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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ㅣ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3
이라영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4년 11월
평점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차별과 혐오의 까닭은 하나로
모이는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자존감'문제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을 존중하는, 곧 자존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혐오할 까닭이
없습니다.
권력은 현실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힘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우리의 평범한 말에도 권력이
개입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요. 권력의 언어 지배
방식은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는 언어 지우기
둘째, 권력을 패해자화하는 수사
셋째,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는 공포의 수사
넷째, 무책임의 수사
문해력은 사회 다양성 문제라고 생각해요.
섞이지 않는 사회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가성비와 스펙을 따지다 보면 우리 자신을 하나의
부품으로 인식해요. 그러면서 좀 더 쥐어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죠. 비판 의식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사회의 권력은 여성에게, 노동자에게, 심지어는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인 유가족에게 마치 피해를 입은
듯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합니다.
시민의 무관심은 구조적 부정의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죠.
그러다 잊힙니다. 책임져야 할 권력은 그 틈에 숨어버리죠.
포퓰리즘은 대중의 불만과 혐오를 자극해서 권력을
얻으려는 전략쯤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파시즘도
이러한 포퓰리즘적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21세기 극우 포퓰리즘의 특징입니다.
첫 번째가 배타적 국민 개념입니다. 두 번째는 기성 질서에
대한 거부, 세 번째가 국민 대 엘리트의 이분법적 선악 구도,
네 번째가 배제와 혐오의 정체성 정치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극우 포퓰리즘, 이념적 마타도어(중상모략이나
흑색선전)나 도그마(독단적 신념)가 창궐할 때 이를 걸러주고
균형을 잡아줄 정론지가 없다는 게 지금의 미국과 다른 점이며
우리 사회의 아주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법, 단순화 그리고 불평등의 구조화가 바로 극우
포퓰리즘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원주의를
거부해요. 여러 사람의 입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내 편 아니면
적으로 규정해요.
인종주의는 혐오와 차별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혐오는 대상의 특징을 단순화하여 악마화합니다.
인권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별을 어떤 행위로 실행하면 안 됩니다. 이건 타인의 권리를
해치는 행위이기 때문이에요.
보통 장애인 인권을 이야기할 때 사랑, 공감, 배려, 포용,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유독 장애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장애인을 대상화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교육에는 절대 그런
말이 붙지 않아요.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면 돼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다른 존재가 아닙니다.
혐오는 기본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한 감정이자만, 이것은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학습에 의해 강화됩니다.
누군가를 비인간화해서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려고 할 때
'-충'을 붙입니다. 이처럼 비인간화, 동등한 인간으로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혐오의 핵심입니다.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인인 우리에게도 내면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우리 자신, 혹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게 돼요. 우리 안의 오리엔탈림즘을 고민해야
합니다.
인권을 배우고 인간 존엄성의 중용성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히 여깁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ulsu815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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