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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왜 그래 - 영화 속 그 음악
더라이프 [클래식은 왜 그래] 제작팀 지음 / 시월 / 2021년 9월
평점 :
영화로 시작해 막장으로 끝나는 흥미진진한
클래식 이야기, 영화 속 그 음악
칸타타란, 이탈리아어의 칸타레를(cantare: 노래하다)를
어원으로 한 말로 '성악곡'이라는 뜻이다.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이른바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의
한 형식으로 독창·중창·합창과 기악 반주로 구성되는데,
노랫말의 내용에 따라 교회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나뉜다. 비발디의 이곡은 목동과 시골 처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이별의 빌미가 된 도릴라라는 존재에
대한 원망을 담고 있으니 세속 칸타타에 속한다.
가사를 조금만 음미해 보면 이 음악이 <친절한 금자씨>
의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복수를 꿈꾸는 금자의
심정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친딸을 구하기 위해 급기야 사람에게 총을 쏘며
폭주하는 장면에 흘러나오는 비발디의 바순 협주곡,
반주악기로 치부되어 온 바순이 메인 악기로 가장
큰 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것을 생각하며
이 장면을 다시 보면 왠지 서늘하기까지 하다.
저주받은 팔삭둥이, 악마의 빨간 머리, 이렇게 날
때부터 여러 가지 스캔들 소재를 안고 태어난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사계>의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다.
사무실에서 매혹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모두가 "오페라!"라고 외친다. 영화의 제목이자 퀸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오페라는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한
장르로 대부분의 가사가 노래로 이루어진 음악극
이다. 뮤지컬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오페라를
영국에서 조금 더 대중적으로 발전시킨 장르가
뮤지컬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첫 시작은 아카펠라다.
오페라에서는 서곡의 개념이다.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하고 관객들에게 집중하라고 드릉드릉 시동을
건다. 아카펠라가 끝나고 프레디의 잔잔한 발라드
보컬이 시작된다.
<카르멘>은 여주인공이 집시인 것도 불쾌한데
남자를 갖고 놀다 남자 손에 죽는 결말이다.
화류계 여자가 주인공인 것도 반아들이지 못하는
판국에 집시인 여자가 건실한 프랑스 군인을
호떡 반죽 주무르듯 갖고 노는 스토리를 인정해
줄 리 만무한 시대였다. 게다가 당시 프랑스는
차별과 불평등 문제가 만연해 있었다. 차별의
대상은 집시, 이민자, 여자, 노동자였다.
차이콥스키가 진짜 자살을 종용당해 스스로
비소를 삼킨 건지 아니면 그냥 전염병에 걸린
운 없는 사람 중 하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을 듣고 있으면 그가
정말 많이 울었다는 말은 사실처럼 느껴진다.
특이 4악장은 비참함과 비통함의 '찐'이다.
<설국열차> 최하 계급에서 상위 계급으로 상승을
의미하듯이 어둠에서 빛으로 전환되는 장면에
나오는 바흐의<골든베르크 변주곡>. 어두운
꼬리 칸에 치여 살던 요나가 처음 느껴 본
평화로움을 이 음악이 대변한 것은 아닐까 싶다.
바흐가 활동하던 시기를 이른바 바로크 시대라
한다. 중세 문화가 끝나고 근대 문화가 시작되었던
문화계 혁명, 이른바 '르네상스' 직후를 바로크
시대로 분류하고 있다. 르네상스 이전에도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있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은 르네상스가 휩쓸고 지나간 이후,
바로크 시대에 시작 된 것이다. 그 바로크 시대의
대표 음악가가 바로 바흐다.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란 별명이 짐짓 어울리기도
한 것은 그의 음악 자체가 아름답고 섬세하고
화려하고 눈부시기 때문이다. 헨델은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음악만 쓴 건 아니다. 헨델의
음악은 '사람을 위한 것'이란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베토벤 최후의 교향곡이자 무려 32년에 걸쳐
완성한 이 곡을 우리는 흔히 <합창>이라 부른다.
사실 이 작품의 정식 명칭은 <실러의 송가 '환희
에게'를 종결부 합창으로 하는 교향곡>이다.
이 곡은 음악사에 있어서 역사적인 곡으로 손꼽힌다.
교향곡이라는 장르에 인간의 목소리를 최초로
접목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의 천재적 기질이 돋보이은
최고의 걸작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음악이 가진 장르적 엄격함 속에 아름다운
선율로 죽음이라는 무겁고도 두려운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명작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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