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
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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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내고 나서 혼자 남겨진 그 오전이 늘 어색했어요.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멍하니 있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돼버리는 그런 날들이요.

이 책이 딱 그 시간에 대해 말해줬어요. 그 오전이 비어있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선 삶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처음엔 그냥 위로의 말처럼 들렸는데 읽다 보니 진짜더라고요. 서평 한 줄, 기록 한 줄이 쌓이면서 평범한 오전이 조금씩 특별해진다는 게,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라 더 와닿았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가끔 우리를 작아지게도 한다는 말에서 한 번 멈췄어요. 아이들 보내고 나면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나 싶은 그 감각, 너무 정확하게 짚어줘서요. 근데 그 시간이 동시에 다시 나를 만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습니다.

어쩌면 인생의 방향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평일 오전의 한 페이지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는 말이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났어요. 평일 오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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