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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어원 사전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덩컨 매든 지음, 고정아 옮김, 레비슨 우드 서문 / 윌북 / 2024년 6월
평점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가방 속에 담아 가고 싶은 65가지 어원 이야기
이름의 어원을 찾는 일은 흔히 암중모색이 되고,
명백한 사실보다 신화나 전설에 빠지기도 쉽니다.
단어 하나에는 오래전에 사라진 문화, 민족 이동,
종교, 언어, 갈등, 정복, 지형, 지도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캐나다의 메트로폴리스 토론토는 알고 보니 원주민
모호크족의 말 '트카론토tkaronto'에서 왔고,
나두들이 물속에 서 있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반면 벤쿠버는 영국 탐험가 조지 벤쿠버에게서
왔다.
어원 여행을 하다 보면 거의 모든 국명의 어원이
네 갈래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미보다는 그 나라의 탄생과 발전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로, ①주요 지형, ②위치나 방향,
③민족, ④유명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그것이다.
아즈텍인은 멕시코 계곡을 그들의 나와틀어로
'아나왁'이라 불렀다. 현대적으로 물 근처, 물에
둘러싸인 땅이라는 뜻인데, 거기 다섯 개의
호수가 서로 연결되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명명이다. 그중 가장 큰 호수인
텍스코코호에는 1325년에 아즈텍인들이
메시코 테노치들란을 건설한 섬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메시카' 또는 '테노치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이전의 이름 '메시틴'의
변형이었다.
중앙아메리카 남쪽으로 내려가면 대륙이 아주
좁아지고 양쪽으로 바다가 밀려든다. 이 좁은 땅은
화산, 산, 정글, 강, 호수가 가득하며 두 개의 대양이
눈부시고 험안 해변을 이루는 야생낙원이다. 그리고
이렇게 풍요로운 자연환경의 한가운데 코스타리카가
있다.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곳의 해안은
코스타리 공화국이 오늘날의 이름을 갖게 된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베네수엘라의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은 두발할 나위
없이 979미터라는 세계 최고 높이의 폭포,'살토 앙헬'
이다. 나이아가라폭포의 열여섯 배 높이에서 중간에
한 번도 꺽이지 않고 단숨에 떨어져 내리는 폭포이다.
아르헨티나로 갈 때는 어원 탐구를 위해 우루과이
서쪽과 맞닿은 육로 대신 남쪽의 수상 국경을 건너
갈 것이다. 이곳은 바로 라플라타강이라는 거대하고
반짝이는 수역이다. 남아메리카 대륙 안쪽으로 깊이
들어온 이 초대형 하구는 우리를 아르헨티나라는
이름의 기원으로 안내해준다.
스페인어로 '리오 데 파플라타'는 은의 강이라는
뜻이다.
볼리비아의 국명은 드물게도 어원이 확실한 경우라서
아무런 수수께끼가 없다. 바로 베네수엘라의 청년
시몬드 볼리바르를 기리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볼리바르는 20년 동안 스페인-아메리카 전쟁의
정치 지도자 겸 장군으로 활약하며 콜롬비아에서
시작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파나마, 볼리비아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시켰다.
오늘날 가장 널리 인정되는 바는 이 이름이 '자유로운
free'이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로마 지배하의
골 지방에서 프랑크족이 납세와 부역의 의무가 없는
지위였기에 나온 말로 보인다. 궁긍적으로 '자유로운'
'부역이 면제된'이라는 뜻의 중세 라틴어 francus에서
왔다. 그러니까 프랑스는 자유인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Portugal은 켈트어와 라틴어가 합쳐서 태어난 이름이다.
뿌리는 로마 시대 켈트족 되인 포르트스 칼레, 즉 칼레
항구로 명확히 추적된다. 로마 이전에 켈트족 정작지였던
칼레는 오늘날 포르투갈 북부에서 대서양과 만나는
도루강 하구에 있었다.
[브리태니거 백과사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풍부한
역사가 있는 젋은 나라"라고 설명한다. 이 사실은
국명엗 잘 반영되어 있다. '사우디'가 젊은 왕국을
뜻하고 '아라비아'가 오랜 역사를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Korea라는 이름은 처음에는 Corea라는
표기로 영어에 등장했지만, 20세기 초부터 지도와
책에서 C대신 K가 쓰이기 시작했다. 변화의 이유는
1905년에 있었던 일본의 한반도 점령이 거론된다.
열등한 식민지가 영어 알파벳 순서에서 앞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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