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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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지내다

with 코로나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면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지요~

그러면서 TV나 유튜브에서도 여행을 다룬 콘텐츠가 많아졌는데요~

동남아나 일본, 미국 등 그동안 흔히 봐왔던 곳이 아닌..

유럽쪽 나라들이 새롭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많은 나라들 중 아이와 저의 눈을 사로 잡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였어요.

바로셀로나 축구팀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바로셀로나 하면 아름다운 건축물을 빼 놓을 수 없지요.

그렇기에 바로셀로나에서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구엘공원, 까사 바트요, 캄프 누 FC 바르셀로나 홈 구장, 보케리아 시장

이렇게 나오는데~

그 나라의 생활 모습과 먹거리를 알기 좋은 시장과

유명한 축구팀의 구장을 제외한 세 곳은 모두 아름다운 건축물이더라고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세 곳 모두 한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에요.

바로 천재 건축가 가우디요 ^^

가우디는 카탈루냐 사람이었어요.

카탈루냐는 에스파냐 북동부의 한 지방이지만..

카탈루냐 사람들은 카탈루냐의 예술과 문화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에스파냐 사람으로 불리는 것조차 싫어하고,

말도 에스파냐 말이 아닌 자기들만의 말을 썼다고 해요.

그런 가우디는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카탈루냐의 여러 유적지를 돌아보고는

건축가가 되기로 했다고 해요.

그리고 화려했던 카탈루냐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하지요.

이런 다짐들이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에 그대로 녹아있답니다 ^^



가우디의 작품인 카사 비센트,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저택과 구엘 공원, 콜로니아 구엘 성당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그런 수많은 가우디의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도 완공 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가우디 자신도 완성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을 알고 있었고..

또 이 성당의 건축에 20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믿었다고 하니..

실제로 보면 얼마나 웅장하며 셈세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보카베야라는 신앙심 깊은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그는 한 수도원에서 예수의 가족(성가족)을 그린 그림을 본 뒤 큰 감명을 받고

성가족 대성당을 짓기로 결심했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건축가가 성가족 대성당을 설계하였어요.

하지만 공사를 했던 건축가가 의견 충돌로 그만두게 되자,

가우디가 성당의 새 건축가로 임명되었지요.

그리고 가우디는 이 성당을 짓는 데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어요.

가우디는 건물 중앙에 예수를 상징하는 높은 탑을 세우고,

성당 앞쪽에 성당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세 개로 만들었어요.

입구가 여러 개면 모두에게 열린 곳이 될 테니까요~

세 개의 입구는 각각 예수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의미하는데..

세 개의 문 주위에는 각각 종탑을 네 개씩 세워서 모두 12개의 탑을 세워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표현했어요.

또 요셉과 마리아,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성가족 조각상도 새겨 넣었지요.

사실 저는 종교가 달라서 성경에 대해 무지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성가족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성당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그저 우와~ 멋지다 하고 감탄만했던 성당의 모습이 자세히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성당의 입구의 조각들을 자세히 보면,

표정이나 형태가 너무나 세밀하여 더 놀라운데요~

성경 속 인물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동네에서 찾아 자세히 관찰하고

표정과 삶을 조각에 담은 것이라고 해요.

그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성당에서 비추어 보길 바랐던 것이죠.

성당은 신이 머무는 곳이자 기도하는 장소로

누구든지 편안하게 이곳에 와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가우디의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이

오롯이 녹아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는 천재 건축가 말고도 '자연을 담은 건축가'라고도 불리는데요~

자연이 스승이자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는 가우디의 신념을

성당 안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성당의 기둥이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게 하고,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게 아주 높고 넓게 지은 성당 내부는

달팽이 껍데기를 닮은 나선형 계단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고향에서 본 바위산, 나무숲, 파도의 물결, 동물과 곤충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를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건축물에 입히고,

건축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을 담아내려 노력한 가우디.

정말 존경스럽네요.



글을 읽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구조와 조각, 장식 하나하나에

성경의 상징과 내용을 담은 '돌로 새긴 성경'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지요?

우리도 인내심을 갖고 그의 작품이 완성되기를 지켜봐야겠어요.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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