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하우스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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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설렘으로, 여행지에서는 위로로 읽은 책

옷을 고치는 수선소에서 사람의 마음까지 꿰매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드리는 상처 입은 이들에게 정답을 주지 않아요. 따뜻한 차를 내어주고, 떨어진 단추를 달아주고, 언제든 다시 오라고 말할 뿐이죠. 필요한 건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내 편 하나라는 메시지가 잔잔하지만 깊게 남습니다.

한 번 읽고 여행지에서 다시 펼쳤는데, 같은 문장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어요. 처음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었다면, 두 번째는 제 마음 어딘가 해진 곳을 들여다보며 읽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오래 간직한 옷 한 벌과 그 옷을 입던 시절의 나를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돼요.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께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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