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초등 1~2학년 학부모용) - 독서논술 선생님의 명품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필독 동화 60선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1
오애란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아이는 밤에 자지 않고 책을 읽어달라고 할 만큼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한창 책을 많이 읽어야 할 때, 동생이 태어나서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했지요.

게다가 한글을 일찍 떼서 스스로 읽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시간이 지나 그게 큰 잘못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지금은 책보다 영상물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저학년까지는 아이들이 원래 책을 많이 보잖아요~

하지만 안심하지 않고~ 제대로된 책읽기로

작은 아이는 더 오랬동안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바람이 들었답니다!

육아서적이나 방송들을 보니 책을 읽은 후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대화 내용이 책 내용을 확인하는 듯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하니..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책을 함께 읽고 어때? 하고 물어보면 좋았어! 하고 끝나는 패턴..

영어로 How are you? 하고 물으면 Fine, thank you. 로 끝나는 패턴 같은 그런 대화들 ㅋㅋ

그래서 일단 질문을 바꾸자 싶었고,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을 알게 되었답니다.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은 독서논술 선생님 네 분의 추천 도서가 실려 있어요.

한 분이 15권씩 추천하여 총 60권의 도서가 소개되어 있지요.

추천 도서 목록을 살펴보니 아이와 이미 읽은 책들도 많이 있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책도 보이고,

처음 보는 책도 보이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중 하나인 '싸워도 돼요?' 그 중 한 권이었어요.

그럼 '싸워도 돼요?'를 선생님은 왜 추천하셨는지 볼까요?

일단 책 표지와 함께 저자와 출판사, 발행일과 쪽수 등

책의 정보를 보기좋게 적어 놓았어요.

그리고 책소개가 밑에 이어지죠.

싸워도 돼요의 저자 고대영은 자신의 두 아이들과 생활하며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라고 작가 소개도 해주시네요.

그리고 줄거리와 책을 읽을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 중점사항과

책을 읽은 후 아이에게 하면 좋은 질문들을 생각나눔으로 적어 놓았어요.

책에서 병관이의 성격을 나타내는 부분은 어디인지..

몸집이 작고 달리기를 잘 못하는 한솔이 같은 친구가 아이 반에도 있는지..

처럼 책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도 있고, 아이의 생활과 연관지은 부분도 있네요.

또, 병고나이가 아빠께 "싸워도 돼요?"라고 묻자..

아빠는 "주목은 정의로운 일에만 쓰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이 정의로울까? 하고 묻는 철학적인 질문도 있었어요.


예전에 아이와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주변에 덩치가 크고 아이들에게 시비를 거는 우진이 같은 친구가 있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하고 물어봤었는데..

그 외에 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할 수 있었다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책 소개의 가장 마지막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또 추천해 주셨더라고요.

그러니 총 120권의 좋은 책을 추천받게 된거네요! ^^



앤써니 브라운의 책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한글책으로도, 영문책으로도 많이 읽었는데요~

그중 돼지책은 엄마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지요 ㅋㅋㅋㅋ

아이들에게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는데..

왜 돼지라고 했을까? 하고 물어보니..

아빠와 아이들이 자기들의 일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엄마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그럼 엄마가 만약 피곳 부인처럼 편지를 써놓고 떠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니..

자긴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너무나 슬플 것 같다고..

자기는 돼지가 아니라고~ 엄마를 많이 도와준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실 제가 결혼 전 돼지였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ㅠ.ㅠ

이렇게 동화책은 아이 뿐만아니라 어른에게도 울림을 줍니다! ㅎㅎㅎ


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책 먹는 여우'를 오랜만에 다시 읽고

배가 고프다고 책을 훔친 여우의 행동은 옳은 건지..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은 어떤 뜻일지...

책을 구해서 먹을 수 없는 여우는 결국 스스로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은 어떤 것일지 이야기 나눠봤어요.

그랬더니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의 뜻도 알고 있고~

여우의 상황에 맞는 속담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라는 속담이 어울릴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속담을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어요~

그리고 만약 너도 여우처럼 책을 먹을 수 있다면 어떤 책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자긴 위인전을 먹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네요! ㅎㅎㅎㅎ


주변에 좋은 책이 정말 많지요~

그런 책들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을 적으며 정리해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 학교에서 하는 한 줄 쓰기를 하고 있지만..

이번 겨울 방학때는 책에서 추천해 준 양식지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까지 도전해 보려고요.


아이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고민 되셨던 분들이라면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을 추천합니다!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2년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지내다

with 코로나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면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지요~

그러면서 TV나 유튜브에서도 여행을 다룬 콘텐츠가 많아졌는데요~

동남아나 일본, 미국 등 그동안 흔히 봐왔던 곳이 아닌..

유럽쪽 나라들이 새롭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많은 나라들 중 아이와 저의 눈을 사로 잡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였어요.

바로셀로나 축구팀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바로셀로나 하면 아름다운 건축물을 빼 놓을 수 없지요.

그렇기에 바로셀로나에서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구엘공원, 까사 바트요, 캄프 누 FC 바르셀로나 홈 구장, 보케리아 시장

이렇게 나오는데~

그 나라의 생활 모습과 먹거리를 알기 좋은 시장과

유명한 축구팀의 구장을 제외한 세 곳은 모두 아름다운 건축물이더라고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세 곳 모두 한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에요.

바로 천재 건축가 가우디요 ^^

가우디는 카탈루냐 사람이었어요.

카탈루냐는 에스파냐 북동부의 한 지방이지만..

카탈루냐 사람들은 카탈루냐의 예술과 문화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에스파냐 사람으로 불리는 것조차 싫어하고,

말도 에스파냐 말이 아닌 자기들만의 말을 썼다고 해요.

그런 가우디는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카탈루냐의 여러 유적지를 돌아보고는

건축가가 되기로 했다고 해요.

그리고 화려했던 카탈루냐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하지요.

이런 다짐들이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에 그대로 녹아있답니다 ^^



가우디의 작품인 카사 비센트,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저택과 구엘 공원, 콜로니아 구엘 성당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그런 수많은 가우디의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도 완공 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가우디 자신도 완성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을 알고 있었고..

또 이 성당의 건축에 20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믿었다고 하니..

실제로 보면 얼마나 웅장하며 셈세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보카베야라는 신앙심 깊은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그는 한 수도원에서 예수의 가족(성가족)을 그린 그림을 본 뒤 큰 감명을 받고

성가족 대성당을 짓기로 결심했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건축가가 성가족 대성당을 설계하였어요.

하지만 공사를 했던 건축가가 의견 충돌로 그만두게 되자,

가우디가 성당의 새 건축가로 임명되었지요.

그리고 가우디는 이 성당을 짓는 데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어요.

가우디는 건물 중앙에 예수를 상징하는 높은 탑을 세우고,

성당 앞쪽에 성당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세 개로 만들었어요.

입구가 여러 개면 모두에게 열린 곳이 될 테니까요~

세 개의 입구는 각각 예수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의미하는데..

세 개의 문 주위에는 각각 종탑을 네 개씩 세워서 모두 12개의 탑을 세워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표현했어요.

또 요셉과 마리아,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성가족 조각상도 새겨 넣었지요.

사실 저는 종교가 달라서 성경에 대해 무지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성가족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성당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그저 우와~ 멋지다 하고 감탄만했던 성당의 모습이 자세히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성당의 입구의 조각들을 자세히 보면,

표정이나 형태가 너무나 세밀하여 더 놀라운데요~

성경 속 인물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동네에서 찾아 자세히 관찰하고

표정과 삶을 조각에 담은 것이라고 해요.

그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성당에서 비추어 보길 바랐던 것이죠.

성당은 신이 머무는 곳이자 기도하는 장소로

누구든지 편안하게 이곳에 와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가우디의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이

오롯이 녹아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는 천재 건축가 말고도 '자연을 담은 건축가'라고도 불리는데요~

자연이 스승이자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는 가우디의 신념을

성당 안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성당의 기둥이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게 하고,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게 아주 높고 넓게 지은 성당 내부는

달팽이 껍데기를 닮은 나선형 계단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고향에서 본 바위산, 나무숲, 파도의 물결, 동물과 곤충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를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건축물에 입히고,

건축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을 담아내려 노력한 가우디.

정말 존경스럽네요.



글을 읽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구조와 조각, 장식 하나하나에

성경의 상징과 내용을 담은 '돌로 새긴 성경'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지요?

우리도 인내심을 갖고 그의 작품이 완성되기를 지켜봐야겠어요.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스킷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텍스트T 7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주로 육아책을 보았는데..

큰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책을 많이 안 읽다보니..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주기위해서

아이 여름방학 때부터 청소년 책을 꽤 읽고 있어요.

다행히 저와 아이가 취향이 비슷한지..

제가 추천한 책을 재미있게 읽어 주더라고요.

물론 베스트셀러 위주로 추천하긴 하지만요..


최근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하나는 바로 '아몬드'였어요.

알렉시타미아, 즉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아이가 성장하는 내용의 책이지요.

그 책도 아이와 저 둘 다 주말을 이용해 순식간에 읽었기 때문에..

새로 나온 <비스킷>도 분명 아이와 저 둘 다 좋아할거란 믿음이 있었어요.

왜냐면 책 소개가..

「아몬드」와 「위저드 베이커리」가 만났다!

한국형 영어덜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품의 탄생!

이었거든요! ㅎㅎㅎㅎ

그러니 당연히 읽어봐야겠다 싶었답니다! ^^


책 제목이 왜 비스킷인지 궁금하시죠?

세상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모두에게서 소외된 사람..

구운 과자인 비스킷처럼 잘 쪼개지고, 만만하게 조각나며, 작은 충격에도 부스러지는 비스킷과 같아서

그렇게 이름지어 진 것이죠.


비스킷은 대체로 형태가 희미하지만..

비스킷의 상태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1단계는 반으로 쪼개진 상태로 보이지 않는 건 아이지만, 딱히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닌 단계

2단계는 조각난 상태로 불투명한 유리 너머를 보는 것처럼 흐릿해서 보았어도 무엇을 봤는지 알 수 없는 단계

3단계는 부스러기 상태로 존재감이 없어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인 단계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존재감이 있어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용하고 소심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요.

또 조용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도 있고,

시끄러운 소음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도 간혹 있어요.

그런데 일단 가족이 있다면.. 비스킷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처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비스킷이 되는 것인지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어졌어요.



주인공인 제성이는 청각과 관련된 질환을 세 개나 가지고 있었어요.

청각 과민증, 소리 공포증, 소리 강박증.

남들보다 예민한 청각 때문에 제성이는 듣고 싶지 않은 소리도 모두 듣게 되고,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공간이 좁아지는 환상을 겪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런 증상.. 즉 소리를 의식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이

그때 그때의 기분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기준이 달라져 어떨 땐 시계 초침도 소음이 되고,

어떨 땐 공사장을 지나더라도 전혀 시끄럽다고 느끼지 않지요.


가끔 저도 새벽에 잠이 안 올 때면..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데.. 시계의 초침소리 마저 크게 들려서 짜증이 날 때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컨디션에 따라 일상의 소리들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청각이 예민한 제성이는 얼마나 힘이 들지..

상상만 해도 버겁다는 느낌이 드네요.


신경 전문 정신 치료 센터를 다니는건 나중에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시는 부모님.

쇼핑으로도 헛헛한 감정의 틈을 메우지 못하는 엄마와

자꾸만 여자 문제를 일으키는 아빠도

주인공 제성이를 제대로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제성이가 제 아이라 해도..

우리 아이가 남들과 다르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하지만 정말 다행인건.. 제성이에겐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덕환이와 효진이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덕환이는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닌 절친으로

공부를 아주 잘하고, 비스킷이 된 적고, 될 일도 없는 그런 아이지요.

그리고 효진이는 엄마를 교통 사고로 잃은 뒤 엉망으로 방치했던 마음으로 인해

비스킷 3단계였던 다섯살 꼬마였어요.

투명할 만큼 너무 흐릿해 자칫 지나칠 뻔했지만 울음소리로 

효진이를 알아본 재성이는

개에게 위협을 당하는 효진이를 구해주었지요.

그리고 우연히 미술 학원에서 나오던 덕환이와 마추쳐서

효진이를 알아보는 순간! 효진이의 윤곽이 조금 더 선명해졌구요.

덕환이와 함께 효진이의 양손을 한쪽씩 잡고 집까지 데려다 주며

한층 뚜렷해진 효진이를 아빠가 알아보고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효진이는 비로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이었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서 두 친구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서

셋은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거예요.


우와~ 어린이집에서부터 고등학교때가지 절친이라니~

너무나 부럽네요.

그리고 제성이의 곁에서 편견없이 제성이를 믿고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정말 다행이고 안심히 되더라고요.



처음 효진이를 만났을 때, 효진이를 위협하던 개를 발로 뻥 차버린 제성이.

이렇게 제성이는 비스킷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복수를 다짐하지요.

어린이집이 끝나고 셋이 뭉칠 때마다 비스킷을 못살게 구는 사람들을 무찌르고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면 머리를 맞대던 그 친구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고 있어서 기특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영어학원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 도주가 비스킷이 된 것을 보고,

도주의 존재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세 친구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도주를 괴롭히던 보노보의 볼펜을 몰래 버리거나

지나가던 할아버지를 치일 뻔 한 오토바이에 공주 스티커를 잔뜩 붙이는 등

복수를 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는 제성이를 볼 때면..

혹여나 일이 잘못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비스킷을 돕겠다는 세 아이의 진심이 느껴져서

세 친구들을 어느새 응원하고 있었지요.


윗집에 새로 이사 온 가족 중 존재감이 없는 조제.

그리고 이모댁에 있으면서 제성이의 귀에 들리는

"배, 고, 파"라는 소리를 내는 사람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자는 것도 잊고 새벽까지 읽게 된 「비스킷」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족이 비스킷이 되지 않도록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주고

그들의 말을 귀담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주변에 소외된 사람이 없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고요.


존재감이라는 말은.. 어른들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청소년에게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단어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친구를 조금 더 이해하고

주변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 줄 수 있기를...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 - 내신&수능 성적 손쉽게 올리는 일급 공부 기밀
황보 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예비 중학생이 되었네요.

초등학생은 유치원보다는 큰 느낌이지만 여전히 어린이로 느껴지는데..

중학교 부터는 아예 다르지요.

교복을 입고, 사춘기가 와서 까칠해 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처음으로 시험을 치게 되서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초등 공부는 크게 어렵지 않고,

과목도 많지 않지요.

게다가 시험이 없으니 자기 페이스대로 좀 느긋하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가게되면 과목도 많아지고 시험을 치르게 되니..

아무래도 초등학교보다는 부담이 되고 시간도 부족하다 느껴질 것 같아서

공부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을 읽게 되었어요.



계획했던 공부를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공부에 대한 무기력을 학습하게 된다고 해요.

이렇게 학습된 무기력은 새로운 도전과 의지를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지요.

공부를 반복해서 여태껏 시도해왔지만

그 시도가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여 점진적으로 공부에 대해

무기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학습된 무기력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해요.

바로 긍정적인 기분을 반복적으로 느끼며

자신감을 학습하는 것이지요.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반복할수록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그럼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 번째 성공 원칙은 바로 조그마한 성공 느끼기예요!

공부 계획을 조그마한 여러 덩어리로 쪼개어 계획하는 것이죠.

수학 시험을 앞두고..

그냥 수학 시험 범위까지 복습하기! 이렇게 계획표를 세우는 것 보다

□ 1단원 기본 개념 익히기

□ 1단원 1단계 문제 풀기

□ 1단원 1단계 문제 채점/오답 풀이

이렇게 쪼개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죠.

만약 공부를 다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처음처럼 덩어리로 계획을 세운다면

계획 전체를 실천하지 못한 것이 되지만..

쪼개진 계획을 세운다면 3개중 2개는 실천한 것이 되는 거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난 공부 계획을 세우면 적어도 두 가지는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또 자신이 공부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목표를 세우는 것은 마음속에 깃발을 꽂는 것과 같아

바람이 강하게 불면 방향이 바뀌듯

공부를 할 때, 삶을 살아가는 동안 강한 바람과 같은 방해 요소를 만나면

정해놓았던 목표가 흔들리고 말아요.

그러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해놓은 후 그것을 확고히 해야하는 것이죠.

목표를 확고히 하는 것은 깃발이 아닌 굳건한 이정표를 꽂는 것과 같다고 해요.

방해 요소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으며 방향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지요.

그러니 공부를 하기에 앞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

목표를 확고히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큰 장기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단기 목표를 세우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또, 계획표만 세우면 항상 의욕이 뿜뿜되서 과도하게 세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아이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조금 여유있는 계획표를 새로 세워보았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루틴화 되면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법이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임할 때, 유튜브를 볼 때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즐겁다고 느끼는 주된 이유는 바로 그것에 몰입하기 때문이래요.

정확히 말하면 게임이나 유튜브 영상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몰입하는 행위 자체가 행복한 것이죠.

그러면 공부도 몰입을 하면 즐겁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한다고 하네요.

공부 몰입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래요.

또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챙기는 것도,

마지막으로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모두 몰입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다른 책에서도 보니..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보니 체력이 좋아지기 때문인가봐요~

또, 몰입해본 경험이 많을수록 몰입을 잘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꼭 공부 뿐만이 아니라 공부 이외의 분야에서도 몰입하는 경험을 쌓아보고,

난이도가 낮은 공부에서부터 몰입하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다고 해요.

또,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나 독서에 몰입하는 사람 옆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몰입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게임을 할 때 몰입하기가 쉬운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게임 유저가 몰입 사이클을 유지하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에요.

게임 실력이 올라가면 게임 스테이지가 올라가거나

몬스터 레벨이 올라가면서 과제의 난이도도 덩달아 높아지지요.

결국 그 과제 난이도에 맞추어서 게임 유저의 조작 실력을 높이든지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든지 해야 해요.

실력이 올라가면서 과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

이것이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예요.

그러니 공부할 때도 게임ㅎ라 때처럼 몰입 사이클을 타면 되지요~

'몰입 → 자신감 → 각성 → 몰입'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유지하는 거예요!

이렇게 몰입 사이클을 유지하기 우ㅣ해서는 자기 자신의 실력과

과제 난이도의 적절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스스로의 실력을 잘 파악하면서 몰입 사이클을 밟으면

더 효율적으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행복한 공부를 위한 마음가짐을 배우고 나면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다섯 가지의 기밀을 알려주세요!

공부라는 코스 요리를 잘 소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

시험 전후 전략 짜기,

또 엉뚱하지만 재미있었던 모르는 문제 찍는 법! ㅋㅋㅋㅋ

이건 정말 어느 책에서도 본 적 없는 신박한 내용이었어요~

저자가 처음에 '줄탁동시'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알 안의 병아리의 노력인 줄과

알 밖의 어미 닭의 노력인 탁이 동시에 이루어져서야

병아리가 알을 깨고서 성공적으로 부화할 수 있다고요.

아이의 공부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들이 공부를 수행하기 위해 하는 노력이 줄,

아이들의 공부를 돕는 학습 조언이 탁이 되어 동시에 이루어 진다면

아이들이 한계를 깨고 공부에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이 책은..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하고 싶은 아이와

아이의 공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초록비책공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 익히고 배우기 쉽다고들 하지만..

사실 어른들도 헷갈리는 것이 또 맞춤법이지요.

그런데 큰 아이때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막연히 믿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어요.

아이들이 요즘은 글을 많이 쓰지 않고..

또 책읽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어서인지..

맞춤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아이는 어릴 때부터 조금 신경써서 하고 싶었어요.

터울이 큰 큰 아이때는 잘 안 보이던 맞춤법 책이..

지금은 제 관심사라 그런지 정말 눈에 잘 띄더라고요.

게다가 1학년 여름 방학 숙제 중 그림일기 쓰기가 있기에..

<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를 선택해서 아이와 방학 동안

공부해 볼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런데 막상 맞춤법을 공부하려고 하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생각보다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아 당황스러웠는데..

<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자주 틀리는 것부터 확실하게!! 라는 목표로 구성되어있어요.

그래서..

소리 나는 대로 쓰면 틀리는 단어,

의미가 다른 두 단어,

알쏭달쏭 헷갈리는 두 단어,

알쏭달쏭 헷갈리는 쌍받침·겹받침,

발음이 같지만 의미가 다른 세 단어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지요.



하루 4과씩 30일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는

120과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방학 동안 이 책을 완북하면 168가지의 핵심 맞춤법을 훈련할 수 있답니다!

선생님의 조언이 젤 위에 적혀있지만,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부다 갖지 말고 그냥 읽고 넘겨도 괜찮아요.

이 부분은 나중에 중학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내용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배울 맞춤법 중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틀린 표현은 어떤 것이지 그림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퀴즈를 푸는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1단계로 정확한 맞춤법을 손에 익히고 훈련할 수 있도록 따라 써 보고,

2단계는 문장 속에서 어울리는 단어를 골라 문장을 다시 써보며 연습할 수 있어요.



2단계를 공부하며 보니..

처음엔 위에서 확인한 단어인데..

두번째엔.. 같은 원리로 헷갈리기 쉬운 다른 단어를 적어놓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약간의 응용을 해 보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또 이틀동안 8개의 맞춤법을 공부한 후에는

확인 문제를 통해서 앞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


처음에 아이가 책 표지를 보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직접 풀어보더니 쉽고 재미있다고 하루에 2장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매일 2장씩 4개의 맞춤법을 확인 한 후,

실생활에서 써 보거나,

다음날 학습 전 퀴즈로 내보는 등 누적하며 학습하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여름 방학 과제인 그림 일기를 쓸 때,

틀린 맞춤법이 많이 보이지만..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여 완북하는 방학 끝자락 즈음에는

바른 맞춤법으로 일기를 쓰고 있을 아이가 기대되네요~


맞춤법을 자꾸 틀리는 어린이..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을 추천합니다!


-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