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뚝딱 도시락 레시피 100 - 일주일 2만 원으로 만드는 초간단 1단 도시락
서혜란 지음 / 청림Life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해마다 올여름이 가장 덥다고 했지만..

올해.. 2025년은 정말 역대급 폭염이 온 것 같아요.

환경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갈수록 자연재해가 심해지고,

점점 더 더워진다고 하니..

빌려 쓰는 지구에 사는 1인으로서 배달 음식보다는 집밥으로

건강도 챙기고 지구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날.. 불 앞에 오래 서 있는 것은..

그야말로 곤욕인데요~

거기다 아이들 방학이라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또 밥을 차려야 하는 돌밥 시기라

간단하고 빠르게.. 그리고 건강하게 끼니를 챙기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여러 레시피를 찾아보던 중,

'뚝딱뚝딱계란씨'를 알게 되었어요.

영상을 보다 보니.. 앗! 간단하고 맛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구독하고 메모를 하며 열심히 보다가

<일주일 뚝딱 도시락 레시피 100>이라는 책이 출간된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일주일 뚝딱 도시락 레시피 100>은..

준비부터 완성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20분 도시락

한 가지 재료로 일주일 간편 도시락

언제 어디서나 활용성 좋은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기분 내기 좋은 스페셜 도시락

이렇게 총 4가지 파트로 나누어 100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꼭 도시락이 아니어도

등교 준비로 바쁜 아침밥으로,

방학이나 쉬고 싶은 주말 간단하게 한 끼 준비하기에 딱이더라고요.

그리고 앞 부분에 자주 쓰는 재료 손질 및 보관법이 적혀있는데요~

그동안 저는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데쳐서 먹었는데..

찜기에 쪄서 먹으면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양배추는 갈변 바지를 위해 밀폐 용기에 담고

랩을 한 겹 덮어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주면 좋다는 것,

일주일 이내에 바로 먹지 못하는 당근은 깍둑썰기와 채썰기를 해서 냉동 보관했다가

해동없이 요리에 바로 쓰면 편리하다는 것까지~

그동안 몰랐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유용했어요!



방학 첫날의 점심 메뉴는 '열무 참치 비빔밥'이었어요~

그동안 열무 비빔밥은 콩나물, 호박나물 등

제철 나물 몇 가지와 강된장을 넣고 비벼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어요.

그런데 열무김치, 참치, 계란만 있으면 뚝딱이라

마침 친정에서 가져온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가 있어 만들어 봤답니다!



간단한 재료로 만들었는데도 참치가 들어가서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배가 되어

아이들이 한 그릇씩 뚝딱!! 맛있게 먹었어요~



두 번째 요리는 '순두부 덮밥'이었어요~

연두부는 냉샐러드를 만들 때 주로 사용했지만,

사실 그동안 순두부는 찌개를 할 때 말고는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밥 위에 순두부를 얹어 먹는 덮밥이라니..

어떤 맛일지 상상이 잘되지 않았어요.



레시피에서 양념장을 올린 후

채소나 새싹채소, 청양고추를 다져서 함께 곁들면 좋다고 팁을 알려주셨는데..

저희 가족은 맵찔이라 치커리를 잘게 잘라서 올려줬어요~

색감이 꽤 이쁘죠?

밑에 숨어있는 계란 프라이까지 야무지게 잘 섞어서 한 입 먹어보니,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아 담백하고 크리미해서

속 편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그렇다고 죽은 또 먹기 싫을 때 딱인 음식이었어요~



주말엔 뭔가 더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은데요~

소풍 도시락을 검색하면 자주 볼 수 있었던 소시지 김밥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는 계란 지단을 밥 위에 올려서 잘 말아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시지를 넣고 계란말이를 만드는 것이더라고요.



김밥은 맛있지만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음식이라..

정말 큰맘 먹고 준비하는 메뉴인데,

요렇게 간단하게 맛있는 김밥이 뚝딱 만들어지니 신기하기도 하더라고요~

꼬마 김밥보다 더 쉬운 김밥이 바로 소시지 김밥이었어요! 👍😍

김밥 하면 빠질 수 없는 라면, 볶음면과도 찰떡이었답니다~

오늘 점심은 남은 순두부를 활용한 '순두부 계란덮밥'을,

내일은 명란 크림 파스타를..

그리고 수요일 저녁은 영화 보고 와서 야식으로 치즈 양배추전을 하기로 했어요~

종종 오꼬노모야끼를 만들어 먹는데..

위에 치즈를 올릴 생각은 못 했었거든요~

생각만 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

방학은 이제 시작이라~

아직 많은 끼니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들한테 <일주일 뚝딱 도시락 레시피 100> 보며 먹고 싶은 요리를 골라 보라고 하고,

저는 냉장고의 재료들을 떠올려 보며 냉장고 털이에 적당한 메뉴를 고르니

'오늘 뭐 먹지?'하는 끼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네요~

준비부터 완성까지,

20분으로 끝내는 도시락 레시피로 저처럼 끼니 걱정에서 탈출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 안상현 쌤의 맛있는 논술 레시피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안상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인지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도 적지 않게 읽는 편이고~

수업 시간에 발표도 조리 있게 잘 하는 큰 아이가

가장 자신 없어 하는 것은 바로 글쓰기예요~

아이 저학년 때 선생님께서 내주신 일기 쓰기 숙제를 할 때에도

항상 마지막은 '참 재미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라는 결론으로 끝맺음을 했지만..

책을 많이 읽고 나이가 들면 좋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글쓰기는 덧셈, 뺄셈이나 구구단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스레 잘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

작은 아이라도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

논술 학원을 보내고 싶은데.. 참.. 학원 보내는 건 엄마 마음대로 안 되는지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글쓰기 실력도 키워주고 싶어서

신문 읽기도 해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어요.

그러다 발견한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유튜브에서 유명한 초등교사안쌤인 현직 초등 선생님 안상현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더욱 눈길이 갔답니다~

꼼꼼히 살펴보니 다른 책들은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은 초등학교 3~6학년 국어 교과서의 글쓰기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한 책으로

아이들이 유난히 어려워하는 논리 글쓰기를 쉽게 풀어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과 팁까지 담겨 있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는 

설명하는 글쓰기, 주장하는 글쓰기, 제안하는 글쓰기, 토의&토론하는 글쓰기

이렇게 네 종류의 글쓰기를 연습해 볼 수 있어요.

설명하는 글은 지식이나 정보를 사실에 근거해 전달하기 위해서 쓰지요.

따라서 사실을 중심으로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낱말과 문장으로 써야 해요.


그런데 설명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설명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어야겠지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내문, 편지, 요리책, 동화책, 신문 중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의 글이 무엇인지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설명문의 종류를 알아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과 관련된 글을 읽으며 설명을 나타내는 문장인지, 의견을 나타내는 문장인지 골라봤어요.

의견을 나타내는 문장을 설명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바꿔보는 문제에서는 두 문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요~

또,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말이나 글로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던

필통, 스마트폰, 연필깎이, 정수기의 사용법을 써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써오던 것들인데도 쉽지 않더라고요. ㅠ.ㅠ

무언가를 글로 쓰기 위해서 자세히 관찰하고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활동을 아이가 꽤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또 여러 가지 주제의 글쓰기를 연습하면서,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 선거 - 민주주의 선거의 4대 원칙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생태계의 구조를 알아보면서 분해자, 생산자, 소비자 등 조금 낯설고 어려운 어휘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물론 학년이 올라가면 사회 교과서나 과학 교과서에서 배울 어휘지만,

이렇게 직접 짧은 글쓰기까지 스스로 하다 보면 아무래도 어휘의 뜻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오래 기억에 남겠지요?

이렇게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초등 고학년 어휘력까지 챙길 수 있는 점도 참 좋네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일기나 독후감도 저학년 때와는 다른 글을 기대하지만,

학년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글쓰기 실력이 마법처럼 생기는 않아요.

하지만 글쓰기의 방법을 알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일상 속의 익숙한 물건, 재미있는 주제로 짧은 글을 써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순서, 문장을 다듬는 방법을 연습해야겠어요!

그러면 더 이상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고 편하게 표현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을 끝냈을 때, 아이가 쓸 일기가 기대되네요~


#초등처음글쓰기 #안쌤TV #안상현 #체인지업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2 (초등 3~4학년 학부모용) - 독서논술 선생님의 명품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필독 동화 100선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2
장주은 외 지음, 오애란 기획 / 대경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큰 아이한테 어려운 과목이 뭐야? 라고 물어보니

국어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니..

국어 성적을 올리려면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ㅋㅋㅋㅋ

초등학교 때 어렵지 않아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복병이 될 줄은.. ㅠ.ㅠ

그래서 책을 제대로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아이는 학원을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아서

제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좋겠다 싶어 알아보던 중 발견한 책이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이었어요.

그때는 초등 1~2학년 학부모용이었고,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팁을 적어 주셔서

지금도 너무나 유용하게 잘 보고 있는 책이에요.

그런 책이 이번에 3~4학년 학부모용으로 2권이 나왔다고 하니~

당연히 만나 봐야겠지요? ^^



저희집 꼬꼬마는 이제 3학년에 올라가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에요.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1>에서는 읽어본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몰랐던 책들도 많아서 더욱 꼼꼼히 봤어요.

그 중에서 큰아이와 읽고 펑펑 울었던 책이 보이네요.

'모두 웃는 장례식'이 바로 그거예요.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히 살아계시는데..

어느새 주변 친구들이나 친척들의 부고 소식이 결혼식 보다 더 자주 들리더라고요.

저희 집도 외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는..

이모집이 멀어도 1년에 4~5번 정도는 갔던 것 같은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점점 뜸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몇 년 전, 이모가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죽은 뒤에 가면 뭐하겠냐며..

살아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시간이 나면 전화하고 자주 찾아가시더라고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겹쳐져서 참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큰 아이와 이야기 하면서,

우리 서로 더 표현하고 살자라고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요즘 사춘기라 틱틱거리는 아들이랑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어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 서로 상처주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시 노력해봐야겠어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싶은 마음,

그걸 가진 누군가를 부러워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다'라고 말한 불편한 편의점의 근배 엄마의 말처럼

남과 비교를 하다보면 암처럼 내 자신을 병들게 할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질투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지요.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책도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진미를 부러워 하는 주디.

그런 주디가 인기를 위해 가짜 뉴스를 유튜브 방송으로 올리게 된 것이지요.

나중에 잘못을 깨닫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밝히고 진미에게 사과도 하지만,

이미 왜곡되기 시작한 가짜 뉴스는 계속해서 퍼지게 돼요.

요즘은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정보가 넘쳐나고 확산도 빨라요.

그래서 더욱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미디어가 우리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거예요.

그러니 무조건 막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도 사실과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생각과 시야를 키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를 하느라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찾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워낙 인기가 많아 뮤지컬로도 나왔지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찾아보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책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보니 더욱 읽고 싶네요.

그 외에 잔소리 없는 날, 책도둑 할머니, 절대 딱지 등

아이가 좋아할만하 책이 가득 있더라고요~

게다가 네 분 선생님의 책 소개 후에는

교과서와 연계하여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적혀있고,

또 비슷한 소재의 다른 책도 추천해 주셔서

독서논술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팁이 있어서 좋았어요.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100권을 책을 읽으면서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3>을 기다려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랫폼Z - 만남의 광장 바일라 21
윤수란 지음 / 서유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더라고요.

저학년때는 그래도 금방금방 한 권씩 읽을 수 있어서

하루 한 권은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 권도 읽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 해주기 위해서

청소년 도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더 청소년 도서의 매력에 빠졌어요 ㅎㅎㅎ

<플랫폼Z; 만남의 광장> 표지를 보고..

꽃 미소년이 주인공이라면 읽어야지!! 하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내용이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답니다!

그럼 무슨 내용인지..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중3인 주인공의 이름은 이현.

현이는 하루 중 새탈시간을 가장 좋아했어요.

그 시간에는 검은색 헤드폰, 풍성한 후드 집업,

좋아하는 바지를 입고 허리띠는 무릎까지 늘어뜨리죠.

힙합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새탈시간이 뭐지? 요즘 애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시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하니..

어떤 시간인지.. 꼭 알아야 했지요.

그래야 주인공을 이해하기 더 쉬울테니까요~

그래서 네이버에 찾아보니

'새탈=새벽탈출'이더라고요.

뒤에 나오지만.. 이 시간은 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운

현이의 숨구멍 같은 시간이었어요.

새탈에 현이는 친구 제은이를 집에 데려다주지요.

비록 멀찍이 떨어져서 말 한 마디 없이 걷지만..

현이는 제은이와의 그 무언의 대화 시간을 좋아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제은이를 배웅하기 위해 스터디 카페 앞으로 가던 길.

쿵.

제법 큰 소리가 나고.. 현이는 본능적으로 몸을 낮췄어요.

그리고 반사작으로 눈을 감고 웅크린 채 잠시 그대로 있었지요.

더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살며시 눈을 떴을 때,

'플랫폼Z를 찾아오시오.'라는 첫번째 지령이 도착해요.


음악도 들리지 않고, 휴대폰도 먹통인데..

또 플랫폼Z를 찾아오라는 문자가 왔지요.

이번엔 약도와 함께..

자세히 보니 근처 헬로마트 지하 하역장이었어요.

어짜피 잠에서 깨면 끝인 꿈이라면 두려울게 없다고 생각한 현은

그곳에 가보기로 하죠.

그리고 그 곳에서 백발마녀 은숙과

흰 원피스를 입은 맨발의 여자를 만나게 돼요.

띠링.

때마침 온 두번째 지령.

'곧 들어오는 열차 1번 칸에 탑승하시오.'

열차에 타게 된 백발마녀 은숙과 현.

그리고 떠오른 안내 문구.

'이 열차는 곧 만남의 광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은숙은 잠이 오지 않고 답답해서 아파트 복도에 서 있었고..

자신은 분명 제은이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싶어 스터디 카페로 가고 있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거지?



백발마녀 은숙씨는

이야기를 나눌수록 백발마녀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첫인상과 달리 내 또래 친구 같기도 하고,

학교 선생님 같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생각해보니 그 누구보다 가장 빨리 친밀해진 사람이었거든요.

세번째 지령을 보고, 식당칸으로 간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음식인 소울 푸드를 만나게 돼요.

누룽지와 생크림 케이크.

그리고 그 음식과 관련 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지지요.



네번째 지령 장소는 영화관.

그 곳에도 두 사람은 인생에서 지울 수 업는 자국을 남긴 기억을 마주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기억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와요.

이렇게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만남에 광장에 도착한 두 사람.

그리고 그 곳에서 아까 헤어졌던 맨발의 원피스 여자를 다시 만나게 돼요.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아들과 딸이 있는 최은숙.

서른 두살 순경 김소연.

힘합을 좋아하고 남의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중3 이현.

세 사람은 어떤 인연이기에.. 함께 이곳에 오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만남의 광장에서 각자 만나게 될 인생에서 중요한 세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책은 십 년 전 실수로 떨어뜨린 공 하나에서 시작된 네 개의 죽음과

만남의 광장행 열차에 탑승한 자들만 알수 있는 죽음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알게되는 인연의 고리.

그 뒤엉킨 인연들 속에서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은 더 많이 표현하자고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어요.

하지만 반성과 성찰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겠지요.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안도현의 시처럼

나와 다르다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없이 건낸 말 한 마디가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다고 생각하니

모든 행동과 말이 조심스러워집니다.

이어진 인연들과 이야기로 몰입하여 단숨에 읽게 된 <플랫폼Z; 만남의 광장>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청소년이 읽기에도,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는 언니가 김붕년 교수님이 했던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어요.
바로 아이를 우리에게 온 귀한 손님처럼 대하라는 이야기였지요.
처음 아이가 우리에게 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했는지..
그때를 기억하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데..
왜 아이를 보면 자꾸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게 되었는지 ㅠ.ㅠ
세상의 모든 부모들처럼 저 역시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바라는데..
현실에서는 아이와 자꾸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 속상했어요.
그래서 김붕년 교수님의 강연을 찾아보고,
교수님이 쓰신 책을 읽어보게 되었지요.
이 책은 교수님이 12년 전에 쓰셨던 책의 개정판이에요.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교육 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처럼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저의 바람으로 이 책을 정독해 보았어요.



뇌과학적으로 보면 행복은 절정감(흥분 상태)이나 성취감과는 다른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

즉 일상의 반복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해요.

신경전달물질로서 표현한다면,

행복은 흥분을 주관하는 도파민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세로토닌에 의해 조절되는 것이지요.

뇌가 감동을 받고 행복을 느끼려면,

주의 집중을 위한 신경망과 정서 경험을 위한 신경맘이 함께 작용해야 해요.

이 신경망의 교차점이 바로 '대상회'지요.

따라서 아이들의 뇌를 행복한 뇌로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이성과 감정의 기능을 동시에 주관하는

대상회가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그런 뇌는 자연 속에서 길러지고 성숙된다고 해요.

그러니 TV나 게임보다는 자연 속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겠네요.



위에서 행복은 안정을 추구하는 세로토닌에 의해 조절된다고 했지요?

세로토닌 신경망은 아이들을 낙천적이고 여유로우며

회복력이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해요.

그래서 세로토닌 신경망이 튼튼한 아이들은

조그만 상처쯤은 쉽게 극복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해도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대신 당당하게 도전하지요.

또, 세로토닌 신경망이 발달하면 건강하고 안정된 사춘기를 보낼 수 있어요.

그러면 아이들의 세로토닌 신경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로토닌 신경망은 다른 신경전달물질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특이하게 세로토닌은 음식물 섭취를 통한 영향도 크다고 하네요~

그러면 세로토닌이 풍부한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바로 필수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이라고 해요.

트립토판은 호두, 들깨, 검은 참깨, 현미, 감자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청국장과 치즈와 같은 발효식품,

우유와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및 바나나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니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아봐야겠어요.

음식물 섭취 외에 생활 속에서 세로토닌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바로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이에요.

위에서 대상회의 발달도 자연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는데요~

자연과의 접촉은

인간에게 끝없는 편안함과 안식을 주며, 오감을 열어주기 때문이래요.

그러니 시간이 날 때마다 산이나 계곡, 숲을 찾아가면 좋겠네요.

또한, 사랑하는 마음이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요.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쫓기다 보면

따뜻한 감정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해요.

팍팍한 현실에 마음 둘 곳을 뺴앗겨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런 아이들을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부드러운 말과 따뜻한 스킨십을 받으면

아이들의 세로토닌 신경망이 반짝 반짝 빛날 거라고 해요!

아들을 둔 엄마들은 누구나 들어보셨을 김민준 소장님 강연을 들었을 때,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침 등교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볼에 뽀뽀를 해 주는 것이었어요.

작은 아이는 어려서 평소에도 자주 하던 거였지만,

큰 아이는 고학년이 되면서 잘 안아주지 않았는데..

사춘기라 싫어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아침.. 꼭 안아주며 볼 뽀뽀하는 것은 잊지 않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습관이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식호흡과 명상!

깊고 고른 복식호흡은 세로토닌 신경망을 강화시킨다고 하니

아이와 복식호흡도 해 봐야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킨십에 인색하지요.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저도 낯간지러운 것 같이 느껴져 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아이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을 때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기 아이들의 변연계 발달에 필요한

기쁨과 사랑, 신뢰, 안정감을 준다고 해요.

가벼운 포옹과 함께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잘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청소년 아이들의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용기를 내어 아이에게 스킨십을! ^^


우리 뇌는 끊임없이 자극을 찾아 헤매요.

자극이 있어야 만족을 하지요.

그러기에 고요한 현재를 충분하기 경험하기도 전에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계속 기억을 더듬거나 미에 대한 걱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요.

어떤 종교에서는 이것을 '원숭이 마음'이라고 한다고 해요.

마음이 한군데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원숭이처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부산하게 움직인다는 뜻이지요.

그것도 조급하게..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이나 이동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원숭이 마음을 더욱 부추기고 악화시키는

사회환경적 자극들이 크게 늘고 있어요. ㅠ.ㅠ

그래서 원숭이 마음은 10년 전에 비해 100배는 더 빨리 움직이고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세상의 가치를 제대로 경험하고, 창조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원숭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지금 여기'에 집중하게 하는 연습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인터넷 게임이 아닌

'지금 여기'에 편안하게 두게 할 수 있을까요?

교수님이 고민하신 결과는

첫 번째, 고요함에 익숙해지기.

그리고 고요함에 익숙해지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부모와 아이가 시간을 정하여 함께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읽을 책은 아이가 스스로 고르게 해야 하는 거요.

부모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읽게 하는 것!

이게 중요한 첫 단추라네요.

두 번째, 눈을 보면서 대화하기.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평소 얼마나 자주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다정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니,

의외로 별로 없다라고요.

청소하며, 설거지하며, 밥 준비하며, TV나 폰을 보며

대충 듣고 대답해 줄 때가 많았어요. ㅠ.ㅠ

아이의 얼굴과 눈을 쳐다보며 미소를 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지금 여기'에 몰입하는 데에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며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오고 가는 부드러운 눈빛 속에

아이의 마음에 사는 원숭이가 조용해질 것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아이한테 왜 한 번 말하면 안 듣고 두세 번 말하게 하냐고,

대답 안 하냐고 야단만 쳤는데..

제가 먼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면,

분명 아이도 바로 대답해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의 얘기에 토 달지 않기!

100% 아이의 생각을 그저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것도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인데..

복식호흡을 하며.. 저부터 원숭이 마음을 억눌러봐야겠어요.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 아이와 함게 해야 할 것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네요.

아이 쟤는 누굴 닮아서 저래?

사춘라서 저래? 하고 못 미더워하고 잔소리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내 뱃속에 처음 왔을 때의 그 행복함으로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안아줘야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