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감각 -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나임윤경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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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부 청년세대의 공정 잣대는 약자를 향하는가?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진실'이 맥없이 지워지고 '사실'이 근거 없이 조롱과

폄훼를 당하는 것. 바로 한국 사회가 당명한 여러

문제점 중 하나다.


거짓, 가짜, 짜집기로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동원하고

물리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권력과 권위 그리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현실, 나는 이것을

'반지성주의'라 부르기로 했다.


청소노동자, 우리에게 쾌적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그들의 노동이 '값싼' 노동으로 취급된다면 우리는 

의도치 않게 그들의 착취된 노동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노동자들의 문제에 연대하지 않고 개개인의 혹은

개별 사업장의 예외적인 문제라고 여긴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불가하고, 결국 이 사회의 모두에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빚어진 참사에 대한 책임이

돌아올 것이다.


'마음에 안 들면 옮기면 되지 않는냐는 생각하는 것'

그러나 직업을 옮기기 어려운 다양한 삶의 맥락이

존재하며, 어느 일터에서 일하는 누구든 임금인상을

위해 쟁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정치적'이라는 프레임은 상대방의 행동이 정치적이기

때문에 '잘못이다'라는 프레임이다. 정치적인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지도 않고, 정치적인 것이

왜 문제인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본인들은

'정치적'이라는 프레임 밖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상태방은 정치세력과 결탁한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가진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능력주의가 실은 '시험주의'

혹은 '증명서주의'는 아닐지 질문해야 한다.


모든 여성은 '여성 전용'이 붙지 않은 공간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역차별이라 가벼이

폄하되는, 성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가

사리지는 사회를 꿈꾼다.


혐오의 대상이 된 개인은 물론 그 개인과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집단의 사람들은 혐오의 결과로

이후 삶에서 지속적인 불안함과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예쁘다", 끊임없는 평가에 지쳤다면 그들이 나를 

평가할 수 없도록 그 평가대를 떠나야 한다.

그 순간 내가 쥐여준 그들의 '평가 권력'을 내게로

되찾아 올 수 있는 것이다.


한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출신 지역에 따라,

부모의 사회적, 문화적 자본의 크기에 따라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의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참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뒷바딤하듯 배고픈 것(불평등)은

참아도 배 아픈 것(불공정)은 못 참는다는 속설이 있다.

한국을 '시험 공화국'이라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자신과 무관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은

공감을 막고, 결국 그들과 연대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공감 부재는 한 사회이 시민이라는 정체성과

그에 따르는 의무를 간과한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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