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새로 나온 책들을 보니 11월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눈에 띄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오히려 10월에 발간된 책들이 눈에 덜 띄지 않았나 싶다. 10월에 출간된 도서 중 눈에 띄는 책들로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인문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왜 도덕인가?], 움베르토 에코의 [궁극의 리스트], 그리고 동녁에서 발간하는 세상을 밝히는 지식교양 시리즈 등이 있다.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마이클 샌델의 저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이 가장 주목받지 않을까 싶다. 책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철학 등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생명윤리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가 도덕에 기반한다고 역설한다'는 내용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지적 희열을 느끼게 했던 그의 수업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게 만든다.
현실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은이) | 동녘
총서류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동녁에서는 아홉가지 단어를 통해 인간 존재를 묻고, 현실을 지배하는 것과 세계를 바꾼 것들을 알아본다. 세 권 모두 관심이 가지만 특히 빈곱, 소유, 기업, 분배, 정보, 공동체주의, 저출산 고령화, 노동, 신자유주의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이 책에 관심이 간다.
궁극의 리스트 - 문학과 예술 속의 목록사: 호메로스에서 앤디 워홀까지
움베르토 에코 (지은이), 오숙은 (옮긴이) | 열린책들
이 책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움베르토 에코의 책이라면 무조건 추천이다.
수다에 관하여 - 플루타르코스의 윤리론집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플루타르코스 (지은이), 천병희 (옮긴이) | 도서출판 숲
어떤 책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다에 관하여]라는 책 제목과 에세이 계보를 보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