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2 (초등 3~4학년 학부모용) - 독서논술 선생님의 명품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필독 동화 100선 ㅣ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2
장주은 외 지음, 오애란 기획 / 대경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큰 아이한테 어려운 과목이 뭐야? 라고 물어보니
국어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니..
국어 성적을 올리려면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ㅋㅋㅋㅋ
초등학교 때 어렵지 않아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복병이 될 줄은.. ㅠ.ㅠ
그래서 책을 제대로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아이는 학원을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아서
제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좋겠다 싶어 알아보던 중 발견한 책이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이었어요.
그때는 초등 1~2학년 학부모용이었고,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팁을 적어 주셔서
지금도 너무나 유용하게 잘 보고 있는 책이에요.
그런 책이 이번에 3~4학년 학부모용으로 2권이 나왔다고 하니~
당연히 만나 봐야겠지요? ^^

저희집 꼬꼬마는 이제 3학년에 올라가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에요.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1>에서는 읽어본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몰랐던 책들도 많아서 더욱 꼼꼼히 봤어요.
그 중에서 큰아이와 읽고 펑펑 울었던 책이 보이네요.
'모두 웃는 장례식'이 바로 그거예요.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히 살아계시는데..
어느새 주변 친구들이나 친척들의 부고 소식이 결혼식 보다 더 자주 들리더라고요.
저희 집도 외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는..
이모집이 멀어도 1년에 4~5번 정도는 갔던 것 같은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점점 뜸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몇 년 전, 이모가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죽은 뒤에 가면 뭐하겠냐며..
살아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시간이 나면 전화하고 자주 찾아가시더라고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겹쳐져서 참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큰 아이와 이야기 하면서,
우리 서로 더 표현하고 살자라고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요즘 사춘기라 틱틱거리는 아들이랑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어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 서로 상처주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시 노력해봐야겠어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싶은 마음,
그걸 가진 누군가를 부러워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다'라고 말한 불편한 편의점의 근배 엄마의 말처럼
남과 비교를 하다보면 암처럼 내 자신을 병들게 할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질투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지요.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책도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진미를 부러워 하는 주디.
그런 주디가 인기를 위해 가짜 뉴스를 유튜브 방송으로 올리게 된 것이지요.
나중에 잘못을 깨닫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밝히고 진미에게 사과도 하지만,
이미 왜곡되기 시작한 가짜 뉴스는 계속해서 퍼지게 돼요.
요즘은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정보가 넘쳐나고 확산도 빨라요.
그래서 더욱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미디어가 우리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거예요.
그러니 무조건 막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도 사실과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생각과 시야를 키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를 하느라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찾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워낙 인기가 많아 뮤지컬로도 나왔지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찾아보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책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보니 더욱 읽고 싶네요.
그 외에 잔소리 없는 날, 책도둑 할머니, 절대 딱지 등
아이가 좋아할만하 책이 가득 있더라고요~
게다가 네 분 선생님의 책 소개 후에는
교과서와 연계하여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적혀있고,
또 비슷한 소재의 다른 책도 추천해 주셔서
독서논술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팁이 있어서 좋았어요.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100권을 책을 읽으면서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3>을 기다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