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 궁극의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심오하고 풍요로운 영적 순례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음, 김정우 옮김 / 뜨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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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심오하고 풍요로운 영적 순례"라는 부제에 이끌려 '덥석' 선택한 책이다.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허기졌던 모양이다.책 속표지에 소개된 저자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는 힌두교,불교,기독교,이슬람교를 비롯하여 철학,인문학,과학,예술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진리의 보편성을 설파하였으며 그의 가르침은 자아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진정한 대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큰영향을 주었다고 씌여 있다. (스티브 잡스가 엄청난 영향을 받아 매년 한번씩 아이패드를 통해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

 

또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영적 도서로 선정되었고, 현재까지 전세계 30여개언어로 번역출판되었으며 각국의 유력지에는"넋을 놓고 영원히 감동받을 심오한 지혜가 담겨 있다" 거나 "진정으로 경천동지할 책이다" 등으로 소개되어 있다. 우와~ 내가 바라던 바로 그 책이구나! 이런 책을 이제야 만나다니...허겁지겁 몇 장을 읽는 동안, 내면의 허기와 욕구불만을 한권의 책으로 채우려 했던 것은 나의 지나친 욕심이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저자가  아시아형 콜레라 걸려 죽을뻔 하다 '라히리 마하사야'영적 스승의 사진에서 방사된 빛을 보고,살아난 기적(37쪽)에서 부터 시작해서 요가와 명상수련을 통해 공중부양하는 성자 '브히두리 마하사야'와의 만남, 12살이후 68세까지 56년동안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않고 수행하고 있는 '기리발라'라는 이름의 성녀와의 대화(735~737쪽) 등에 이르기 까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신비체험과 어렵기만 한 힌두교,기독교사상에 대한 언급들..

 

제대로 책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경스럽게도 '허경영'이 생각났다. "내 눈을 바라봐!" 그 양반은 지금 뭐하면서 살고 있나? 쩝... 이 책은 나하고 궁합이 맞지 않는 모양이다고 자위하며 들숨,날숨 호흡에 집중.. 777쪽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게 되었다. 페이지의 3분2를 차지하는 사진 한장..헉,숨이 막힌다. 허경영이? 아니다. '요가난다'가 죽기(의식적으로 육신을 버리는 마하사마디) 한시간 전에 촬영한 사진이다. 큰 눈의 형형한 눈빛, 온화한 미소를 지은 모습."육신은 떠나지만 나의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내 영혼도 계속해서 살아갈 것입니다.육신이 떠난 다음에도 나는 신의 메시지를 가지고 세계의 구원을 위해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일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소름이 돋는다. 느닷없이 허기가 몰려와 라면 끓여 막걸리를 마셨다. 배부르고, 알딸딸 해진다. 천국이로고~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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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제가 라면과 막걸리를 같이 먹어본 적이 없어요. 저한테 신선한 조합입니다. ^^

sprenown 2017-08-3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장하지는 않지만, 몹시 허기진다 싶을때 같이 드시면 아주 든든합니다. 다만 트림이 자주 나올수 있으니 앞에 사람이 있을때는 주의바랍니다. 살짝 고개를 돌리거나 천장을 향한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닐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