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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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영생이란 절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려움은 결코 죽음을 바라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요소로 이루워져 있다는

이원론과 육체만 존재하는 일원론이다. 이는 인간은 특정한 형태의 

물질적 존재에 불과하다.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서,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인간은 사고하고, 의사소통하고,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고,

감정을 느끼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사랑하고, 꿈을 꾸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은 육체다.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이 서로 다른 존재라고 주장했다.

정신은 육체와 다른, 육체를 초월한 존재다.


플라톤이 말하는 형상은 영원하며 소멸하지 않는 '단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단순함이란 하위 구성물로

이뤄지지 않는 순수한 존재를 의미하는 형이상학 용어다.


정신이 육체가 만들어내는 조화와 같은 것이라면, 악기를

망가뜨려 화음을 파괴할 수 있듯이 육체를 망가뜨려 정신을

파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떤 물체를 분해해 다시 조립한다고 해서 처음과 똑같은

물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심판의 날에 내 육체가 부활했다고

해도 그건 내 몸이 아니다. 이것이 육체적 부활에 대한 피터

반 인와겐의 지적이다.


인간의 몸에서 어느 부분이 핵심인 걸까? 만약 뇌를 다쳤다면 

우리는 똑같은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을 인격적 동일성에서도 발견할

수도 있다.


인격이 같다면 동일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믿음, 욕망,

기억 등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내가 바라는 것은 생존 그 자체가 아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진화하는 동일한 인격도 아니다. 요컨대 내가 원하는 건 지금

나와 '비슷한' 인격을 유지하면서 생존하는 것이다.


죽음이 나의 끝이자 내 인격의 끝이다. 이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다.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이다.


우리는 죽음이 죽은 사람에게 절대로 나쁜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죽음이 나쁜 것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다.


살아 있다면 얻을 수 있는 삶의 좋은 모든 것들을 박탈해버리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하는 설명은 오늘날 '박탈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아있든 이미 죽었든 간에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

살아있을 때는 죽음이 없고 죽었을 때는 우리가 없기 때문이다.

<에피쿠로스>


뭔가를 잃어버려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는 상태를 '상실'이라고

한다면,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갖게 될 상태는 '쉬모스'

라고 정의하기로 한다. "왜 우리는 '쉬모스'보다 '상실'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가?


어떤 형태의 삶도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 매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억과 마찬가지로 관심, 욕망, 취향 역시 그렇다. 기억이

사라지는 것처럼 관심과 욕망도 변한다.


미래에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지금의 '나'와 전혀 다른 존재라면, 그 사실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쾌락주의에서 행복이란 쾌락을 경험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첫 번째 태도인 '부정'은 일단 치워두고, 

두 번째 태도는 죽음에 관한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살아 가는 것이다. 다음으로 세 번째 '무시'는

죽음을 부정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거나 이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 말고,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즉, 죽음을 아예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는 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직 죽음의 예측불가능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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