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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1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ㅣ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1
정명섭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3월
평점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13명의 교사와 작가가 모여 만든 우리 역사 답사서.
서울은 1394년에 조선의 도성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선과 대한민국 말고도 서울에 수도를 정한
나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바로 삼국 중
하나였던 '백제'입니다. 기원전 18년에 세워진 벽제는
서기 660년에 멸망했는데 건국부터 서기 475년까지
서울에 도성이 있었으니 거의 500년 동안 서울에 터를
잡고 지낸 셈이에요.
몽촌토성과 강 건너 풍납토성은 모두 백제가 이곳에
있던 시절에 사용하던 성입니다. 대체로 평상시에는
풍납토성을 쓰고, 전쟁시에는 몽촌토성을 쓰는데요.
몽촌토성은 주변은 높은 곳이 없어서 감시하기가 쉬운
데다가 목책과 해자같은 시설에 의해 방어되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목표였을 거예요.
답사를 하며서 가장 중요한 건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랍니다. 과거는 결국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니까
말이죠.
한성 백제 시대는 온조왕이 한강 유역의 위례성을 수도로
정하고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라는 두 개의 도성을 지었고,
500여 년 동안 지속되었어요. 그러다가 고구려의 장수왕이
백제의 위례성을 공격하고, 백제의 개로왕을 사로잡아
처형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개로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무주왕은 475년에 웅진성(공주)
으로 수도를 옳기고 웅진 백제 시대는 64년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세 번째 시기는 성왕이 금강 유역의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면서 123년 지속되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안타깝게 멸망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통일신라
시대가 시작되었어요.
백제 25대왕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인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
고분 중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라는
점에서도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녀요.
조선은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삼은 나라였어요. 그리고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뒤에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입니다.
영녕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선대 4조 대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으로 정전과 더불어 종묘의 중심 영역을 이루어요.
종묘제례약이 세계 유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혹은
동북아시아에서 적어도 550년이 넘는 왕실의 제사 음악이
완벽하고도 유일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요.
경북 영주시 봉황산에 자리 잡은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어요. 의상대사가 부석사 터를
잡은 후 '이곳은 고구려의 말발굽과 백제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땅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벽화 고분이란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 속의 방안 널방 내부에
그림을 그려 장식한 무덤이예요. 순흥 고분은 천장을 제외한
널방의 네 벽면, 널길 좌우 벽면, 시상대 옆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자 사학기관이에요. 소수서원이 사액을 받기
전에 주세붕이 붙인 이름은 백운동 서원이었어요.
너른 모래톱 위에 말발굽 모양으로 자리 잡은 무섬마을은
고즈넉한 산과 강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해요.
안동에서 가장 처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바로
하회마을이에요. 하회마을의 '하회'는 강이 돌아나간 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의 4대강 중 하나인 낙동강이 마을을
돌아나가는 모습을 따서 지은 이름이에요.
이천동 석불상의 진짜 이름은 안동 이천동 미래여래입상
이에요. 이천동 미래여래입상은 머리 부분을 따로 조각하여
거대한 암석 위에 올려 완성한 석불상이에요.
오목대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고려 우왕 6년에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는 길에 일가친지들을
모시고 연회를 벌인 곳이지요. 이곳에서 이성계가 한나를 세운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었대요.
조선의 6대 임금 단종과 방랑 시인 김삿갓, 그리고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살았던 곳은 바로 강원도 영월입니다. 단종은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되어
이곳에서 삶을 마감했어요.
자규는 구슬프게 우는 두견새를 뜻하는 말이에요. 삼촌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아내인 정순앙후아도 헤어져 먼
영월까지 와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처지를 두견새의
울음소리에 빗대어 표현한 시가 바로 '자규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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