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국지 인문학 - 영웅의 길, 리더의 길
민관동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12월
평점 :
영웅의 길, 리더의 길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수많은 영웅들의
다양한 인생 철학이 녹아 있는 열국지의 인문학
인문학이라 함은 인간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통해
삶의 목표와 가치를 성찰하고 동시에 인간과 사회
전체를 조망하여 새로운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열국지]는 문학적 구성과 예술적 미학이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인공의 선명하고 뚜렷한
인물형상과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 및 갈등구조 등을
매우 성공적으로 그려내어, 문학성은 물론 예술성까지 크게
재고시켰다. 약 550년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기에 주인공이
계속 바뀐다는 특징이 있으며 수많은 고사성어와 명언
명구들이 출현한다.
동주시대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학의 황금기로 평가받는다. 통치자들은 부국강병을
위하여 철학 등과 같은 관련 학술을 크게 장려하였다.
특히 제가백가의 출현으로 걸출한 인재들이 등장하는 등
중국 역사상 유례없는 학술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다.
천금매소(天金買笑), 유왕은 사랑하는 여인 포사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모든 노력을 하였지만 별 효과가 없자,
"포사를 웃게 하는 자는 천금을 주겠다."라고 공언하였다.
괵석보의 건의에 따라 거짓 봉화를 올려 포사의 웃음을
찾았지만, 정작 견융이 침입하였을 때는 제후들의 호응이
없었기 때문에 유왕은 죽임을 당하고 서주는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마씨 부인은 여상 강태공이 제나라의 제후에 봉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재결합을 원하였다. 그러자 여상은
부인에게 물 한 그릇을 떠오라고 하더니 그것을 땅에
엎었다. 그리고 지금 바닥의 물을 다시 담는다면 아내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였다. 여상은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 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이오."라고 하였다.
사실 제 환공은 공신 포숙아를 재사에 임명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포숙아는 제 환공에게 "작은 나라로
만족하시면 저를 세상으로 삼아도 충분하지만, 제후들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한다면 관중을 재상으로 삼아야 한다."
라고 관중을 강력하게 천거하였다. 이에 제 환공은 포숙아의
큰 뜻을 받아들여 관중을 재상으로 삼았다.
관포지교(管鮑之交)는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란 뜻으로,
우정이 돈독한 친구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진 문공이 망명 생활 시절에 초나라에 의지하여 신세를
진 일이 있었다. 이때 초나라의 성황은 공자 중이를 제후와
같은 격식으로 대접하면서, 농담으로 "만약 당신이 귀국하여
진나라의 군주가 되면 나에게 답례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때 중이는 "만약 왕과 싸우는 일이 생기면, 저의 군대를
3사(약 90리) 정도 물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퇴피삼사(退避三舍)이다.
삼년불비우불명(三年不飛又不鳴)은 초 장왕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새가 멀리 날고 크게 울 때를 기다려 삼 년
동안이나 날지도 않고 또 울지도 않는다."라는 뜻으로,
큰 뜻을 펼치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월 구천는 오 부차의 대변으로 병환을 알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의 입속에 오 부차의 대변을 넣고 똥 맛을
보았다. 그리고 똥 맛을 보니 조만간 쾌차하실 것이라
하였다. 사실 한의학에서 똥 맛이 쓰면 소갈병이고 달면
당뇨병이라는 근거가 있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상어가
상분지도(嘗糞之徒)이다. 의미는 환심을 사기 위해 똥
맛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장작 위에 누워 자고 쓰디쓴
쓸개를 맛본다."라는 뜻으로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로
와신과 상담의 두 가지 의미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오 부차와 월 구천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오기연저(吳起吮疽)는 몸에서 난 종기를 직접 입으로
빨아주는 인자함이란 뜻으로, 아랫사람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이나, 반대로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위선적 선행
이라는 부정적 의미도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avanbook
@chae_seongmo
#열국지인문학
#민관동 #디페랑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열국지 #인문학 #춘추전국시대
#인생 #철학 #천금매소 #고사성어
#관포지교 #퇴피삼사 #와신상담
#삼년불비우불명 #오기연저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0/pimg_7643722304565487.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0/pimg_7643722304565488.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0/pimg_7643722304565489.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0/pimg_7643722304565490.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0/pimg_76437223045654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