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 음악이 있는 아침
조희창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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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아침을 열어줄 오늘의 클래식,

그날에 벌어진 음악적 사건에 맞는 클래식을 추천하는 책이다.


바흐 음악의 매력을 '엄격해 보이는 외형 속에 충만한 자유'라고

한다면, 굴드는 자유를 가장 만끽한 사람이었다.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이토록 찰랑거리는 음색으로 채색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막스 부르흐는 독일의 작곡자이자 지휘자와 교육자다. 브람스

교향곡의 모델이 베토벤과 슈만이였다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의

모델은 멘델스존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멘델스존이

제시한 낭만적 스타일을 더욱 끌어올린 작품이다.


현대에 들어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경계를 나누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되었다. 클래식이지만 영화에 사용되면서 유명해진 곡이 있는가 하면,

영화음악으로 작곡된 것이지만 클래식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도

많다. 영화 속에 삽입된 <바르샤바 협주곡>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가브리엘 포레는 "내가 만든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내가 느끼는 죽음은

서글픈 쓰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것이다."


베르디의 오페라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 중에 빠트릴 수 없는

것이 강렬한 합창곡이다.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2막 첫머리에서

집시들이 부르는 '대장간의 합창'은 <나부코> '노예들의 합창',

<아이다> '개선행진곡'과 함께 베르디 합창을 대표하는 명곡이다.


'파리넬리'로 불리던 카를로 브로스키는 역사상 최고인기를 누린

카스트라토였다. 1994년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 영화 <파리넬리>는

카스트라토라는 역사적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영화였다.


존 윌리엄스의 이름 앞에는 굳이 영화음악 작곡가라는 명칭이

필요 없다. 그의 음악은 이미 우리 시대의 클래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1971년에 노먼 주이슨 감독의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아카데미 편곡상을 받은 이후, <죠스> <스타워즈> <E.T> 

<쉰들러 리스트>로 5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비틀스는 우리 시대의 슈베르트이고,

그 음악은 바흐의 푸가에 필적한다"라고 말했다. 비틀스의 음악은

클래식 연주자라면 비틀스 곡 한두 개쯤은 기본레퍼토리로 가지고

있을 정도다.


음악에 영향을 받은 그림이 있는가 하면, 그림에 영향을 받은 음악도

있다. 레스피기는 보티첼리의 그림을 소재로 <3개의 보티첼리 그림>을

작곡했고, 본 윌리엄스는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욥의 그림 때문에

발레음악 <욥기>를 썼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라고 했다. 많은 작곡가가 

동물과 함께했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음악 속에 녹여냈다. 그중에서도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는 동물이 총출동하는 음악이다.


피아졸라는 <망각>에 대해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망각이 아니라 기억 속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위해 그위에 다시 

묻는 것이다."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영국 웨스터민스트성당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들은 후 감동 이상의 충격을 받고 쓴 오라토리오다. 영국의 시인

토머스 리들리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했는데, 이는 구약성서 <창세기>와

존 밀턴 <실락원>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었다.


탱고는 춤과 연주와 노래가 모두 들어 있는 음악 세계다. 초기의 탱고는

춤을 추기위한 음악이었을 뿐, 노래를 부르기 위한 음악은 아니었다.

그러나 카를로스 가르델이 등장하면서부터 '탕고 칸시온','즉 노래로서의

탱고 세계가 막을 올리게 되었다.


모리스 자르가 남긴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을 하나만 들라면 아마도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라라의 테마'일 것이다. 팝송으로 바꾼

<somewhere my love>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무려 42주나 머문 명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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