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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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알면 공간의 의미가 보이고 구조에서 미학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저자가 선택한 최고의 건축물 48선을 

자연, 도전, 구조, 미학, 클래식으로 5장 분류하여 탐방한다.


■ 프로의 4가지 조건

첫째, 언행일치이다. 전문가라면 자신의 작품에 언행일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

둘째, 스타일이다. 스타일은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원조는 그가 처음으로 우리에게 선보였음을 말한다.

넷째, 마무리다. 마무리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


1. 자연: 가장 아름다운 공간

과거 건축물은 자연 속에 하나의 요소로 존재했다.

그래서 가우디는 건축물을 자연 속의 조형물처럼 생각하였고

자연을 닮은 형태를 추구하고자 흙을 닮은 색을 추구하였으며

자연에서 그 모티브를 찾은 아르누보의 건축물을 설계하였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신의 예술 이론은 '초자연주의'라 불렀다.

"사람이 자연 속을 거닐면 자연의 손님이며 자연에 예의 바른

손님으로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하 하디드의 건축물 형태에는 액티브한 곡선과 그 곡선이

만들어내는 겹이 존재한다. 그녀의 고향, 중동의 사막이 가진

능선과도 같은 곡선의 형태는 모든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안도 다다오는 모던이 주장하는 획일적인 건축물을 만들기보다

대지의 특성이나 조경 등을 건축물에 연계시키고, 자연이 제공하는

정신과 아름다움을 건축물과 엮으려 노력했다.


2. 도전: 평범함에 맞서는 저항

건축은 표준성에 흡수되지 않고 저항하는 것이다. 흡수에 대한

저항이 바로 현재성이다. 즉 표준을 위반한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김중업의 작품에는 한국적인 감성을 그대로 담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처마, 기둥 그리고 연결 통로이다.


스타일이란 형태적 특징이다. 이오 밍 페이는 삼각형, 

리차드 마이어는 백색, 프랭크 게리와 자하 하디는 곡선,

글래스고 파는 사각형, 피터 아이젠만은 시간 등 자신의

표현 스타일을 자신의 작품에 담는다.


오피스 타워는 자하 하디드 작품의 특징인 액티브한 곡선이

유리 큐브의 직교 기하학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건축물은 외부와 내부 모두를 완벽하게 표현한 세계유일의

호텔이다.


3. 구조: 형태를 유지하는 힘

구조는 형태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구조는 곧

하중의 흐름을 담당하여 하나의 형태를 안전하게 완성하기

위한 뼈대이기도 하다.


해체주의는 획일적인 형태에 익숙해진 우리의 고정관념을

해체했다는 뜻일 뿐이며, 모든 시대에 해체주의는 존재했다.

고딕은 그 이전의 형태를 해체한 것이고, 르네상스를 해체한

것은 매너리즘이며, 클래식을 해체한 것은 모던이다.


덴버 아트 박물관은 부유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전체적인 형태, 특히 허공으로 사라지는 뾰족한 모서리는

종합적인 형태가 중력이 아닌 무중력을 강렬하게 나타내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 삼각형은 가장 안정감을 주는 형태이다.

삼각형이 사용된 건축물은 많지만 그 대표는 피라미드이다.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사막의 장미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구현에는 엄청난 기술적 문제가 따랐지만, 철저한 설계와

최첨단 시공 기술로 이를 극복해냈다.


4. 미학: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

미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뷰티와 에스테틱이다.

전자가 보이는 것이라면 후자는 내면을 포함하는 것에 

더 가깝다. 스타일은 작가의 미를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프랭크 게리는 사람과 자동차만이 아닌 건축물 또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 넣는 역할을 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빌바오 미술관은 건축물을 통해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역동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베스퍼틴 빌딩은 투박하면서도 완공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끊임없는 진행의 이미지인 동시에 투박함을 통해

전하는 그 무엇보다 강렬한 메시지이다.


5. 클래식: 변하지 않는 가치

오랜 역사를 가진 그리스·로마 양식은 권위를 상징하기 가장 좋은

요소였고, 클래식의 기본적인 요소가 되어 대표적인 형태를 만들어

냈고 안정된 형태의 모티브로 자리 잡았으며 안정된 미의 대명사가

되었다.


카지노 디 캄피오네는 조명이 아주 유명한데, 한밤에 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이 건축물은 무척이나 아름다워 은은한 주파수를 전하려 한

건축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피렌체 대성당의 둥근 아치는 로마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낸다.


고딕은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되며, 초기의 건축물은 3단 구성,

아치 등 로마네스크의 영향을 받았으며 중기에 들어 점차 화려해지고

후기로 갈수록 수직성이 더 강해지는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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