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설렘으로, 여행지에서는 위로로 읽은 책옷을 고치는 수선소에서 사람의 마음까지 꿰매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드리는 상처 입은 이들에게 정답을 주지 않아요. 따뜻한 차를 내어주고, 떨어진 단추를 달아주고, 언제든 다시 오라고 말할 뿐이죠. 필요한 건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내 편 하나라는 메시지가 잔잔하지만 깊게 남습니다.한 번 읽고 여행지에서 다시 펼쳤는데, 같은 문장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어요. 처음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었다면, 두 번째는 제 마음 어딘가 해진 곳을 들여다보며 읽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오래 간직한 옷 한 벌과 그 옷을 입던 시절의 나를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돼요.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께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