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ㅣ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평점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같은 이야기 쓰는 법.
다카하타 이사오에 따르면 영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영화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영화다.
미야자키 하야오이 영화는 전자로, 그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어느새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그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공유하게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토리텔링은 (적어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 때까지는) 놀라울 만큼 정직하다.
그의 스토리텔링은 공연한 잔재주나 기교 없이 스토리의
힘으로만 승부하는 진검 승부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던 이상향에 도달하는 데 실패할 때 우리는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자신만의 독특함을 찾게
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우리는
그에게 버금가는 또 다른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가진 창조성의 비결 중 하나는 다른
작품을 왕성하게 흡수하는 능력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창적인 세계는 그가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다른 작품의 영향을 받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토리를 창작할 때 다른 작품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창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주제의식을
갖는 것이다. 즉, 스토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주제다.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스토리의
모티프를 분석하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모티프란
여러 스토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주제나 패턴을 의미한다.
이야기가, 창작물이, 예술이 감동적인 이유는 그 바탕에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보드는 '애니메이션 기획을 위한 그림 메모'다.
스토리 기획 초기의 이미지 보드는 낙서에 가깝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림으로 그려보면서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작품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미지 보드 속 그림은 인물, 사건, 배경이라는 스토리텔링의
3요소가 갖춰진 하나의 장면이어야 한다. 즉, '장면화'를 통한
아이디어의 구체화다.
지브리식 '명장면'을 만들고 싶다면 개인의 특수한 경험과
보편적인 모티프의 결합이라는 공식을 기억하라.
여기에 경험에서 우러나온 보편적이고 진실된 감정이 더해질 때,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위대한 명장면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주인공의 유형은 크게 완성형 주인공과 성장형 주인공으로
나뉜다. 완성형 주인공은 스토리의 시작부터 내적인 완성을
이룬 채 출발하는 주인공이며, 성장형 주인공은 미숙하고
결점이 있는 상태에서 출발해 중심 사건을 통해 성장하고
결말에 이르러 내적으로 완성되는 주인공을 뜻한다.
주인공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으로는 능동성, 유능성,
친밀성이 있으며, 이 세 가지 요건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될 때 더욱 매력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브리 영화의 개성적인 특징 중 하나는 '악당이 없거나,
악당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다'란
사실이다.
매력적인 적대자를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의외의
면모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의외의 면모는
'인간적인 면모'라 할 수 있다.
지브리 영화의 특이한 점은 중요한 조력 캐릭터뿐만
아니라 일회성으로 등장하는 이름 없는 캐릭터가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적대자와 조력자의 경계는 때로 모호하며, 적대자가
조력자로 변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역할 전환은
스토리에 역동성을 더하는 동시에 그 캐릭터에 깊이와
입체감, 생생함을 더한다.
갈등은 스토리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이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작품의 주제를 전달한다. 또 갈등을 통해
삶의 복잡성을 표현하여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긴장감을
조성하여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연쇄적인 사건은 모여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이루는데,
이를 '드라마'라 한다. 갈등이 모여 사건이 되고, 사건이
모여 드라마가 되는 것이다.
더블 클라이맥스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두 클라이맥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서적 클라이맥스를
통해 이룬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이 최후의 시련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세계관은 단순한 배경 이상으로, 등장 인물들의 행동과
사건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규칙이나 역사, 문화를
아우른다.
세계관을 만들고 드러낼 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세계관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이는 관객의 능동적인
상상을 유도하고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제는 작품에 일관을 부여하고, 관객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그 자체로 관객들에게 해석의 재미를 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ongnyokpub
@chae_seongmo
#창작자를위한지브리스토리텔링
#이누해 #동녘출판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창작자 #지브리 #스토리텔링
#미야자키하야오 #스토리 #주인공
#창조성 #적대자 #조력자 #변화
#성장 #갈등 #사건 #드라마
#클라이맥스 #세계관 #주제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