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 줘서 고마워 - 개척교회 엄마 목사의 칠전팔기 신앙 분투 이야기 간증의 재발견 4
한미연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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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의 재발견 시리즈는 매번 읽고 싶은 시리즈이다. 저자들의 성공담이 아닌 실패를 통해 만난 하나님이 우리 시대에 공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한미연 목사님을 SNS를 통해 알게 되었고, 사역에 관한 글을 많이 자주 읽고 있지만, 목사님의 스토리가 이정도로 기구(?)한 삶이었을 줄이야... 하여간 은혜받으며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은 한미연 목사님께서 쓰셨다. 이 분은 다음세대 사역을 통해 알게 된 분이다. SNS 를 보면 매일 학교 앞을 나가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시며 복음을 전하는데 힘을 쓰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주옥과 같은 간증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내용도 굉장히 은혜롭다. 책을 읽은 것 자체로 은혜가 된다는 것,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특별히 p244 페이지에 나오는 "등굣길 건빵 전도"의 챕터는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사랑이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섬김이라는 것에 공감을 하였다. 각 챕터는 목사님의 간증 스토리지만, 군더더기 없이 아주 간결하다. 정말 읽기 쉽게, 읽기 좋게, 은혜롭게, 감동적이게 글을 쓰셨다는 것을 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01 왜 태어났니 - 목사님의 어린시절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02 딸 바보 하늘 목사 - 삶 속에서 경험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딸 바로"라는 표현을 쓰시며 담담하게 간증하고 있는 부분이다.

03 내 뜻대로 안 되어도 - 목사님의 회심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이 어쩌면 이 책의 핵심파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복음은 우리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04 버텨 줘서 고마워 -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는 말이 삶의 진리이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목사님의 스토리가 기록되어 있다. 누가 인생의 주인인가? 나인가? 예수님인가? 이것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답을 주는 챕터이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기독교인 누구나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경험하고 경험하지 않고의 차이는 어마어마 하다. 이 책의 반전은 무엇보다 표지에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표지가 아주 따뜻하다. 정말 예쁘다... 저자의 인생도 그러하였으면 좋으리만, 목사님의 인생은 참 기구한 삶이었다. 고난과 고통의 연속, 인정받지 못한 세상에서의 삶 속에서 하나님만 붙들 수 밖에 없었던 현실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의 답이기에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동의를 하면서 읽었던것 같다. 특별히 어린 시절의 스토리 중에 많은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는 목사님의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의 스토리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P78

목사님은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신 분이다. 이런분들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진심 힘이 있다.

딸아, 그동안 힘들었지? 지금까지 버텨 줘서 고마워! 이 노내를 부를 때마다 내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하렴!

P253

이 문구가 이 책의 모든 것을 요약해준다.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주시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언제나 동행하시는 하나님, 때로는 원망스럽고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지 않으신다는 소리도 질러보지만, 그 현장 속에서도 하나님을 늘 함께 계신다. "버텨줘서 고마워!"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이러한 음성을 들려주실 날도 있겠지? 그동안 모든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번 시리즈는 나를 웃게도, 울게도하는 참 특별한 은혜의 간증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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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1 : 모세오경 - 일주일에 한 번, 온 가족 말씀 동행 프로젝트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1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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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기도회는 신자의 당연한 의무이므로 가정마다 행할 것이니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찬송함으로 행할 것이다. (P.5 서문)"
둘째를 낳았을 때만 해도 한주에 한번 씩 가정예배를 드렸었는데, 셋째가 태어나면서 육아의 바쁜 현실로 인해 가정예배가 무너졌었다. 넷째를 출산하고 어느순간 고민이 생겼다. 가정예배는 언제 드릴 수 있을까? 언제 다시 회복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찰나에 세움북스에서 제대로 된 가정예배서가 출간이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타이밍인가?
이 책은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약 4권은 출시가 되었고 신약 2권은 24년에 출간예정이라고 한다. 나는 이 중에서 "1권 모세오경"을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읽어보았다.
[저자]
이 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태희 목사님께서 쓰셨다(세움북스에서 나온 김태희 목사님의 책은 모두다 소장 중이다). 김태의 목사님의 소개 중에 "쓰고 말하며 살아가는 목사다." 이 문구는 목사님의 시그니처 표현인 것 같다. 친분이 그렇게 두텁진 않지만, 목사님의 글을 책을 통하여, 그리고 SNS 통하여 접할 때는 말만 하는 목사님이 아니라 실제 본인이 그렇게 살려고 애를 쓰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분은 정말 가르치는 은사가 아주 탁월하신 목사님이시다.
[목차소개]
이 책은 1년 동안 가정예배를 인도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 총 5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창세기부터 신명기 까지 각각의 장들을 묶어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각 챕터의 구성은 아주 심플하다. 제목, 찬송가 1장을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소제목과 해설이 있다. 솔직히 만약 평신도 가장이 가정예배를 인도한다고 했을 때, 책을 그대로 읽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구성과 순서가 심플하다. 그렇다고 내용까지 심플하지는 않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목사님의 연구 흔적이 돋보인다. 김태희 목사님의 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으로 탄탄하게 다져져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어도 된다. 내용만큼은 신뢰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느낀 점]
일단 쉽다. 가족 구성원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돌아가면서 인도를 해도 될 만큼 구성이 아주 간결하고 내용이 쉽게 되어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탄탄한 개혁주의 신학이 기반되어 있기에, 내용의 깊이가 아주 깊어, 가정예배 뿐 아니라 개인묵상용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다. 이건 이제 세움북스의 시그니쳐인것 같은데, 각 챕터를 마무리 할때는 "묵상과 적용"을 꼭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 깊은 뜻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각 챕터의 주제와 제목이 성경의 내용을 압축하여 핵심적인 구절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서 가슴에 확 와닿았다. 틀에 박힌 제목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제목이라 제목을 읽는 그 자체 만으로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제목들을 연결하여 정리를 하면 마치 마인드 맵을 그리듯 주제와 내용을 연상할 수 있게 된다(이건 저자의 작전 같다). 이건 번외인데, 참디자인의 책 디자인은 언제나 따뜻하다. 이번 책도 표지와 안에 들어가는 삽화들이 "가족끼리 꼭 예배 드리세요"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했다. 참디자인 짱!
이 책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믿는 모든 가정이 봐야 하는 책이다. 가정이라면 절대 예외가 없다. 왜냐하면 가정예배는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정안에 질서를 세우는 일, 아버지로 부터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님을 고백하고 믿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가정예배가 없다면 많은 가정들이 계속해서 무너지게 될 것은 자명하다. 저자도 이렇게 서문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저는 한국 교회의 위기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의 의무이며, 부모의 의무인 가정예배가 사라진 결과, 주일학교의 위기, 그리고 한국교회의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정예배가 회복될 때 비로소 주일학교가 회복되고, 한국 교회가 회복된다고 생각합니다." (P.5 서문)
가정예배의 회복은 교회학교뿐 아니라 교회까지 회복되는 중요한 첫 단추는 끼우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가정예배를 드려야 겠다고 다짐을 했고, 가정예배를 통해 자녀들의 신앙을 온전히 세우는데 힘써야 겠다는 결단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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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9
고한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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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책이기에 그 어떤 부분도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책이다. 모든 글들이 사람을 변화시키에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66권의 성경중에서 빌립보서를 가장 좋아한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 이유는 간략히 이야기 하면 책 제목과 같이 "기쁨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전혀 기뻐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기뻐할 수 있는 이유, 기뻐해야만 하는 이유를 너무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세움북스의 이번 시리즈는 출간 전 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설교시리즈의 아홉번째 시리즈이다. 필자는 모든 시리즈를 구입하여 서재에 꼽아 놓았을 정도로, 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한다. 설교집이지만 설교집 아닌것 같은 편집, 모두가 읽어도 이해할 만큼의 알기쉬운 문체, 그리고 설교자의 깊은 묵상과 연구가 바탕이 된 탄탄한 복음의 내용들... 이런 부분들이 이번 시리즈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설교 시리즈 중에서 가장 두꺼운 책이다. 무려 434페이지다. 읽기에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는 페이지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는 자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발견하게 되리라!

이 책은 고한율 목사님께서 쓰셨다. 목사님은 성결교단에서 신앙을 배우고 C.C.C 에서 복음을 깨닫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수학하신 귀한 목사님이시다. 보통 저자소개는 책의 맨 앞에 위치해 있는데, 고목사님의 소개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보면서, 이 또한 목사님의 겸손함을 나타내주는 정보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현재는 은곡교회(합신)의 담임목사님으로 시무하고 계신다.

빌립보서 강해설교집이지만, 설교집이라는 딱딱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먼저 설교자로서의 고뇌를 볼 수 있었다. 성도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복음의 내용을 잘 전달 할 수 있을까의 고민의 흔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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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서 이 설교집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몇몇이라도 하나님 말씀을 비추는 생명의 빛을 발견하기를 소망할 뿐입니다(P.12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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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통하여 내가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던가, 신학적으로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독특함을 알게 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설교를 통해서 한번 이상은 다 들어보았던, 일반적으로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 아는 이야기가 어떤 경우에는 무서울 때가 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복음 다시 상기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아예 모르는 것을 처음 들을 때에는 새롭게 습득한 지식으로 은혜를 받지만, 아는 것을 잊어버렸으나 그것을 다시 상기해야 할 때는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이 그렇다. 아는 내용이다. 빌립보서를 좋아하고 청년들에게 전체를 다 강해했으니,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겠는가? 그럼에도 언제나 듣고 보고 묵상해도 빌립보서는 그냥 은혜이다. 사도바울의 교회에 대한 입장, 복음에 대한 태도, 그로 인하여 교회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 빌립보교회가 어떤 교회로 세워졌으면 좋겠는지, 우리가 배운 모든 교회론이 이 한권의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빌립보서를 읽으면 교회를 알 수 있다. 진정한 교회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중에서 가장 은혜가 되었던 부분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향해 선을 긋고 좁은 길을 걸어나가는 "거룩한 왕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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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찾는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왕따가 되라는 말씀입니다(P.221 거룩한 왕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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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빌립보서 설교집에서 일관되게 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같을 수 없다!" 이것이 기뻐할 수 없는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고난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를 자녀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역시 다 아는 내용이 무섭다. 저자는 사족을 붙이지 않는다. 아주 간결하고 정확하고 단호하게 복음을 외친다. 마치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앞서 미리 준비하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다!"고 외친 세례요한처럼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금도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여전히 죄인이었을때 우리를 먼저 찾아와 주셨고 우리를 사랑해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빌립보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그리스도를 머리삼아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셔서 구원받은 백성들이 맘껏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도록 공동체를 이루어 주신 것!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책은 복음의 회복을 필요료 하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또한 교회공동체의 어떠함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교회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권면드리고 싶다. 이 책의 키워드는(필자가 읽어본 결과! 개인적인 견해로...) "사랑"이다. 빌립보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를 그냥 두시 않으시는 사랑, 교회공동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 교회 속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생활 하는 우리 안에도 '사랑'의 실천이...

복음은 투박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이다. 복음은 어떤 이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결국 복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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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 지음 / 지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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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교회에 대하여 정의해볼 수 있는 귀한 도서가 등장했다. "교회 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라는 책이다. 요즘 한창 교회의 불의한 모습, 정의롭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교회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빠져 있던 찰나, 이 책을 접하고 읽게 되면서 머리속에 혼란스러운 교회의 정의, 교회의 존재목적에 대하여 해답을 얻을 수 있어서 요근래 읽은 책 중에서도 특별히 이 책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홍동우 목사님께서 쓰셨다. 부산장신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신대원을 졸업하신 통합측 교단의 목사님이시다. 어떤 부분에서는 신학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나는 신학에 부분보다는 교회에 대한 경험과 그 속에서 끊임없이 교회의 본질적 모습을 찾으려고 애를 쓰신 목사님의 마음에 공감이 갔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다. 저자는 "교회가 참 좋았다. 한 때는 말이다."는 말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나에게 이 때는 언제였던가? 생각을 해보았다. 교회가 너무 좋아서, 교회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해서 목사가 되었지만, 목사가 된 이후 교회가 좋았던 적은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니까 목사가 된 이후에는 교회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저자의 상황이 나의 상황과 비슷해서일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공감이 되었다. 각각의 챕터에는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가상의 등장인물로 부터 교회의 교회답지 못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이후 저자는 그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문제를 풀어나갈 때는 저자의 생각보다는 '성경'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연구하여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기에 글의 권위를 더해준다(개인적으로 성경이 인용이 되면, 그 글의 권위는 끝난 거라고 본다. 토를 달 수 없기 때문에...).
가상의 인물들의 사례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다. 사실 이 부분이 안타까웠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대부분이 자기교회의 상황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상황이다. 필자가 가장 좋게 보았던 부분은 책에 소개된 문제들에 대하여 저자가 취하는 방법은 먼저 성경을 통해 비추어 보는 것이고 이후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답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좋았다(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각각의 챕터에서 제시한 문제들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목회자들의 글을 인용하여서 자신의 글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첫번째 챕터에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욥'을 등장시킨다. 창조질서가 파괴된 것 같이 느꼈던 욥이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면서 문제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아쉬운 것도 있었다. 먼저 번역의 일관성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깜짝 놀랐던 부분은 저자가 '상황화(Contextualization)'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선교신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 단어는 선교학에서 사용하는 단어였기 떄문에 너무 이해가 잘 되었다. 하지만, 어떤 곳은 '상황화'라고 써놓고 어떤 곳을 '재구성'이라고 써놓아서 약간의 혼란을 느꼈다. 뿐만 아니다. '상황(Context)'도 어떤 곳은 '세계'로 써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상황, 상황화'가 더욱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추측은 선교학을 공부하시지 않은 분들에게는 '상황, 상황화'라는 단어가 익숙치 않으니까, 더욱더 알기 쉬운 단어를 사용한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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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겪는 문제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단지 교회안의 일상일 뿐이다(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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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챕터에서는 문제를 풀어가는데 '바울서신서'를 등장시킨다. 특별히 교회의 주도권에 대한 문제를 '이신칭의'로 접근했다는 것은 너무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교회에서 이신칭의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였고 그렇게 성도가 된 강자와 약자는 자신을 내어주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으로 공존해야 한다는 것은 교회가 교회답게 회복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면서 읽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아쉬움은 존재하였다. 먼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에큐미니컬 노선에 있는 학자를 들고 왔다. 그래서 갈라디아서를 소외, 차별, 억합을 해소하는 교회론의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째 챕터는 강자와 약자, 소외, 차별의 키워드가 프레임 씌워지는 듯 하였다. 필자가 속한 합동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기 않기 때문에 신학적인 불일치가 존재하였다. 다음으로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당시의 사건을 재구성하려 한 점이다. 물론 전후 맥락에 따라서 생각해볼 수 있고 유추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상상을 바탕으로 유추한 것을 마치 결론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세번째 챕터는 너무 공감하여 읽은 부분이기에 다른 코멘트가 필요없을 듯 하다.
몇가지 신학적인 부분과 성경해석적 부분에 약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저자의 생각은 전적으로 공감되었고 동의가 되었다. 특별히 필자가 고민하고 있었던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정확한 답을 찾게 되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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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교회 안에서 만큼은 서로에게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마땅합니다. 영적경험과 혈통도, 지식과 그 어떤 것도 요구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자격을 요구하지 않을 때에만 비로소 이방인과 유대인이, 영적체험을 많이 한 사람과 아직 그러지 못한 사람이 서로 공존할 수 있습니다(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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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은 "서로에게 자격을 요구하지 않음으로, 성육신의 방법으로, 십자가의 방식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남성과 여성 및 종과 자유인이 상호 차별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일군 하나 된 공동체를 꿈꾸(P.143)었다." 이것이 우리의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모든 계층이 공존할 수 있는 교회, 주도권을 잡은 자들이 양보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약자들을 보호하고 자신을 다른 구성원들을 위해 내어 줄 수 있는 교회, 양보와 배려과 희생이 있는 교회의 모습이 오늘날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교회의 교회다움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은 필자와 같이 교회의 교회다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한다. 반드시 고민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필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멘트가 있다. "이제 저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러니 교회를 함께 세워가겠습니다(P.254)." 때로는 교회를 비판할 수 있고, 교회를 향하여 분노를 낼때도 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서는 비방에 그칠뿐이다.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교회안에서 분노하라! 교회 안에서 교회를 비판하라! 그러나 대책없이 말고,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자! 교회의 교회다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회복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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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교 결혼예비학교 워크북
서상복.김은숙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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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연애와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이다. 사회적으로 '인구절벽의 시대',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미래에 대하여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교회는 또 어떤가? 교육부서가 존재하지 않는 교회의 숫자가 매년 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세대에게 관심을 가지자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는가? 연애하지 않는청년, 결혼하지 않는 청년의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 이런 작은 문제 하나가 출산율과 연결되고,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이할 우리의 미래를 걱정케 한다.
이런 상황 가운데 교회가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에 관심을 가지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세움북스에서 발간된 "연애학교 결혼 예비학교 워크북"이라는 책도 바로 이런 위기의식 가운데서 나온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이 깨지고, 결혼을 하지 않고, 연애를 하지 않고, 출산도 하지 않으려 하는 이런 한국의 문화속에서 교회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확실히 외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워크북 형식으로 나왔다.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형식의 대부분의 책들의 특징이 약간 따분한 구성, 그리고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 구성이 아니라서 놀랐다. 왜? 이 워크북이 신선할까? 생각해보니, 이 책이 저자가 실제 강의를 하고 있는 내용을 수록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처음 펼치면 6페이지에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 문구하나가 있다. "30년이 넘도록 한 길만 걸어온 전문 가정 사역자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내공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가장 성경적인 연애, 하나님이 이루기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풀 텍스트가 아닌, 워크북에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워크북만 봐도 저자의 가정사역의 내공에 대하여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빈칸도 많아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빈칸을 빼고 쭉 읽어보아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정도로 쉽고 핵심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책을 들면 먼저 화려한 표지에 놀라고, 책을 열어보면 풀컬러 텍스트에 눈이 호강할 것이다. 구성도 무난하다. 이 책이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연애, 결혼예비학교를 기반으로 하기에 양육적 성격이 더 강하다. 6주간 어떤내용을 다루게 되는지 커리큘럼도 직접 담고 있다. 저자는 "가정이 곧 하나님 나라"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가정을 왜? 만드셨는지, 가정을 통해 알려주고 싶으신 아주 중요한 진리는 무엇인지, 그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가정을 구성하는 부부가 어떤 부분을 알아야 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잘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책 구성은 너무나 좋았다.
책을 마무리 하는 부분은 적용과 나눔 파트가 있다(이건 정말 세움북스 책들의 시그니처 같은 것 같다). 배운 내용들을 한번 더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며 그 내용을 충분히 숙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소그룹 안에서 나눔을 통하면 더 풍성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뿐만 아니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특징은 워크북을 대하는 자신의 연애, 결혼관을 객과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각종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 하여 내면을 여실없이 보여주는 이러한 질문들을 대할 때 나도 놀랐다. "아니!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니!" 하며 말이다.
책의 모든 챕터에는 관련 성경구절이 기록되어 있다. 이게 참 좋았는데, 성경구절을 적절하게 잘 배치시켜놓으므로서 내용을 더욱더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저자의 글에 대한 권위를 높여주었다고 생각한다(성경구절 적혀 있으면 그 권위에 대하여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이번책에는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제왕절개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는 제왕절개에 대하여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 하였다. 글쓴이의 가정도 제왕절개로 아이 셋을 출산하였다(나는 4아이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가정이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아야만 하는 상황이 얼마나 뼈아팠겠는가? 실제로 아이를 낳을 때 수술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우리 가정 뿐 아니라 실제 노산으로 재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이 많이 있다. 저자는 제왕절개를 "행복을 파괴하는..." 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이 부분에서 강의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래부분에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경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이 부분은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 논리가 부족했다. 그래서 쉽게 동의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직접 출산하지 않은 남자인 나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이 강의를 듣는, 이 책을 읽는 아내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좀 더 위로하는 단어선정은 없었던 것일까?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고, 성경적인 연애관과 결혼관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강의는 결혼을 앞둔 청년이라면, 연애를 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그리고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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