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66일 기초완성 문해력 워크북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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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하게 된 숙제 중 하나가 바로 일기예요.

그림일기는 그림이 주를 이루고 글씨를 쓸 공간이 적어서

비교적 짧게 적어도 됐는데..

2학년이 되면서 칸 일기장을 사용하니, 2배 많은 생각을 적어야 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일기의 제일 마지막은 항상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였어요 ㅋㅋㅋㅋ

물론 일기에는 아이가 재미있었던 일을 주로 적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다양한 표현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내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면??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글로 적는 것도 어렵겠지요?

그래서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를 통해서

마음의 이름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 책에는 '걱정스럽다', '고맙다', '괜찮다' 등 어린이가 알아야 할 66가지 마음 단어를 담고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마음 단어의 뜻을 국어사전을 통해 정확한 뜻을 먼저 알아보아요.

그리고, 배운 마음 단어를 보고 떠오른 나의 기억과 감정을 써 보는 거지요.

'고맙다'라는 단어를 배우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사랑하다'를 보며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이에요.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예시를 보고 따라 써봐요.

마지막으로 오늘 배운 마음 단어가

속담, 고전, 문학 작품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혹은 위인들이 어떤 말을 남겼는지 써 보면서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왜 이렇게 말했을까?'하고 생각하다 보면

마음뿐 아니라 생각 주머니도 자연스럽게 커질 거라고 하네요.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해요.

66일만 열심히 하면 평생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거지요~

처음 한글을 배울 때에는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서 그런지

필체가 또박또박 꽤 예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괴발개발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주변에서 필사를 추천해 주셨어요.

만년필로 필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필체 교정이 된다고요.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계획 중 하나가 바로 필사하기였는데..

이렇게 마음의 이름을 필사로 적으면

일석이조겠지요?



또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마음 단어 카드를 가지고

아이가 일기를 쓰기 전에 오늘 하루 어땠는지 마음을 찾아보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니..

일기를 쓰는 것도 더욱 편해지고,

더 다양한 표현으로 적을 수 있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처음 칸 일기를 쓸 때,

원고지 작성법을 알려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헷갈려 하더라고요.

그런데 책 처음에 원고지 작성법이 실려있어서

아이가 책 속에 글쓰기를 하면서 원고지 작성법을 연습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띄어쓰기와 맞춤법까지 익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엄마도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던 원고지 작성법~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하루 3줄 쓰기를 통해 내 마음의 이름을 알고,

알게 된 마음들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다 보면..

나아가 자신의 감정도 잘 조절할 수 있겠지요?

또 자신의 마음을 잘 알면,

상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가 될 것 같아요!

게다가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올 여름 방학~ 아이들과 함께 하기 딱이네요!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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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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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 아빠를 따라서 절에 가면서..

자연스럽게 종교를 묻는 질문에 '불교'라고 답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서 연등을 다는 것,

여행을 갔을 때 유명한 사찰이 있으면 들리는 것처럼

종종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긴 하지만

딱히 뭔가를 하는 것이 없더라고요.

매주 일요일에 기도를 하러 성당이나 교회를 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불교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한테 여쭤 보았더니..

꼭 절에 가서 기도를 하고 수양해야하는 것이 아니라고..

몸이 어디에 있던지..

마음을 다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불경 공부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나는 부처에게서 인생의 해답을 찾았다

쇼펜하우어

요즘 인기 있는 쇼펜하우어도 부처에게서 인생의 해답을 찾았다고 하니!!

더더욱 경전을 공부 해보고 싶었는데..

경전에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구절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정해서 초역한 책이 있다니!

경전 읽기의 시작으로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자신을 탓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을 탓 하기 쉽지요.

자기합리화를 하며 자신의 잘못은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타인의 실수나 잘못은 두고두고 화를 내기도 하고,

원망하거나 쉽게 탓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자신의 큰 결점은 보지 못한 채

상대의 작은 결점만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과 생각을 항상 경계하고,

나 자신부터 돌아봐야겠어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한테 꾸중을 할 때, 변명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거울치료라고 하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가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제 생각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하여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어요.



자신이 저지른 일의 과보가 자기 자신에 돌아간다는 자업자득.

내 마음이 깨끗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해요.

내 자신이 욕망과 화를 버리고,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

결국 내 마음이 깨끗해 져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마음과 머리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시샘하고,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가지려 하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면서

마음이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어요.



'친구따라 강남간다'라는 말이 있지요.

또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있어요.

좋은 사람과 함께 있다보면,

나도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상대의 좋은 점을 닮고 싶어지지요.

반면, 반대의 사람과 함께하게 되면,

상대가 하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듣게되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이 되지요.

정말 이럴 땐, 그냥 혼자인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서 내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겠지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분명 나타날거예요!



내가 상대에게 준 마음 만큼 상대가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섭섭한 마음이 들지요.

그리고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뉴스에서 나오는 연인 간의 집착으로 인한 많은 범죄를 보게 되지요.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게 되는데..

정작 내 자신은 상대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기대하는 심리인 보상심리는

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 무기력, 긴장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해요.

그러니 자식과 가족, 친구에게 보상심리를 기대하고 집착하기 보다는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초역이란 원문의 의미와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 대신 더 효과적으로 의역하는 작업을 뜻하지요.

그래서 어려운 불경이 쉽게 느껴지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때 마다 사색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곁에 두고 시간을 날 때마다 읽기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 기쁘네요.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충고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자기 내면을 응시하면

당신은 언제든 마음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법구경 379


- 포레스트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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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고수들이 들려주는 공부의 기술 - 싫어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공부, 100권의 공부 비법에서 찾은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정지영 옮김 / 북스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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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일 때까지만 해도

사실 공부의 기술 같은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았어요.

시간도 넉넉한 편이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지 않으니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거든요.

저도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그땐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학교 하교 시간이 생각보다 늦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공부해야 할 양도 훨씬 많아지고요~

이렇게 초등과 중등의 갭도 염려스러운데...

중등과 고등의 갭은 엄청나겠지요?

그러다 보니 이왕 공부 하는 것 효율적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학습법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곤 했는데..

이번에 <공부의 기술>이라는 신간이 보이더라고요.

100권의 베스트셀러에서 찾은 공부 고수들의 핵심 공부 비법이라니!

정말 궁금하네요~



이 책은 100권의 공부법 책에서 찾아낸 40항목을

가장 중요한 공부 기본 법칙 8가지

학습 효율을 높이는 핵심 포인트 12가지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공부하는 노하우 20가지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 중 대망의 1위!!

바로 '반복해서 복습하기'입니다.

무려 100권의 공부법 책 중에서 51권에서 복습과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해요.

복습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뇌가 반복해서 외운 것을 더 잘 기억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억은 저장되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뉘는데.

단기 기억은 지속되는 시간이 몇 초에서 1분,

길어야 몇 분 정도인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는 거예요.

모든 정보는 일단 단기 기억으로 저장되지요.

그런데 반복을 통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장기 기억으로 이동을 하게 돼요.

그러니 한 번 본 것은 금방 잊어버리겠지요?

그래서 복습이 중요한데..

첫 번째 복습은 빨리 하고,

하루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처럼 간격을 두고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후,

쉬는 시간이 되는 종이 울리면~

바로 책을 덮어 버리고 친구들과 노르라 정신없지요?! ㅎㅎㅎ

짧은 10분 동안 할 일도, 할 이야기도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수업이 끝난 후,

아주 잠깐이라도 수업에서 했던 내용을 복습 한다면..

첫 번째 복습이 되겠지요?

그리고 다음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진도 나간 것을 복습한다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겠어요! ^^



2위는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기!'

공부법 100권의 저자 중 대다수가 공부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되고 싶은가?" 등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명확히 설정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샘솟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좋다고 하네요.

우리가 목돈을 모을 때에도

그저 돈을 아끼자! 과소비를 줄이자! 하고 돈을 모으는 것 보다,

5년 후 가족들과 하와이에 갈 돈,

4년 후 월드컵 경기 보러 갈 돈처럼

목적을 두고 모으면 훨씬 목돈을 모으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공부도 마찬가지네요.

목적을 정해두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아이한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희 아이도 그래요.

주변엔 축구선수, 의사 등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을 이야기 하는 친구도 많은데..

저희 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조바심이 나는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

내가 잘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TV나 게임 시간을 줄이고,

책도 다양한 분야를 읽으려 시도 하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 외에 인풋을 하면 반드시 아웃풋하기,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기 등 다양한 공부 비법들이 많이 있었어요.

학교나 학원, 인강 등을 통해서 강의를 들었으면,

꼭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집중!!! 하기..

음악을 듣는 건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책 속에 모두 담겨있네요.

엄마인 제가 이야기를 하면..

아이는 잔소리로 듣더라고요.

그런데 <공부의 기술>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신에게 잘못된 공부습관이 있는지 확인 해 볼 수 있겠지요?

게다가 100권의 공부법 책을 한 권에 모두 모아놓았고,

짧은 글로 간단하게 적어 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책을 접할 수 있고,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공부하다 머리 식힐 때,

<공부의 기술>을 읽어 보자고 아이한테 추천해야겠어요! ㅎㅎㅎ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공부의 기술>을 추천합니다!


-북스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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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읽어주는 엄마 - 서울대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똑똑한 명문대 합격 공식
이춘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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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서 N수생이 많아지고,

의대 이슈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우리 아이의 수능과 대학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대학 입학 한 후에는

뉴스 속의 수능 풍경이나 물수능, 불수능 이야기를 딴 세상 이야기처럼 여기고,

조카들의 수능 선물 챙기기만 단편적으로 해왔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우리 때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이렇게 부르던 것들이

국어, 수학, 영어로 바뀌었던 것도

선택과목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아이코..

아이의 대학 입시는 엄마의 정보력이라던데...

이렇게 몰라도 되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지요.

그러다 <입시 읽어주는 엄마>라는 책을 발견했어요!

몰랐는데.. 저자 이춘희씨는 유튜브에서

입시 전문 컨설턴트로 유명하시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지요~

서울대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똑똑한 명문대 합격 공식이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수능에 대해 알아보자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올해부터는 중학교 1학년이 자유학년제가 아닌 자유학기제로 바뀌었지요~

그래서 1학기는 중학교 적응 기간으로 삼자.. 생각하고 있다..

여름 방학이 다가오자.. 고민이 됐어요.

학원 특강으로 집중적으로 선행 학습을 해야 하나..

국어나 영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이런 것들이요.

초등학생 때 곧잘 하던 아이들이 중학교에 올라와 시험을 치면

자신의 시험 성적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또,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꽤 하던 친구들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위권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도요..

왜 그럴까.. 싶었는데..

초등학교과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평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착시 혹은 착각이라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때에는 상, 중, 하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있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상을 받아 자신이 공부를 꽤 잘한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중학교에 가면 지필 평가를 치고

시험 점수가 눈에 보이니 놀라는 거지요.

또 중학교 내신은

5단계 절대평가라 원점수 100~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게 되는데..

학교별로 A등급을 받는 학생의 수가 평균 40%가 넘는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중학교 A등급이 고등학교에서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받게 되어

중학교 성적만 믿고 있으면 고등학교 때 크게 낭패를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 얼마나 많이 진도를 나갔느냐보다는

내용을 얼마나 완벽하게 내 것으로 소화했느냐가 중요하겠네요.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읽어나가면서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수능 등 요즘 입시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알게 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또 너무나 다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3이 고3이다! 라니!!

이건 또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까지의 공부 양과 학습 습관이

고등학교 성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기초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는

하루아침에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까지 기본기가 완성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 학교 내신 시험 대비 플랜 짜기 등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중학교 시기에 만들어 놔야지

고등학교에 올라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잘 해나갈 수 있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에는 시험이라고 해봐야 단원 평가 정도고,

그것도 수학 정도만 치다 보니 딱히 시험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중학생 때부터는 수행 평가와 지필 평가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플랜을 짜고 공부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읽으면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아이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었어요.

저희 때에는 대학 가서 관련 자격도 따고, 과제 발표 때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보고서 쓰기, 자료 조사, 프레젠테이션 등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고등학교에서 일상이라 하더라고요.

특히, 고등학교에서 하는 모든 공부와 활동은 사실상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 전에 탐구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정보 활용과

컴퓨터 기기 활용 능력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고 하네요.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읽다보니..

입시가 아이의 인생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주 긴 터널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없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깜깜한 긴 터널은 힘들고 가혹하기까지 한데요..

그 길을 엄마가 함께해 준다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운동, 공부 등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게 못하는 아이가 없어요.

뭐든지 다 척척 잘 해내서 기특하고 대견해 보이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에 대한 엄마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에 대한 엄마의 기대가 크고 아이가 처한 현실을 엄마가 부정할수록

엄마와 아이의 간극은 멀어진다고 해요.

하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어긋나면

아이는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깜깜한 터널을 혼자서 지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지요.

그러니 혹시 고등학생이 되어 현실을 깨닫고 목표를 낮추게 되더라도

아이를 충분히 이해해 주고, 생각을 존중해 줘야겠어요.

또,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심리적 거리를 두면서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어요.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읽으면서..

입시에 대한 많은 정보와 좋은 대학도 중요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서적인 안정감과 사랑이라는 것!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 체인지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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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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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교 때 처음 법정 스님의 책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서

스님의 여러 책을 사서 읽었지요.

그러고는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했는데..

세월이 지나며 스님과 스님의 이야기를 까맣게 잊고 지냈네요.

그런데 이번에 그동안 책으로 발표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책

<진짜 나를 찾아라>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처음 스님의 책을 읽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았어요.



요즘 뉴스를 보면 너무나도 끔찍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가 민망할 때가 많아요.

데이트 폭력, 친족 살인, 심지어 일면식 없는 살인까지..

그런 흉악 범죄를 보면 세상 살기가 너무나 무서워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스님은 거대한 우주의 섭리를 앞에 두고 생각해 보면,

인간은 모두 별개의 존재이면서 또 한 족속이기에

이렇게 어울려 살고 있는 한,

누구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해요.

즉, 어떤 한 개인의 잘못은 인간 전체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라고요.

처음부터 살인자로 태어나지 않지요. 순간의 선택인 거예요.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자기 생애의 전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헤아린다면

인간으로서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없는 것이라고요.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탐욕과 남을 미워하는 증오와

전체를 망각한 무지가

요즘 우리 사회의 병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진정한 인간이고,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런 근원적인 물음에 답하며

자기 각성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러면 비로소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야만 평온과 안정을 이룰 수 있고,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룰 수 있다고 하네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하지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해요.

'순간순간, 하루하루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순간에 하는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이야기처럼

내가 한 행위가, 내가 한 말이, 내가 먹은 마음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하시더라고요.

큰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서 매사에 불만이 많고

자꾸만 툴툴거리며 짜증이 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자꾸만 잔소리를 하게 되고요.

저처럼 아이와 싸우던 어떤 분이 어느 날 문득 깨달으셨다고 해요.

'아, 이 아이가 나의 스승이구나.

내 수양이 모자라 이렇듯 다툼에 빠지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선지식이구나.'하고요.

여기서 선지식은 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존재인 것이지요.

선지식은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내 자식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선지식인 것이죠.

그러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마음을 써야 할 일은

내가 만난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해요.

친절은 인간의 아주 고귀한 덕이기 때문이지요 ^^



1979년에 부산중앙성당에서 하신 강연에는 그때의 시대 상황도 잘 나타났어요.

그런데 그때도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이 있었나 봐요.

그때도 인재라 누구 때문이라는 책임을 전가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고 해요.

이 부분을 보면서 세월호 사건과 이태원 사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스님이 말씀하신 그때에서 4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재로 인해 가슴 아픈 사건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씁쓸하고 슬펐어요.

스님은 그 당시 있었던 버스 사건을 빗대어

대한민국은 대형 버스라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리고 그 버스는 생명의 속성인 자유와 평화를 싣고 가고 있다고요.

그럼 그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소수 지배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이지요.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모른 척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이 시대에 대해서,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정치를 보면 답답하고 한숨이 나와 자꾸만 외면하려 했는데..

우리는 끌려가는 오예가 아니라 역사를 창조하는 당당한 존재라고..

그러기에 순간순간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 된다고..

나답게, 우리답게 살아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을 보고

지금 이 시대를 명확하게 바라보고 인식하며,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남이 가진 것과 자기가 가진 것을 비교하지 말라고..

저 들판의 꽃도 저 하늘의 새도 자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고..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스님의 말씀처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면서

인간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현재를 살아가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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