따뜻한 봄, 책 읽기 좋은 계절..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읽으면서 우주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돌핀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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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큰 스푼
민병덕 지음, 강화경 그림, 이성섭 감수 / 스푼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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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세까지만 해도 유치원에서 종종 위인 영상물을 보여줬었는지~

이순신 장군이랑 세종 대왕 등 유명한 위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도 종종 위인전을 읽었는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전부 만화책을 본다고~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 된 만화책 읽기로 인해

요즘은 동화책도 위인전도 만화책에 밀려 버렸어요 ㅠ.ㅠ

그래도 우리나라의 기본 위인들을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

아이에게 추천하는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입니다.



위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비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윤봉길도 태몽이 용처럼 생긴 싯누런 구렁이가 나오는 태몽이라

엄마 원상과 아버지 윤황은 봉길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 믿었지요~

어느덧 5살이 된 봉길.

아버지는 봉길이 농사를 짓길 원했지만,

어머니 원상은 용의 상서로움을 받은 아이니 가르쳐야 한다고 고집을 꺾지 않았지요.

결국 큰아버지께 가르침을 받게 된 봉길.

하지만 봉길은 말을 더듬어서 다른 학동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아요.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원상이 아니지요~

매일 저녁상을 물리면 봉길과 마주 앉아 천자문을 함께 읽으며

자신감을 키워주었어요.

자상한 어머니의 덕분에 봉길은 대나무가 자라듯 쑥쑥 지식을 빨아들였답니다~

어릴 땐, 우리 아이가 가장 똑똑한 것 같고,

천재가 아닌가 싶은 순간들이 너무나 많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가 크면서..

아이에게 실망하는 때도 분명히 존재하지요.

그럴 때, 봉길의 엄마인 원상처럼 더욱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며

함께 노력한다면..

아이들은 분명 잘 해낼 수 있을거예요!

저도 아이에게 자상하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지혜로운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열살이 된 봉길은 덕산공립보통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큰아버지가 운영하던 서당보다 규모도 크고 선생님들도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군복에 칼을 차고 교실에 들어오고,

우리나라 말은 조선어라 부르면서 일본 말을 국어라 부르는 듯 이상한 점이 많았지요.

그땐 일본이 우리나라를 무단 통치하던 시기였는데..

어린 봉길이 보기에도 이런 나라 상황이 이상해 보였나봐요~

나라 곳곳에 일어난 만세 운동으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교장 선생님, 조선 사람들이 나라를 되찾겠다고 만세를 부르는 것이 왜 나쁜 일입니까?"하고

질문을 하는 봉길.

봉길을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눈치를 보는 삶이 아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죠.

결국 일본인들이 자기들이 부려 먹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만 하는 공부가 아닌

조선인만이 할 수 있는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학교를 그만 두어요.

그리고는 성삼문의 후손인 성주록 선생님을 찾아가지요.

이곳에서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사서와

시경, 서경, 역경을 배우고 공부하면서도

동아일보, 조선일보와 같은 신문과 개벽과 같은 잡지를 통해

국내외 정세도 꼼꼼히 살폈답니다!



이렇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봉길도

어느새 결혼을 하여 아이를 갖게 되지요.

편안할 안에 남을 도와준다는 의미의 순으로 해서

안순이라는 이름을 지은 봉길을 큰 딸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때 자신의 딸을 간호하며 쓴 일기를 보면

아이의 아픔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부모님의 마음을 잘 표현 하였는데요..

정말 세상의 모든 부모님의 마음은 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을 하던 중

글을 몰라 자신의 아버지의 묘소를 찾을 수 없다며

묘지의 팻말을 잔뜩 들고 온 한 사내를 보며

봉길의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그리고 무지가 죄라고.. 이것은 이 청년 한 사람만의 통곡이 아니라

글을 모르는 이 나라 국민의 통곡 소리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면서 일본 침략자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무지라며

농촌 계몽 운동을 하게 됩니다.

봉길은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된 것도,

쌀을 수탈당하는 것도 사람이들이 글을 모르기 때문이라 여겼지요.

그래서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을 깨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농촌과 마을을 부흥시킨다는 뜻의 부흥원을 만든 봉길.

자신이 아는 것을 기꺼이 나누고,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살려 일본에 맞써 싸운 그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네요.

그는 또 어떤 실천을 보여주시는 삶을 사셨을까요?



우리가 알고있는 윤봉길은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분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의 일생을 알고 나니 더욱 멋지고 존경스러운 분이라는 것!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대단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한 가족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아들이었던 그는

장부출가생불환(사나이가 한번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을 남기고

그것을 실천하셨네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편하게 살고 있지만,

아직 일본은 반성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친일파 청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한 사람은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도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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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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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슈가 되는 부분 중 하나로 문해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들이다 보디

우리때는 흔히 쓰던 말도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속담이나 관용어들도 몇 번 듣고 나면 '아~ 이런 뜻이었구나!'하고 알 수 있는데..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면, 실제의 낱말 뜻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니 관용어나 속담들은

무슨말이지.. 싶을거예요.

그래서 길벗에서 나온 속담이랑 관용어 문제집을 함께 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속담이랑 관용어를 챙기고 나니

우리말도 아이에게 정확한 뜻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모르는 어휘가 나올때마다 아이한테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 정해져 있다보니

아이에게 많은 우리말의 뜻을 알려주는 것은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 눈에 띈 <그래서 이런 이 생겼대요-우리말>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만나볼까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할 때 쓰는 말,

어처구니없다!

평소에 자주쓰는 우리 말 중 하나인데요~

비슷한 말로 어이없다도 많이 쓰지요?

그런데 이 어처구니가 사전에는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라고 나온다는 거 아세요?

사실 저는 그동안 어처구니랑 어이가 맷돌 손잡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영화에서도 그렇게 나왔구요 ㅎㅎㅎ

그런데 그런 설도 있긴 하지만.. 실제 어처구니는

조선 시대의 궁궐 처마 위에 동물처럼 생긴 작은 조각상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해요.

어처구니는 나쁜 기운을 막고, 악귀나 요괴가 궁궐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어처구니가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주술적인 장식이다보니.. 실

수로 어처구니를 올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어쩌다 궁궐에 불이 나거나 하면 사람들을 처마를 올려다 보며 이렇게 말했다네요.

"쯧쯧- 궁을 지켜주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불이 난 거야!" 이렇게 말이죠~

여기서 어처구니가없다라는 말이 생겼다니..

그동안 제대로된 이유도 모르고 썼나 싶어 약간 부끄럽네요 ㅎㅎㅎ



저희집 꼬꼬마는 오지랖이 좀 넓은 친구예요~

책 속의 아이처럼 큰 소리롤 말하지는 않지만..

길가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들,

헬멧없이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꼭 저한테 엄마~ 저사람 나빠~ 하고 이야기 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무안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오지랖이 넓다고 이야기 하곤 했어요.

아이가 오지랖이 뭐냐고 물어봤을 떄,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한테 쓰는 말이라고만 알려줬는데..

오지랖은 본래 겉옷의 앞자락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그만큼 옷의 다른 부분을 많이 덮으니,

그런 면을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에게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을 때,

감쪽같다라는 말을 쓰지요.

이 감쪽같다는 말이

감나무를 접붙이기 한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말에서 나온거 알고 계셨나요?

돌감나무의 감이 맛이 없어 돌감의 씨눈 가지를 잘라서 고욤나무에 붙였다고 해요.

이렇게 고욤나무네 감나무를 접붙인 것을 '감접'이라고 했는데..

서로 다른 나뭇가지니 처음엔 표시가 났지만,

감이 열릴 즈음에는 접붙인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떤 흔적이 전혀 티가 나지 않을 때 '감접같다'라는 말을 쓰게 됐고..

그러다 점점 발음 변화를 거쳐 '감쪽같다'로 변했다고 하네요.



급히 서두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랴부랴'

아침에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되는데..

꼭 늦잠을 자고 부랴부랴 학교에 뛰어가는 아이들에게 제가 자주 쓰는 말이지요.ㅋㅋㅋ

그런데 이 말은 불이 났다고 매우 다급하게 "불이야! 불이야!'하고 소리치는 말이 줄여서 된 말이라고 해요.

비슷한 말로 부리나케라는 말도 '불이 나게'가 바뀐 말이라고 하네요.


우와~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알고 나니

재미있는 것도 많고 쉽게 까먹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런 이 생겼대요-우리말>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리말

사람이나 성격과 관련있는 우리말

음식이나 자연과 관련있는 우리말

알고 쓰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

이렇게 네 개의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산이와 솔이가 등장하는 네 칸 만화를 보면서 실제 우리 생활에서

우리말이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레 알게 되니 문해력을 저절로 키울 수 있겠지요?

또 만화로 부족한 정확한 뜻은

만화 밑에 문장의 예시와 함께 적어두었으니, 

옆에 적힌 이야기와 함께 우리말의 뜻을 읽다보면

어느새 120개의 우리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될 거예요.


말의 뜻 뿐만 아니라 배경까지 이해하게 되는

<그래서 이런 이 생겼대요-우리말>

재미있는 만화와 이야기로 문해력을 키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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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클라우스 하게루프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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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랑 같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있어서..

마법세계에 좀 빠져있는데..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의 표지를 보고

책에서 나오는 황금 불빛들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또 '책은 원래 움직이지 않는데..

책을 살리고 싶다는 것은 책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인까?' 싶어서..

책을 어떻게 살릴지도 궁금하고요~

그래서 집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 안나는 어느 날 밤, 악몽을 꿨어요.

꿈속에서 안나는 나이가 많이 들어 있었지요.

나이가 든 안나는 마치 가을 낙엽처럼 시들다가.. 바스라지고..

곧 먼지처럼 변했죠.

그리고 결국엔 바람에 흩날려 사라져 버렸어요.

그 뒤 안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두려워졌고,

생일을 맞는 것조차 걱정되기 시작했지요.



안나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책 읽는 일 밖에 없었답니다.

안나는 책 속의 이야기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책 속의 누군가 숨을 거두면 안나는 처음부터 다시 책을 읽었어요.

책의 첫 부분으로 되돌아가면 여전히 살아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안나는 책 속에서 수백 명의 새로운 친구를 얻었어요~



책을 좋아하는 안나는 도서관에 자주 가면서 자연스레 사서인 몬센 선생님과 친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몬센 선생님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그 이유는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들이

없어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있지요.

만약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없애 버린다면, 그 책 속에 있는 사람들도 사라지는 거겠지요?

안나는 생각할수록 슬펐어요.

눈물을 흘리던 안나는 갑자기 화내며 소리치죠.

"책을 구해야 해요!"

그렇게 안나는 책을 살리기 위해 50권이나 되는 책을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고,

읽고,

읽고,

또 읽었지요.

하지만 한 달쯤 지나자 슬슬 힘겨워지기 시작해어요.

너무나 빠른 시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책을 읽으면 책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물론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직접 해보지 않았지만 새로운 것들도 알게 되고요~

하지만 쫒기듯 쉬지않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을 거예요.

읽었던 책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을 정리할 틈도 없이

계속해서 책을 읽는 것은..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버거울 것 같아요~

책 속의 주인공들이 얽혀서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책의 주인공 안나도 그랬나봐요.

그래서 책 읽는 것을 잠시 쉬겠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때 몬센 선생님의 책상에 있던

'마법에 걸린 숲'을 발견하게 되고, 그 책을 빌려오게 된답니다.



'마법에 걸린 숲'을 쓴 사람의 이름은 발데마르 세이에르였어요.

책 속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도 발데마르였지요.

안나와 마찬가지로 발데마르도 나이가 들어 늙는 것을 두려워했어요.

안나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자기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게 집중해서 자정을 넘긴 시간인 줄로 모르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글자라곤 하나도 없는 하얀 백지였어요.

OMG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마지막 페이지가 사라져 버리다니요!!

안나는 책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았어요.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지요.


다음날 안나는 학교 친구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담임 선생님께도 보여드렸지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도 서점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요.

시내에 있는 큰 서점 모두를 뒤져도 말이죠.

과연 안나 이 책을 쓴 작가를 찾아서

책의 결말을 알 수 있을까요?

또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들을 모두 살려낼 수 있을까요?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저에게도 너무 슬펐어요.

큰 도서관을 가득 채운 수많은 책들 중

누구의 손 때도 묻지 않은 새 것 같은 책들이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또 어떤 책들은 한 때 많이 읽혀지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면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도서관 뿐만 아니라 집에도 많은 책들이 우리 가족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명 좋아서 산 책인데..

재미있게 보여서 산 책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 가족도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어요.

오랬 동안 읽지 않았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이제 나이에 맞지 않는 동화책들은 동네 도서관이나 유치원에 기증하기로 약속했지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도

자꾸만 꺼내 읽어야만 의미를 가지게 되고 살아있게 되는 거겠지요?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는 소녀가 어떻게 책들을 살리는지..

책 속에 나왔던 '마법에 걸린 숲'은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하지만,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은 사라진다!'라는 말을 통해서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계절..

따뜻한 이불 속에서 안나와 함께 책을 살려보는 것 어떠세요?


-알라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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