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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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읽는 삼국지

중원천하를 따라가며 다시 읽는 소설 삼국지,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삼국지'는 소설 즉, [삼국지연의]를

의미한다. 연의는 1,800여 년을 이어오며 많은 부분이 역사적 상황과

다르게 각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에게 사랑받고 국가적으로

장려한 까닭은 무엇인가.

1. 이분법적 대립을 통한 단순하고 명확한 세계관이다.

2. '충의'이다.

3. 패배의 역사에 대한 소설적 복수심의 발로를 들 수 있다.


백성의 삶은 언제나 한 사람의 위정자에 달려 있다. 위정자의 정책이

백성을 위하는 것이면 국태민안이요. 자신을 위한는 것이면 가렴주구다.


장각은 남화노선이라는 노인에게서 '태평요술'을 받을 때 '딴 뜻을 품으면

반드시 화를 면치 못한다'는 신신당부의 말을 잊었다. 태평교의 무리가

날로 늘어가자 참요를 퍼뜨리고 정치적 야심을 드러냈다.


관우의 의로운 행동을 칭찬한 부모는 살인자로 누명 찍힌 관우를

편안하게 도망시키기 위해 우물에 몸을 던졌다. 관우는 집 벽을 무너뜨려

우물을 덮고 고향을 떠났다.


천하장사임을 자랑하던 장비는 집앞 우물에 돼지고기를 넣고 천 근이나

나가는 돌로 덮어 놓았다. 그리고 기개 넘치는 필체로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다.

'누구든지 이 덮개를 여는 사람은 안에 있는 고기를 가져가도 좋다.

돈은 받지 않는다.'


유비, 관우, 장비도 난세에 한 황실을 구하고자 복숭아밭에서 형제의

맹세한다.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없는 유협 정신이 당시에도 각종

결사의 형태로 지속되었던 것을 나관중이 종합하여 만든 것이다.

나아가 형제와도 같은 군신 관계는 이상적인 유교 정권의 전범을

창조하였다.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하며 낙양을 불바다로 만들었으니 당시에

이미 흔적이 사라졌을 것이다. 무너진 성벽 사이로 흙을 다져

샇은 판축이 온갖 나무와 잡풀들에 가쁜 숨을 헐떡이며 낙양의

그날을 보여주고 있다.


동탁의 공포정치는 삼국의 시작을 의미한다. 제후들로 하여금

한 황실을 지킨다는 빌미를 주었다.


영웅을 갈망해온 진궁은 조조의 인품에 반하여 벼슬마저 버리고

그와 함께 달아난다. 하지만 여백사 가족을 몰살시키는 조조의 행동을

보면서 조조를 떠난다. 드디어 나관중이 조조를 악인의 대명사로

맏느는 서막이 오른 것이다.


여포는 동탁과 부자의 서약을 맺으며 동탁의 독재정권을 지켜주는

충실한 방패 역을 수행한다.


여포는 조조의 대업 달성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

하지만 유비가 배신으로 얼룩진 여포의 치부를 들어내어 처형시키도록

유도한다. 조조는 지금도 두려운 존재인데, 여포마저 부하로 삼는다면

제일 먼저 유비 자신이 위태로울 것은 너무도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이 탄로 나서 사지로 몰릴 뻔한 유비는 즉각적으로 

천둥소리에 놀란 것처럼 임기응변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후흑이란 낯가죽이 두껍고 마음은 시꺼멓고 음흉함을 뜻하는데,

천하의 영웅호걸이란 이러한 후흑에 뛰어난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조조를 심흑의 고수로, 유비를 면후의 고수로 꼽았다.

생각을 숨기고 말을 숨기고 게다가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까지 하는

유비야말로 누가 뭐라고 해도 후흑의 대가이다.


'그토록 강력한 원소 앞에서 나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이야 오죽했겠느냐? 편지는 모두 태우고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

이른바 조조의 '분소밀신'은 조조가 얼마나 넓은 도량을 가진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인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표이다.


공명이 설파한 '천하삼분계략'인 융중 대책은 공명의 생각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위, 촉, 오 삼국의 다툼은 형주와 익주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조운의 눈에서 섬광이 일고 창검을 쥔 손은 번개와 같았다. 조조도 감탄하며

조운을 사로잡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상산의 호랑이는 잡히지 않고, 조조의

장수 50여 명을 말에서 떨어뜨리며 적진을 빠져나왔다.


주유는 제갈량의 귀신 같은 지략에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제갈량에게

조조군에 대항하는 전략을 상의하였다. 서로가 화공이 최상책임을 알고

기뻐하였다.


조조는 천하통일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서 적벽대전을 일으켰다. 하지만

촉오 동맹군의 화공 전술에 참혹하게 패배하였다. 그런 조조가 달아나면서도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의 모자람을 비웃는다. 그의 비웃음이 있을 때마다

제갈량의 군령을 받은 조운과 장비가 나타나 조조의 웃음을 일거에 깨뜨렸다.

그러나 관우의 측은지심은 긴 한숨으로 이어지고, 조조의 군사들은 모두 달아났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ungandang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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